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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남자친구는 전여자친구때문에 운전을 못해요

제 남자친구의 전여자친구는 20살때 교통사고로 죽었대요
학생때 만남이였지만 제 남자친구의 첫사랑이고 3~4년정도 짧지 않은 시간을 함께 했다네요
특히 학교 마치고 계속 함께 있으면서 밥도 공부도 모두 함께, 생활의 대부분을 그분과 그렇게 함께하면서 어린 나이지만 당연하고 진지하게 결혼을 생각했었대요
양가부모님과도 인사를 드렸기에 전여자친구 아버님과는 낚시를 같이 간다던지 종종 뵙고 기일날도 찾아가서 뵙고 그런다네요
남자친구 말로는 시간이 지나면서 잊었다고는하는데(돌아가신지 5년 좀 넘게 지났어요) 이게 잊을 수 있는건지 궁금해요
우리 만난 날짜 사귄날짜 각종기념일 잘 기억안하는 남자친구가 전여자친구분 기일은 확실히 외우고 있는 모습이나 간혹 저랑 대화를 하다가 전여자친구 얘기를 자연스럽게 꺼내는걸 보면 좀 씁쓸하네요 뭐 제가 저랑 헤어지면 저보다 좋은 여자 못만날꺼라고 장난식으로 얘기했더니 전여자친구도 똑같은말 했다는둥 저랑 연락문제로 싸울때 갑자기 전여자친구도 그랬다며 전여자친구도 많이 외로워했다는둥 자기가 전여자친구 많이 외롭게해서 전여자친구가 바람을 폈어도 밉지는 않다는둥... 뭐 이번 발렌타인데이때도 초콜릿을 직접 만들어서 선물해줬는데 전여자친구한테 네모낳게 만든 초콜릿은 받아본적 있는데 이런 초콜릿은 처음 받아본다면서ㅋㅋㅋ 제가 못생겨서 걱정할때도 전여자친구는 무슨 길가다가도 사람들이 돌아볼정도로 예뻤다 근데 그런건 나이들면서 중요하지 않다 뭐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구요 그 외에 전여자친구랑 성관계 경험이라던지 그런것도 그냥 자연스럽게 얘기를 해줘요
함께한 시간이 있는만큼 이해는 되는데 그냥 왠지 모르게 자꾸 속상한 마음이 드네요 제가 속이 너무 좁은거같아요
왠지모르게 전여자친구분께 미안한 마음도 자꾸 들어요 너무 꽃다운 나이에 가셔서 매번 이야기를 들으니까 괜히 저도 안타깝고 결혼까지 할 분이였다는데 제가 자리를 뺏은거같은 생각도 자꾸 들고...
솔직하게 말하자면 남자친구가 얘기해준 전여자친구와 남자친구가 함께하는 모습이 자꾸 떠올라서 괴로워요 계속 그 이야기들이 잊혀지지가 않고 잔상으로 계속 남아서 꿈에 나온 적도 있어요
그럼에도 남자친구도 잊었다고 하고 이미 돌아가신분이니까 신경을 안쓰는게 맞는줄은 아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잘모르겠어요
오늘도 남자친구 인생살아온 얘기를 듣다가 사실 전여자친구 죽은거때문에 대학교 자퇴한거였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기분이 싱숭생숭해서 주저리주저리 쓰게됐네요...
쓰다보니 너무 길어진거같아서 죄송해요
혹시 제 남자친구나 저랑 비슷한 경험있으신분 계시면 이야기 좀 듣고싶어요 그냥 너무 답답하네요
댓글
  • Z2JlZ 2017/02/25 01:36

    죽은 사람은 불쌍하고요 남자는 병신같고요 님도 불쌍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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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WRlZ 2017/02/25 01:37

    아직 전여자친구 못 잊은 것 같은데.. 고인을 기리는 것과는 별개로, 새 연애 시작해서 새로운 사람에게 마음을 줄 준비가 안 된 것처럼 보이네요.
    그냥 모든 상황 불문하고 전 여자친구 얘기는 연인 사이에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는 주제는 아니지 않나요?

