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지난 글을 보면 아시겠지만 올해 박사과정을 마치고 취업을 한 상황에서
지도교수가 논문을 빼앗으려 한다는 글을 올렸던 사람입니다.
지난 글이 있고나서 제가 교육부에 제보를 하겠다고 메일을 보냈는데 역시나 발뺌을하면서
교묘하게 빠져나가려고 하더군요.
그렇게 한동안 서로 공방이 없었고 저는 이직에 성공하여 다른 회사에 다니고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지도교수에서연락이 와서 한다는말이, 저널측에도 통보하였고 연구재단 윤리법무팀에
문의해서 답변도 받았다면서 저를 아예 저자에서 빼버리는 게 연구윤리에 맞다는 내용과 함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로 남고싶으면 보낸 파일에 서명을해서 보내라는 통보였습니다.
그날 퇴근하면서 정말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기도 하고 그동안 참고 있었는데 함 해보자라는 마음에
예전에 그 랩에서 인건비 과지급을 통해 모아놓은 랩비의 증거, 계좌이체된 증거 등을 제시하며
교수님은 알고 계셨던건지 아니면 그때 당시 랩장이 단독으로 행사한건지 문의하였습니다.
그때부터 전세가 역전이 되었습니다. 역시나 초반 대응은 자기는 모르는일이라고 발뺌하는 것이었죠.
하지만 그렇게되면 아직도 그방에서 포스닥을 하고 있는 그 친구의 앞길을 막아버리는 결과가되는 것이죠.
제 논문을 뺏어서 주려고 한것도 그친구 였는데 말이죠.
또 다시 답장을 보내왔는데 내용인즉 자기는 모르는 일이었고 연구비 관련되서 곧 공식적인 조사가
진행될 것이라는 말과함께 저의 논문이었던 그 논문은 아직 저널측에 재투고를 하지 않은 상황이고
authorship은 아직 고민중이니 저의 의견이 어떠한지 제안을 하면 고민을 해보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어처구니가 없어서 말이 안나오더군요.
저는 그렇게 2차 공격을 준비하였습니다.
예전에 실험실 사람들과 주고 받았던 이메일을 싹다 확인해봤더니 그 방에서 이미 퍼블리시 된
논문의 피피티 원본 데이터가 저에게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데이터 들을 면밀히 체크해보니
데이터의 위조 및 변조가 확인이 되었습니다. 논문과 관계없는 데이터를 가져와 마음대로 조작하여 넣은 것이죠
그래서 그 조작의 정황까지 정리해서 교수에게 이메일로 보냈습니다. 교수님은 알고 계신것인지 학생이
마음대로 조작한것인지. 그런데 또 상황인 재밌는 것이, 그 논문의 제1저자가 위에서 언급한 그 포스닥하는
친구의 졸업논문으로 쓰인 논문인 것입니다. 교수가 저에게 학위취소 운운하면서 겁박을 했었는데
운명의 장난처럼 그 친구의 졸업논문에서 데이터 조작이 포착되었다니.. 그것도 저에게.
교수는 밤새 잠을 못잤을 것입니다. 오늘 아침 11시쯤 답장을 보냈는데 글로만 오가니 오해가 쌓인다고,
통화를 하거나 만나서 이야기하자고...
그럴일은 없을 것입니다. 곧 조사 및 수사 의뢰할테니 죄값이나 달게 받으세요.
교수집단이 울 나라 적폐 1순위죠..
글도 안 읽어봤는데 고개 끄덕여집니다. 힘내세요
와... 흥미진진하네요.. 꼭 후기 올려주세요
녹취하셨으면 수월하실텐데
적폐 교수 하나 때문에 고생하시네요.
추천드립니다. 꼭 담장 가셨으면 좋겠어요
제가 그방에서 5년간 박사과정하면서 총 3년을 투자해서 작성한 논문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논문을 그 방을 떠났다고해서 뺏으려고 하는 파렴치한 인간입니다.
우리나라 대학원, 교수 참 문제 많은거 같습니다..
너무 부조리함
패컬티 진짜 골때리죠 그 폐쇄성
힘내십쇼
저도 대학원시절에.. 졸업논문 관련해서 진짜 질질끌더군요
선물이라도 드렸어야했는에 안드려서...ㅎㅎㅎ
꼭 승리하시길...
저런 교수 진짜 없어져야...
본문내용에서 확 지르지 못하시고 자꾸 주춤하셨던 듯 한데, 마음 먹었으면 끝까지 가세요
안그럼 되치기 당해요.
이미 지도교수던 수혜를 입을 예정이던 그 친구던,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건넜어요. 확실하게 하세요.
너무 부조리하네요. 수사의뢰해야죠.
