[자작] 가죽 더불 스트랩 제작.

어느날...
인터넷을 보다가 어떤 사진작가의 블로그에 아래의 제품을 착용하고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두꺼운 가죽으로 간지나게 만들어져 있더군요.
저걸 하나 사???
사까? 말까?
고민을 하던중 베란다 선반위에 둘둘말린 포장지가 보인겁니다.
저것이....!! 가죽이었죠.
몇년전 자동차 인테리어를 다시 꾸며 보겠다고 비싼가격을 주고 사놓은 이태리산 사피아노 가죽!
얌전히 선반에서 내려 꾸러미를 풀어 보았습니다.
처음 사서 한번 풀어보고 그대로 쳐 박아 놓은지라 썩 좋은 상태는 아니었지만
이것으로 만들어 보아도 괜찬겠다는 생각이...
집안 곳곳에 흩어져 있는 공구들을 죄다 모아 분류하기를 하루 종일
인터넷을 뒤져서 사이즈등을 연구하고 직접 가죽을 오려서 펀치로 구멍을 내고 리벳으로
이어붙이고
저녘에 퇴근후에 작은방에서 고무망치질하려 하니 마누라가 아랫집에서 쫓아오면 어떠화려고 하냐면
성질도 내고 하는중에 3일만에 거의 완성에 다다라 한번 올려 봅니다.

이건 작업장???

아직 카메라에 연결할 소켓이 오지않아 미완성...
와이프는 제가 착용한 모습을 보더니 오호! 하면 감탄사를..ㅋㅋ
문제는 가죽이 조금 앏아서 두꺼운 가죽을 5평정도 사서 다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문제
제가 가진 소니 a9과 a7r3에 세로그립 안달고 단렌즈 위주로 달고서는 문제가 없지만
제가 주로 70-200이나 135.8 같은 중형렌즈를 주로 쓰는 타입이고 거기다 세로그립까지 달고 쓰는지라
이 가죽으로는 조금 무리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아래는 그동안 제가 올린 자작기들.
https://www.slrclub.com/bbs/vx2.php?id=user_review&no=22109
https://www.slrclub.com/bbs/vx2.php?id=canon_d30_forum&no=706046
https://www.slrclub.com/bbs/vx2.php?id=canon_d30_forum&no=803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