    (cnhTvX)

  • 월령검사 2017/02/25 01:39

    이건 그냥 남자친구분이 예의가 없는거에요...
    그 전 사랑이 소중하다고 해서 지금 사랑과 비교할 수는 없는거에요.
    아무리 불가피하고 안타깝게 헤어졌다고 해서 그게 지금 하는 행동의 변명이 될수는 없는겁니다.
    지금 사랑하는 사람이 옆에 있는데 자꾸 예전사랑 얘기를 하면서 지금과 비교를 하면 그건 아무리 마음이 넓은 사람이라도 언젠가는 지치게 되어 있습니다.
    글쓴분이 진지하게 남자친구분과 얘기를 해보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예전 사랑했던 사람 얘기를 자꾸 꺼내는 것을 이해하고 본인도 모르게 얘기가 나올 수 있다는것도 알지만 그래도 지금 나한테는 그게 얼마나 부담과 마음의 짐이 되는지 설명을 하세요.
    아무리 이해하려고 해도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을 봐주지 않고 있다고 느낄때 그게 얼마나 상처가 되는지 안다면 남자친구도 지금해왔던 것처럼 가볍게 자주 전여자친구 얘기를 안하게 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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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WVhZ 2017/02/25 01:47

    제 전남친도 10년 사귄 여자친구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신 케이스엿어요. 처음에야 헐 어떡해.. 하면서 이사람 상처도 내가 보듬어 줘야지 햇는데 점점 갈수록 자기 상처를 너무 저한테 들이밀어서 불편하더라고요. 그리고 둘이 하는 연애가 아니라 셋이 하는 거 같앗어요. 전 그 돌아가신 여자친구분 이름도 알고 나이도 알고 얼마나 예뻣는지 무슨일을 햇엇는지 관계할때의 태도 등등 지금 생각하면 제가 저얘기를 왜 듣고잇엇나 싶네요.
    지금은 전남친이고 상처가 잇는건 안타깝고 전여자친구분의 명복도 빌지만 산 사람이고 그런 상처가 없는 저한텐 너무 무거웟어요. 남자친구분이 예의가 앖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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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2NjY 2017/02/25 01:52

    들어주는 님도 이상하고 그런남친 만나는 님은 더이상하고
    과거에묻혀 현여친한테 죽은전여친 얘기하는 남자는 더더
    이해안가고 설령 님하고 결혼햇다칩시다 애들한테 죽은전여친얘기 미담으로 들려줄건가?뭐하자는건지..참..
    님은 뭐하시는건지 당췌 이해불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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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mJkZ 2017/02/25 02:21

    남자친구분이 아직 못잊으신거 같은데요..새로운 연애를 할 준비가 전혀 안돼있는것 같아요 님이 속이 좁은게 절대 아니고요 남자친구분이 예의가 없는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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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Ghna 2017/02/25 02:31

    그렇게 전 사랑이 소중하고 안타까우면 그냥 솔로로 지내며 되새기면 될걸 ㅡㅡ
    왜 엄한 사람에게 그러고 있는지 예의라곤 모르는 인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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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GRhY 2017/02/25 02:36

    예의가 없으시네요 상대분이..
    사별했어도 전여친 이야기를 현여친한테 하고 그러면 안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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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틸 2017/02/25 08:18

    사별이든 아니든 전사람 못잊었으면 연애 안하는 게 예의죠
    전여친 바람폈는데도 안밉더라 이런 얘기나 자기도 모르게 발렌타인 초콜렛 비교까지 할 정도면 중증인데.. 그냥 과거에 매몰되어 사는 사람이라고밖에 보이지 않네요
    지금 여친이 엄마도 아닌데 왜 저 정도까지 이해하고 보듬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위에도 다른분께서도 말씀해주셨지만,
    그거 하나 빼고 다 괜찮다고 말하는 많은 사람들이 그거 하나 때문에 갈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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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WRra 2017/02/25 09:39