네 끝까지가서 랩 폭파시키고 죄값 받게하고 후기 올리겠습니다.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박사를 했지만 상상도 안되네요
xxxvvxxx// 저도 이런일이 저에게 일어날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먼저 여쭙고 싶은 것은 "교수가 말한 부정행위를 님은 했습니까 안했습니까?"입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볼 때 부정행위가 없는 논문을 교수가 그렇게까지 무리해서 학회에 연락해서 취소하거나 그러진 않거든요...
[리플수정]콤펙타// 그 방을 나올때 모든 데이터를 넘기고 가져가지 말아라해서 그렇게 했습니다. 아직 퍼블리시 된 것도 아니고 만약 문제가 있다면 저에게 알리고 수정을 하면 될 일입니다. 그런데 마치 저를 연구윤리를 위반한 사람으로 규정하고 이미 조치를 한 뒤에 저에게 통보를 하였습니다. 실험실 자체 전수조사라고 하면서요.. 그런데 왜 아직 출간되지도 않은 저의 논문만 탈탈 털었는지 의문입니다. 논리상 맞으려면 제 논문 뿐만 아니라 그방에서 이미 출간된 모든 논문을 조사하셨어야하는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교수에게 관련 자료를 보낸 건 실수입니다
패를 보이셨으니 ㅜ
앞으론 그러지 마세요
교수들은 피드백을 받을 기회가 없어요. 자기의 교수법이나 대인관계법이 질알맞어도 주위 교수나 학생들이 지적해줄수가 없죠. 그렇게 조금씩 사람이 망가지는 경우가 대다수인듯
우와.. 나쁜. 꼭 이기세요! 추천드렸어요.
저도 학계에 있지만 꼭 참교육하시길 빕니다!
근데 논문 쓸 실력도 없는 사람한테 남의 논문 뺏어서 거저주면 그 받은 사람은 나중에 실력없다고 뽀록 안 나나요?
후기 올려주세요 ~
꼭이욤~
저도 한 5년 전쯤에 지도교수가 제 박사학위 논문을 학술지에 올리고 자기를 1저자로 넣길래 제가 그건 아닌것 같다고 태클 걸었더니. 자기 아니면 학술지에 올릴 수준도 아닌 논문인데 자기가 잘 정리한거라고 멍멍이 소리를 하더라고요. 참 어의가 없어서... 인연 끊었습니다. 심지어 제 논문 데이터도 제대로 옮기지도 못하고 숫자를 퍼센트로 옮겼더라고요. 세상에 맛간놈 참 많아요. 제 논문을 그냥 요약해 놓고는 지가 제 논문을 참고해서 썻다고 하더라고요. 결국 제가 1저자고 지는 2저자로 올렸더군요.
세상에 참 그지같은놈 많습니다.
교수들 진짜 골때리죠
꼭 승리하시길 빕니다
문재인정부가 지금 엉망인이유가 교수들을 많이써서 그렇습니다
승리하세요...
효자구// 이건 뭔 x소리죠? ㅋㅋㅋㅋ
효자구// 은근슬쩍 헛소리 묻히기?
효자구// 기승전문.
아유 지긋지긋해. 뇌에 문재인만 들었나.
조.. 생각나네요
꼭 아작 내시길 바랍니다.
정의9현 응원합니다!
세상에.. 졸업했다고 논문 이름을 빼는 말도안되는 ㅋㅋ 더군다나 박사를요? 어이가없네요
힘내세요 화이팅!
참 세상은 보면 여러모로 위선자들이 많아요 암튼 글쓴이 힘내십시요
교수는 기계 구매랑 연구비 분배만 고발해도
무조건 기소됩니다;;
기계는 재료비로 청구해서 할부로 많이 사는데 그거 전부 사기죠
잘 하셨어요. 꼭 승리하세요.
글 본 기억이 있네요 꼭 조지십쇼
안봐도 비디오네요.
심고생 엄청나겠네요. ㅠㅠ
철퇴 쎄게 부탁드립니다
랩비 존재 하나만으로 끝날 수 있는 싸움입니다.
교수 모가지 날라갈 일만 남은거 같네요
[리플수정]실제로 제 모교 본인과 교수 하나가 랩비로 갈취 명목으로 고소 고발 당해서 모가지 날라갔습니다.
물론 실행하신 분들도 후배들, 전 동료들 걱정 없진 않았지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방치는 피해자만 늘릴 뿐입니다. 그리고 그 사건 이후로 암암리에 잇던 랩비 싹다 날아갔고요.
해당학교 전체 대학원생들에게 좋은일 한다고 생각하시고 철퇴 세게 부탁드립니다.
보통 이런거 부추기고 싶지 않고 어려운점 이해합니다만 이미 시작하셨다니 드리는 말씀입니다..
