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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풀프레임 미러리스 단점들. 카메라 선택에 참고하세요

EOS R / EOS RP / 5D mk4 / 6D mk2
열거한 캐논 풀프레임 카메라들이 서로 어떤게 좋을지 많이들 고민하시고 있는것 같네요.
일주일에도 1-2번은 꼭 올라오는 주제로 많은 분들이 비교적 신기종인 미러리스쪽을 많이 추천해주시는데요.
직접 두가지 다 써본입장에서, 그리고 이걸 들고 필드에 나가서 일해본 입장으로써 도움이 될까 하고 글을 남겨봅니다.
라고 말했지만 캐논 풀프레임 미러리스 대차게 깔겁니다.
현재 캐논 미러리스인 EOS R은 5d mk4와 6d mk2의 중간 지점이고, EOS RP는 6D mk2 보다 아래 라인업입니다.
1스탑 아래가 아닌, 0.5단위로 구분해 놓은 상황이에요.
일단, RP는 이 중에 가장 아래 라인업이 맞으며, 만듦세 혹은 안에 있는 메뉴만 보더라도 6dmk2보다 아래 라인업이 확실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RP가 6Dmk2에 비해 가지는 장점들은 미러리스라는 구조적인 장점 혹은 후발 기종에서 오는 장점들입니다.
메뉴 들어가셔서 항목 비교만 해보셔도 압니다.
'흔히들 말하는 캐논의 졸렬한 급나누기'라고 하는 것들을 볼 수 있습니다.
센서 성능도 R 과 오막포가 동급 / 6dmk2와 rp가 동급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슷한 컬러감을 원한다 하시면 이렇게 묶어가셔서 장비 구성을 하시는게 좋습니다.
EOS R을 쓰고 있는 입장에서 저는 EOS R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이 카메라의 문제점은 올라운드 혹은 준 전문가급의 카메라라라고 제조사에서 어필하고 있지만, 인터페이스는 도무지 답이 안나옵니다.
인터페이스라기보단 사용자 최적화랄까요
전문가가 쓰기에 제약이 너무나 많은 카메라 입니다. 물론 사용자가 잘 다뤘을 경우 이미지 퀄리티는 rp나 6dmk2에 비해
좋은 결과물을 보여주는 것에 대해서는 반박할 여지가 없지만 이걸 전문가들이 과연 쓸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열거할 단점들은 RP도 마찬가지 일거구요.
어떻게 프로들이 쓰는 카메라가 측거점 이동을 이렇게 불편하게 만들어 놨을까요.
타사는 측거점을 옆으로 옮길 때 바로 조그다이얼 혹은 방향키를 눌러서 옮깁니다. 물론 이건 캐논 dslr도 마찬가지입니다.
한번 누르면 그 네모칸막이가 통째로 옆으로 옮겨집니다.
하지만, EOS R은 그렇게 되지 않습니다 찔끔찔끔찔끔 움직입니다.
다리삐어서 다리절듯이 측거점을 질질질 끌고 다닙니다. 길게 누르면 가속감이 붙으면서 빠르게 움직입니다.
하지만, 그 측거점이 경계가 명확하지 않습니다. 내가 가고싶은건 10만큼은데 11만큼 간다던지 9만큼 간다더지 해버립니다.
그럼 방향키를 횟수만큼 끊어눌르면 되지않느냐? / 네 안됩니다. 모델촬영에선 모델이 답댑해하며, 행사촬영에선 모든 식순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물론 오른쪽 엄지에 버튼 하나 눌러주고 휠돌려가며 DSLR처럼 옮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거 정말 옛날 1d 시절 방식 아닌가요....? 엄지휠 돌리면 좌우로 움직이고 검지휠 돌리면 위아래로 움직이고...
시대가 어느시댄데, 터치 또는 터치앤 드래그를 써. 라고 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만.
결국 터치를 하려면 오른손 파지를 놔야해요. 파지 터치 파지 반셔터 샷 매번 측거점 변경할 때마다 이렇게 하다간 흔들리거나 못찍거나 한 사진의 비율이 높습니다.
터치앤 드래그 액정까지 엄지손가락 뻗으며 파지 불안정해지는것 마찬가지이며, 손을 때는 순간 측거점이 움직여버립니다.
아주 머같은 상황이 자주 연출 됩니다.
그리고, 프로들은 자신들이 자주 쓰는 구도를 여기서 몇개 올리고, 여기서 좌로 몇칸 등등의 공식이 있어요.
그렇게 일률적인 사진들로 퀄리티가 보장되어지는데, 이게 결국 장기적으로 봤을 때 퀄리티에 좋을게 하나도 없습니다.
구도나 사진의 구성이 중구난방입니다. 다양하다는 느낌이 아니고 중구난방....
이것에 대해 초점잡고 끌어찍기 하시는 분들은 불편함이 없으실 겁니다.측거점이 어디에 가있건 초점잡고 끌어 찍으면 그만이니까요.
이게 정상적인 촬영 방법이 아니고 과거에 가운데만 쓰던 시절 가운데를 써도 10에 3-4은 초점이 안맞던 그시절에 생겨난 대안인데,
아직까지도 이렇게 찍는 경우는 정말 급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렇게 잘 찍지 않습니다.
과거부터 이 습관으로 단련 되어 있으신 오래동안 캐논을 써오신 유저분들이라면 하나도 불편하지 않겠으나,
끌어찍기를 쓰지않고 정석대로 구도잡고 측거점 옮겨서 반셔터 누르고샷을 하시는 분들껜 정말 이 카메라는 선택하지 마셔야합니다.
또 한가지의 문제점은 촬영 후 프리징 현상입니다. 촬영을 한 후 0.5초 후에 0.5초간 멈춥니다.
이게 어느정도 촬영 탬포를 올리는 촬영에선 정말 돌아버릴 것 같습니다. 리듬감을 가지고 찍을 때가 있거든요.
앞에서 모델이 순차적으로 포즈하는데, 모델이 포즈하다가 갑자기 멈춰버립니다.
모델이 포즈하는걸 봐야 샷을 날리는데, 끊겨버리니 가장 좋은 그 타이밍을 놓치는 경우가 너무나도 많습니다.
매번 다른 포즈로 촬영하는 모델샷을 찍어야하는데 이게 이렇게 끊겨버리면 답이 안나옵니다. 잠깐 0.3초 생긋하고 웃는 그 찰나.
발이 땅에 닿는 그 찰나, 옷자락이 가장 멋있게 날리는 그 찰나... 안나와요....
메모리를 빠른걸로 바꿔도 안되요.
문제는 앞에 말한 측거점 이동도 프리징현상이 발생하는 동안은 되지가 않습니다.
측거점이라도 이동이 되면 그래 넌 멈춰라 나는 측거점 이동할란다 하는 마음이라도 들탠데 잠시 멈춘 화상을 보여주니 짜증만 납니다.
이 두가지 단점의 각각도 정말 치명적인 단점인데, 이 두가지가 시너지 되어버리면 정말 답답해옵니다.
난 잘쓰는데? 너가 촬영 방법을 바꾸면 되지 라고 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결국 촬영 방법을 바꾸면 시간이 더 들던지, 결과물과 타협을 하던지 해야합니다.
돈버는 프로입장에선 어느쪽을 선택하기도 쉬운 선택은 아닙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프리징현상은 2020년을 앞두고 아직까지도 이런게 발생한다는게 놀랍고 타사에선 나오지도 않는 현상이 아직까지 모든 기종에서 나온다는게 말이 안된다고 생각을 하고, 이건 앞으로 나올기종에선 급을 나누고 자시고 할 문제가 아니라 전부 해결해야할 문제라고 보고있고
측거점 이동은 족쇄찬 다리 질질 끌려다니니듯이 옮겨질게 아니라 한틱? 씩 딱딱 끊어져서 움직여질 수 있도록 옵션을 추가해줘야한다고 봅니다.
거기에 R에 달려있는 막대바를 치우고 조그다이얼을 하나 박던지 휠다이얼을 다시 박아주던지... 해야할 문제라고 보여집니다.
미러리스를 사실 분들은 위에 나열한 두가지 큰 단점에 본인의 촬영 스타일이 해당이 되는지 안되는지 잘 생각을 해보시고 구입을 하셔야합니다.
안그럼 저처럼 일거리 많이 날려먹을 수가 있습니다 ^^...;