    남자가 님을 별로 안좋아하네요
    그런말 해도 다 받아주고 안떠나니까 계속 얘기하는거고 아마 헤어져도 그만~ 이라는 생각으로 만나고있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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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WNiY 2017/02/25 13:32

    전여친도 불썽하고 남친도 불쌍헌데 남친이 무슨 자기가 비극의 남주인공인줄알고 조연한테 자기 사연 구구절절 풀어놔도 되는줄 알고 그러네요. 솔직히 말해서 욕나올정도로 별로인 남자에요.
    님 남친한텐 님이 1순위인진 몰라도 전여친이 0.5순위쯤 되는 것 같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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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mVla 2017/02/26 00:37

    미안한 얘기지만 과거에 빠져 사는 남자 품어주는 작성자님도 불쌍하다 생각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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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엘다렌 2017/02/26 00:38

    제목만 보고선 트라우마를 갖고 있는 사람의 슬픔과 아픔을 예상했는데 전혀 아니네요. 님 남자친구 이긴 한 건가요 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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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닌왜사냐 2017/02/26 00:38

    그렇게 아름다운 추억이었고 못 잊어서 현여친한테 피해 줄 정도면 그 인간은 그냥 평생 여친이고 나발이고 사귀지 말고 추억 간직하면서 살아야 하는 거임. 죽은 사람만 사람이래요? 옆에 있는 여친이 사실 니 삶에서 더 중요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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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17149 2017/02/26 00:41

    극복할 생각은 있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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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Wdua 2017/02/26 00:41

    그냥 남자가 님을 별로 안좋아하는거
    정말 좋아하는여자만나면 차일까봐 전여친이야기 하지도못함
    님은 지금 죽은사람이라 안타깝고 어찌할지모르겠다는 마음에 화도못내고그러고계신것같은데
    저남잔 지금 님의 그런 심리상태을 이용한다는걸 아셔야할듯ㅋ
    남자도 압니다 죽은여자니까 불쌍하고 슬픈듯말하면 현여친이 화 못낼꺼라는거
    그리고 가족이 죽어도 가까운사이라고 시시때때로 이야기 안꺼냅니다.
    님남친은 지금 님을 별로 안좋아하는것
    그리고 님반응을 즐기고있는걸수도있을듯
    언제 터지는지
    님이 화나는거 알고도 계속 하는 이야기는 확실
    님 반응을 즐기는듯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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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loudNine 2017/02/26 00:44

    남자분은 전문가의 상담이 필요한 것 같고요.
    지 팔자 지가 꼰다는 명언도 되새겨야 할 것 같고요.
    심하게 말해서 남친분이 작성자님에게서 육체적인 만족만을 취하는 거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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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빵빠레딸기 2017/02/26 00:44

    혼자 마음속에 품고 있는 것까진 태클 걸 수 없지만 현재 사귀고 있는 여자친구와 추억을 공유하자고 하는 건 너무하다고 생각해요.
    이걸 바로잡지 않고 넘어간다면 남자친구에게도 남자친구 가족에게도 앞으로 글 쓴 님 옆에 전 여자친구가 자리잡고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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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크프 2017/02/26 00:51

    모든 연애는 각각 개별적인거지 연장이 아닌데 남자분이 다른 분 만날 준비가 덜된 상황이신거 같네요. 현명하게 판단하시고 잘 헤쳐나가시길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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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2luZ 2017/02/26 00:51

    고인이되신 전 여자친구와의 성관계까지 얘기한다는거는 좀 아닌것같네요. 그냥 전여친얘기해도 예의없는 건데.. 현 여친이나 전여친에게..
    제 생각에는 전여친에게 정말 애틋한 감정이 남아있지는 않아보입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죽은 첫사랑대한 그런 얘기를 다음 사랑에게 한다는건 ... 이해안되네요
    그냥 그런 과거가 아주 큰 상처는 아닌것같아요
    그냥 현재 남친에대해 판단하고 결정하시면 될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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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모시모 2017/02/26 00:54