제가 석사논문 쓸때 지도교수와 트러블이 있었는데 뭐 교수들 갑질 뻔하죠
저는 정면돌파 했고 교수와는 연 끊었습니다
교수들도 약점 많아서...
이 글을 온 나라의 대학원생들에게 알리라~!!! 대학원생들의 꿈을 이룬분 ㅋㅋㅋㅋ
승리 기원합니다. 홧팅!!!
인터넷 속성(편향 응원)... 현실과 많이 다르니 글쓴 분 조심히 행하세요.
교육적폐도 까보면 장난아닐겁니다
응원합니다
화이팅입니다.
넘 멋있어요 형님
화이팅입니다
너무나 잘하셨습니다. 언론사 인터뷰도 요청해서 준비하고 있다고 말씀 해 주시고요, 2017년에 전국 대학원 노조가 출범했습니다. 검색하면 바로 홈페이지가 나오니까 거기도 도움을 요청하시면 되겠습니다.
대학원생 인건비가 제대로 지급되지 않은게 교수에게 가장 아킬레스건입니다. 아무리 교수가 발뺌해도 관리 책임이 있어서 랩장보다는 교수가 책임져야할 가능성이 커보이네요.
저도 통합 8년반만에 학위를 받은지라, 절절히 공감이 됩니다. 증거자료 모아놓으신거 너무 잘하셨네요. 썩어빠진 교수들 그동안 좋은 시절 다갔습니다. 죗값 치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도 석사학위 딸 때 교수님께서 논문 지도 하시면서
금전적인 부분을 따로 요구 하셨었습니다.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그 때 참 많은 생각을 했었더랬습니다.
어떻게 드려야 할까 고민하면서 쭈뼛쭈뼛 봉투를 드리는 저에게 아주 당연하다는 듯 “거기 두고 가” 이렇게 말씀하시던 모습이 너무 기억에 생생합니다.
교수님들 좋은 분 많겠지만 너무 제왕적이고 권위적입니다.
본인밖에 모르시고요.
이제 학교 밖이신데도 이러는 건 밑의 제자들에게 경고를 하기 위함일 수 있습니다.
힘들어도 포기하지 마세요. 응원하겠습니다.
국내 대학원은 교수따까리 인식이 팽배하좁 ㅠ
힘내세요
아 언론사에 터지면 당장 다음날에 국가과제 카드가 정지되는 꼴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제가 언급한 건이 그렇게 15개 연구실이 참여하는 센터 하나가 날아갔죠. 언론 뜬 다음날에 해당 과제 자금 집행 올 스탑.
이거만 되어도 교수 입장에서 굉장한 압박 받을겁니다.
[리플수정]기득권세상에선 고1한테 기특하다고 1저자주는데 참 현실은ㅋㅋㅋㅋ
전 석사까지밖에 안했지만 힘내세요
힘내세요..님같은 분들이 있어야 세상이 조금은 달라집니다
학교가 어디인가요? 진짜 이상한 사람 많네요
교수들이 진짜 적폐 집단이죠 꼭 끝까지 가서 인실* 보여주세요
제 지도교수는 금전적인 부분이나 논문저자관련해서 깨끗했는데, 어떤 괴수는 BK21관련 인건비만 주고 나머지 과제 인건비는 다 해먹는 악독한놈도 있었네요. 사실 괴수 밑에서 잠깐 있다가 탈출해서 자대 대학원으로 돌아간거지만요.
많이 나아지고 있긴 합니다. 은퇴 몇년 안남은 사람들중에 쓰레기들이 있어서 문제긴 하지만, 5~10년정도 지나면 더 나아질거같아요.
대응하는 모습에 속이 다 시원하네요.
직장도 마찬가지지만, 지금 이 시간에도 대학-대학원 석박사 과정 밟으면서, 몆년간 교수들 밑에서 고생하시는분들 많죠 ㅜㅜ
입발린말에 마음흔들리는 일없이 끝까지 방심하지마시고, 본인이 가진 기득권을 바탕으로 혹시라도 있을지 모르는 역습에 철저히 대비하십쇼. 건투를 기원합니다.
제가 조국과 이번 사안에서 정부의 대응을 비판하는 이유입니다 저도 제가 98프로 다쓴논문의 1저자를 교수에게 빼앗길뻔한 경함이 있는 사람으로서 어찌보면 교수의 권력과 폭압인데 이런 것과 정반대에 있는 사건이 조민 1저자 건이거든요 왜 그교수가 알아서 1저자를 줬을까요 약자를 지키는게 이정부의모토 아닌가요?? 본인들이 해결해도 시원찮을 사건을 덮는다는 점에서 본질이 드러난다고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