댓글
  • 마이크로메터 2019/11/24 01:53

    가이드가 아니라 eos r 단점 리뷰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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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향수는그만선물하세요 2019/11/24 01:54

    수정해야겠네요.
    본문은 여러번 썼다 지우는 과정에서 흐름이 바꼈는데 제목이 그대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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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이크로메터 2019/11/24 01:58

    한마디 덧붙이자면, 진정한 프로라면 장비를 쉽게 바꾸지 않습니다.
    손에 익은 장비를 선호하죠. 일거리 날리셨다면 이전에 사용하셨던 카메라로 빨리 돌아가시는 것이 상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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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향수는그만선물하세요 2019/11/24 02:06

    개인적인 부분에 대해선 훈수두지 않으시는게 나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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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이크로메터 2019/11/24 02:12

    비슷한 글을 이전에도 적으셨기에 주제 넘게 한말씀드린 것입니다
    언급하신 내용들이 포럼에서 이미 알려진 사안이라 더 안타까워서 참을 수가 없더군요
    미안하고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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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향수는그만선물하세요 2019/11/24 02:19

    과거에 썼던 내용을 또 써서 안되는 이유가 무엇인지요?
    제가 없는 내용을 지어서 쓴 것도 아니며 무차별적으로 모든걸 다 단점으로 까내리며 분란을 조장한것도 아닌데 자꾸 살짝 비꼬듯 삐딱선을 타시는지요?
    그리고 한번 썼음에도 그 글을 못보신 분들도 많고 아직까지 고민을 하시는 분들이 많기에 한번 펌업 이후에도 이 부분에 대해 전혀 개선이 없기에 한번 더 썼습니다.
    무엇이 또 그렇게 안타까울 일인지 잘 이해가 안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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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이크로메터 2019/11/24 02:23

    일거리를 많이 날리셨다니 드리는 말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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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ringmaker 2019/11/24 02:25

    다 자기한테 맞는 바디가 있겠죠 그걸 고르는 안목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프로라면 상황에 맞는 장비를 고르는거고 안맞는걸 굳이 쓸필요는 없다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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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inmove 2019/11/24 02:25

    공감이 많이 되는 글이네요.
    제가 eos r을 포기하게 만든 가장 큰 이유가 프리징과 인터페이스였습니다.
    다들 습관을 바꿔라 훨씬 좋다..칭찬일색인데
    내가 왜 이 바디에 맞추어 촬영 습관을 바꿔야 하지??
    적응하면 된다 하지만 적응을 해야할 이유를 못찾겠음. 커스텀 할당이 폭넓은 것도 아니고요.
    차후나올 상급기는 더도 안바라고 그냥 프리징 없는 오막포정도의 버튼과 인터페이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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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라돌 2019/11/24 02:28

    장비 바꿈에 더 신중하셨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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