    죽은 사람은 절대 못이겨요 ㅠㅠ
    남자친구분과의 관계, 잘 생각해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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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17149 2017/02/26 00:58

    한번만 더 얘기하면
    그래. 나랑 사귀는거 그분께 못할 짓인 것 같아
    하늘에서도 보기 싫으실거야..
    이러고 헤어질듯 난 못사귐;;;;;
    우리엄마 돌아가신 얘기도 저렇게는 자주 안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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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2NoZ 2017/02/26 01:12

    왜 만나는지 이해 불가
    호구임?
    전여친얘기하는데 그걸 왜 다 들어주고있어요?
    하지말라고 말도 안꺼내봤어요?
    본인이 속좁은게 아니고 남자가 존나병신인데
    여친을 아주 개무시하네
    아니 저럴거먼 연애는 왜하는거야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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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뻐지꼬얌 2017/02/26 01:13

    박완서 작가의 그여자네 집이 떠오르는 건 뭘까요? 양원히 늙지않는 연적이네요...힘드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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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GJka 2017/02/26 01:19

    비슷한경험이 있었는데
    전에 만난 사람의 남자친구가 운명을 달리하고 그 다음으로 저를 만났었는데요
    전 간접적이긴 했지만 비교를 당하면서 제 자존감이 많이 떨어졌었어요.
    소설의 주인공이 된 마냥 그 상황에 빠져서 내가 이 사람을 나로써 치유해줘야겠다 했었지만
    제가 우울해지고 자존감도 떨어지고 하는 일도 잘 안되면서 힘들더군요. 어느 순간 내가 나를 더 소중히 생각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과감히 관계를 정리했어요.
    지금 생각하면 그 때는 병든 관계였던 것 같고 그 때 시간들이 (멘탈은 강하게 해줬지만) 후회돼요.
    너무 힘드시겠어요..

    (cnhTvX)

  • 망개망개 2017/02/26 01:22

    소설 <그 여자네 집>을 보면 남자주인공이 첫 사랑과 이어지지 못하고 다른 여자를 아내로 맞아요.
    현처가 소설 안에서 그런 이야기를 해요. 그이의 기억 속 첫 사랑은 늙지도 않고 한평생을 고울텐데 자신은 늙고 추해져만 간다고요. 그래서 심장이 바싹 말라간데요. 평생 이길수 없는 싸움을 해야한다고.
    이미 남자친구 분의 한평생은 '그 여자네 집'에 머문 것 같아요. 저라면 저만의 집에서 날 행복하게 해줄 사람를 찾을 것 같네요. 한평생 죽은 이와 비교되며 살기엔 제 인생이 너무 반짝여서요...ㅎㅎ
    고운 작성자님도 현명한 선택 하셨으면 좋겠어요. 대화를 하던, 결국 헤어지던 지금 남자친구분의 행동은 문제가 있거든요.

    (cnhTvX)

  • 낮낯낱낫낳 2017/02/26 01:22

    글쎄요...남자분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혹시 사랑을 사랑으로 잊으려 한다면 참으로 멍청한 짓이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제가 보기에 작성자님 남친은 아직 다른 사랑을 할 준비가 안된 사람입니다.
    적어도 현재의 사랑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조차도 갖추지 못한 사람이에요.
    사실 제3자인 제가 해줄 말은 이 정도가 전부라고 생각합니다.
    그저 작성자님이 작성자님은 자신은 얼굴도 모르는 남친의 과거의 망령에 붙들리지 않고 행복하실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cnhTvX)

  • 영의균형 2017/02/26 01:43

    짜증나네요ㅋㅋ 고인의 사연은 안타깝고
    어린나이에 사랑하는사람을 잃은 남친분도 불쌍하다고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구체적인 사연을 현여친에게 말한다는건
    자기가 굉장히 세기의 사랑을했고 슬픈 사연의 주인공이라는거에
    도취되어있다고밖에 생각 안들어요
    무의식적으로 입밖으로 낸다고? 개념이있다면
    지금여친이 신경쓰일거 생각해서 일부러라도 말하지 않으려는게 정상일거에요
    자기자신에게도 아팠던 과거잖아요? 새로운 시작을 하고싶다면
    맘속에 묻어두는게 정상일텐데 자꾸 끄집어내고 그 향수에 몰입하잖아요
    글쓴이분 지금도 이렇게 신경쓰이고 계신데
    앞으로도 계속 두사람의 관계엔 그 과거의 여친이 끼어들겁니다
    남친분의 생각에 변화가 없다면요...
    잘생각해보시고 본인에게 행복한 선택을 하셨으면해요

    (cnhTvX)

  • 홍소소 2017/02/26 01:53

    그냥 남자친구가 비매너같아요.... 현 여자친구가 그런걸 이렇게 신경쓰게 했고 그걸 못 가리지 못했다는 것에서 제기준엔 똥차...

    (cnhTvX)

  • ampkZ 2017/02/26 01:56

    남자분 그거 하나로 다른 사람에게 많이도 상처입히고 다닐겁니다 못된 사람이고 나쁜 사람이지만, 불쌍하고 어쩔 수 없는 사람이에요
    하지만 님이 상처받을 일은 없어요
    흔히 영화같은데 나오듯이 다 끌어안고 가기는 힘들죠
    이해하고 용서는 하되, 참아서는 안됩니다
    부딪히시던지 떠나시던지 하시는게 어떨까요

    (cnhTvX)

  • Z2RnZ 2017/02/26 02:06

    그거 지가 멜로영화 주인공인줄 착각하고 있는거에요.
    무슨 정신병 환자도 아니고 주인공에 빙의해서 거참; 헤어지시는걸 추천합니다

    (cnhTvX)

  • 인어 2017/02/26 02:11

    제목보고 그냥 생각나서 얘기합니다
    가장 친한 오빠 얘기인데요.
    그 오빠 20살때 9살 연상의 여인을 짝사랑했었데요.
    근데 그 당시 그 언니는 오랫동안 만난 남자 친구도 있었고 그 남자와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었기에 한 5년정도 더 짝사랑하다가 포기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한 10년이 넘게 시간이 흐른 뒤에 다시 그 언니와 연락이 닿았나봐요.
    오랜만에 옛날 이메일 정리하면서 주고 받던 메일에 소식을 남겨놓았고 그 언니분이 그걸 보고 연락을 하셨다고..
    그 언니분은 40대 후반인데도 미혼이고 해서 사연을 들어보니
    당시 결혼하려던 남자분과 차타고 가다가 교통사고가 나서
    남자분은 그 자리에서 즉사하셨고 언니 분은 식물인간이 되어서 5년 정도 누워있었다고..
    그 뒤로는 자동차에 트라우마가 생겨서 차도 아예 못타고 남자도 못만나겠고 그렇게 그냥 혼자 지내셨데요.
    그 언니분 건강이 좀 회복되고서는 어머니가 아프셔서 몇년째 병원에서 병간호 중이었고
    병원에 드나드시는 스님 한분이 그 언니분께 ' 곧 연하의 좋은 남자가 나타날거라고' 그랬다네요.
    뭐 그 당시는 안믿었었다고는 하지만 어쨋던
    그렇게 다시 만난 오빠와 언니는 2년정도 연애하다가 아직 결혼한지 1년도 안됐어요.
    언니도 오빠 만났을때만해도 차를 못타더래요.
    진짜 차만 타면 몸을 바들바들떨고 그랬나보더라구요.
    근데 서서히 나아졌나봐요.
    지금은 완전 일반 사람처럼은 아니더라도 이동할 정도는 타고 다니는 것 같아요.
    오빠가 그 언니의 상처를 어떻게 감싸줬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어쨌든 글쓴님 남친분은 아직 다른 누군가를 만날 준비가 안되신 것 같아요.
    '내가 이런 말을 하면 상대방이 상처받겠지?'
    라는 생각은 보통 하기 마련인데.
    아직 그런 생각을 할 정도의 마음의 여유가 없는 것 같아요.
    남친분이 스스로 시간을 가질 수 있게 일단 좀 놔주셨다가 나중에 남친분한테 다시 연락이 오면 그 때 다시 만나보시는게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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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WFoa 2017/02/26 02:24

    싫네요... 엽기적인 그녀의 전지현처럼 아련하게 비춰질 줄 아는것인가? 내 사랑이야기를 여친이 받아들일 줄 아는것인가...? 소중한 추억인건 알겠는데 혼자 간직하지 왜 엄한 사람에게... 그렇게나 트라우마면 마음 추스리고 연애를 하든가... 친한 선배의 자살얘기를 여기저기 떠벌리고 다니며 상처받은남자 코스하던 애 떠오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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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리자장구 2017/02/26 02:24

    지금은 남자분이 자기자신을 너무 사랑하는것 같습니다...
    간단히 말씀드려 자기연민이죠...
    남자분은 지금 작성자님이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버린 슬픈남자를 연민하고있다고 착각 또는 즐기고 계신겁니다.
    자기연민에 빠진 사람은 불쌍한 자기자신이 너무나 가여워서 자기자신을 사랑하죠...
    사랑을 계속 드리고만 싶다면 안말리겠지만 이제는 받으셔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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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만의사랑♡ 2017/02/26 02:26

    글쓴님 속 하나도 안좁구요. 당장 헤어지시는걸 권유합니다. 뭐 그런남자가 다 있어요? 지 추억에 젖어서 남이 상처받는건 생각 안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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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버리버 2017/02/26 02:27

    글 쓰신 분 생각을 남자 친구분에게 이야기해 보셨어요? 확실하고 진지하게. 그래도 바뀌지 않는다면 모르겠지만. 남자친구분이 알아서 그러지 않기를 바라는건 글쓰신 분 기대일 뿐이고 어찌보면 욕심이에요. 사랑한다는 건 서로 많은 노력이 필요한 일 입니다. '내가 말 안해도 이 정도는 알아서 해줘야지'라는 생각과 자존심은 아무 도움도 안돼니. 마음을 터 놓고 이야기부터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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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이딧 2017/02/26 02:34

    심리치료 받은적 없으면 받아보시라
    돌려 말해 보세요
    주위에 소중한 사람이 죽어 떠나면
    그 상실감은 치료 받아야해요 그렇지 않으면 회복에 평생이 걸리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런 이야기는 듣고 있으면 너무 슬퍼진다 우울해 진다 정도로 불편하다는 말을 돌려서 말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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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mpqZ 2017/02/26 02:37

    전여친이 사고로 하늘나라 가서 운전대를 못잡는건 이해가 가요. 가슴아파서 들어왔는데 글 읽다보니 이건 그냥 욕나오는 사람인데요?
    어디 생각없이 여친 앞에서 전여친 얘기를 자연스럽게, 그것도 수시로 함?? 외모에 대해 걱정하는 여친 앞에서 '내 전여친은 사람들이 뒤돌아볼정도로 이뻤다' 는 말을 왜 해요????? 뜬끔포 뭐임?? 글만 읽는데도 열받네.
    제가 그런 남자 겪어봐서 알아요. 내 앞에서 지 전여친 얘길, 아닌 척 하면서 어찌나 해대시던지. 주어 빼면 내가 모를줄 알았나봐요. 뭐 티비에 동해바다 나오고 뭐 나오고 하면  '하.... 저기도 갔었는데......'  이 지랄을 해댔죠.
    작성자님 남친도 그런 '첫사랑 못 잊는 우수와 회한에 찬 슬픈 남자' 가 되고 싶은 모양인데, 괜히 멀쩡한 여자 만나서 자존감 무너뜨리지 말고 계속 그렇게 혼자 전여친과의 추억만 곱씹으며 살라 그래요.
    그 남자 왜 만나요?

    (cnhTvX)

  • aGVpb 2017/02/26 02:39

    냉정하지만 그냥 님을 덜 좋아해서 그러는 거에요.. 님이 을의 연애를 하고 계시는 한 바뀌지 않을거에요..다른 분을 만나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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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이니블루 2017/02/26 02:44

    음... 심한데...

    (cnhTvX)

  • 별난바를먹어 2017/02/26 02:47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전 개인적으로...
    본인이 그 정도로 전 애인을 잊지 못했는데도 불구하고 본인옆에 다른 애인을 두는건,
    전 애인에게도 새로 만나는 분에게도 실례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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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WVkY 2017/02/26 02:55

    남자가 찌질한 ㅂㅅ새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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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lastar 2017/02/26 03:09

    솔직히 '그래서 어쩌라고..' 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그리고 제일 많이 들었고요.. 망자는 망자고 남친분은 그냥 과거 속 사랑에 허우적대며 옆에 계신 글쓴이 감정 갖고 노는 감정변태같아요. 남의 연애사에 웬만하면 코멘트는 안 다는데 아 이 글은 진짜 너무 답답하고 화가 나네요;; 안 헤어지고 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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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통불능 2017/02/26 03:11

    글 읽는 내내, 남자가 병신이라는 생각만 불쑥불쑥...
    지금 애인한테 잘해야지... 뭔, 씨나락 까먹는 또라이같은 소리를...
    특히, 작성자분이 외모때문에 걱정하면
    '내 눈엔 니가 제일 예뻐'가 제대로 된 대답아님?
    나이들면 그런거 신경안쓴다면서
    왜 죽은 지 전여친은 이뻤다는 개소리를 시전함???????
    하나부터 열까지 찌질한 병신임
    그걸 불쌍하다고 여기는 작성자님의 자존감이 너무 희박해서
    공기처럼 느껴질 정도고...
    잘 생각해요
    그 남자보다 작성자 본인의 인생이 더 소중한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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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커 2017/02/26 03:15

    .....? 왜 계속 관계를 이어가고 있으신거죠?
    이거하나만 문제인게 아니라
    이게 제일 문제인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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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키숭 2017/02/26 03:16

    남친분이 그 부분 빼고 다 괜찮다고요???
    자~ 데이트 폭력에 시달리는 여성이 말합니다
    "가끔 욱해서 때릴때 빼곤 정말 좋은사람이예요"
    작성자님 저런 여성보면 어떤 생각이 드세요?
    네~
    댓글다는 분들 심정이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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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비리비 2017/02/26 03:37

    남자가 지가 영화주인공인 줄 아는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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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아엉 2017/02/26 03:40

    그만 두세요. 세상에 없는 사람을 이길 수는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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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니티 2017/02/26 03:44

    답 써달라니까 써드립니다.
    한달동안 중환자실에 있다가 마지막 보내는 순간도 봤습니다.
    당분간 힘든것 맞고 지금도 가끔식 생각나는 것 맞습니다. 10년이 지났지만.
    근데 혼자 그런일 당한거 아니고 그 부모님만큼의 아픔도 아니고 배우자 보낸 정도의 아픔일 수는 없습니다.
    당신 남자친구가 예의없는것 맞습니다. 잘 생각하세요 평생 참을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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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풀이 2017/02/26 03:49

    딴건 몰라도 남친이 글쓴님 이용하는건 분명히 알겠네요.
    님이 안쓰러워하고 이해해주니까 사람 막대하는것 같아요.
    글쓴님이 왜 남친을 안쓰러워해요?
    지금 불쌍한건 님이에요..
    전여친 죽은 사실 그거 빼고 생각해봐요.
    걍 전여친 예쁘고 잊지못하고 현여친과
    계속 비교하는 모자른 사람이에요.
    지 맘에 더 차는 사람있음 바로 떠날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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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anceux 2017/02/26 03:50

    연인간에도 사람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는 좀 지키고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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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Wdua 2017/02/26 03:51

    남자 쑈하는것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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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GRkZ 2017/02/26 03:54

    진실로 저렇게 애틋하면
    애초에 다른사람과 연애를 안함.
    그냥 저런 스타일들이 있음
    순애보를 빙자해서
    전여친과의 사랑을 아련아련해 하며
    현여친 속터지게 하는 스타일들ㅎㅎㅎ
    약한수준의 바람끼, 양다리라고 생각하면 됨.
    글쓴이의 남친은
    전여친이 고인이 되지 않았더라도
    첫사랑 타령하며 개똥같은 짓 했을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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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랄염병하네 2017/02/26 03:54

    솔직히..
    남친이..님 가지고 노는거에요..
    윗분들이 다 설명을 해주셨으니 따로 긴 말
    안하겠구요..
    결론은..
    딱 하나..
    님은 남친의 과거사 들어주고, 위로해주는 역할을하는 그냥 여자사람친구입니다..
    굳이 이 관계 이어나갈 이유있나요.
    사랑한다구요?
    그 어줍잖은 사랑따위때문에 헤어지는게 힘드시다구요? 그렇다면 평생 이 말도안되는 취급 당하면서 그리 사셔야지요..
    근데 그러고싶어요?
    님..충분히 사랑스럽고 귀한 사람이에요..
    누군가에게서 넌 세상 그 누구보다 젤 이쁘고 사랑스러워..라는 속삭임을 들어야하고, 행여나 님 상처받을까 조심조심 대해주는 그런 사람만나서 진짜 사랑다운 사랑..하고싶지 않으세요?
    너무 안타깝고 답답해요!!
    정신차리고 현실 바라보세요..
    님 부모님께서 이런 사실 아신다면 얼마나 억장 무너지실까요..
    정신차려야해요!!
    두 번 다시 오지않을 가장 아름다운 그 나이에 가장 아름다운 사랑을 하시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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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mNpa 2017/02/26 04:12

    제 댓글을 읽으실지 모르겠지만..
    일단 전 여자친구의 흔적을 보거나 듣는 빈도가 잦으면 100% 이별하는게 맞습니다.
    왜냐면 그런 부분들이 자신의 자존감을 낮게 해요. 그리고 그 상대방 솔직히 진짜 나쁜 사람입니다.
    저도 항상 제가 쩔쩔 매는 관계속의 연애를 했었는데 다 100% 실패 했어요.
    제 자신없어 하고 자존감 낮아 보이는 모습에 더 우쭐해 하고 그 감정을 이용해서 괴롭히더라고요.
    지금을 힘들 진 몰라도 그 이별의 시간이 지나면 진짜 이불 뻥뻥 찹니다.
    그런 고통 받을 시간에 이런걸 더 했을텐데 여행을 더 했을텐데 돈을 모아서 이걸 사고 저걸 해봤을텐데.. 라고요.
    본인도 언젠가는 헤어질꺼라는거 알고 계실꺼에요. 저도 그런 시간들을 겪어봤기 때문에 그게 힘든것도 알고요.
    당장 지금 부터 남자친구 앞에서 당당해 지세요. 그런 레파토리에 휘둘리지 마시고 나 그런말 듣기 싫다 나 왜 만나냐 하고 당당하게 말씀하세요.
    저는 당당해 지지 못하고 헤어진게 아쉽더라고요. 질질 끌려가다 헤어짐 당했어요.
    그 아쉬움이 헤어진 후에 몇번의 전화에 그동안 쌓인거 다 쏟고 획을 긋는 일침을 한 후에 사라졌습니다. 미련도 없고요.
    당당해지고 내가 싫다는거 표현하고 그게 가령 만남의 끝일 지라도 그렇게 하면 후회는 없고 미련도 없고요. 진짜 신기해요!
    현재의 여친에게 과거의 여친의 얘기로 이해심을 강요한다면 그런건 정상적인 만남이 아닙니다.
    아무쪼록 잘 마무리 되시길! 진짜 행복한 연애 하시길 진심으로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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