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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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탈퇴 고민을 안고 살아갑니다. 하지만...

초딩때 바부코리아,엽기천국,엽기존을 전전하다
가장 마지막으로 알게된 오유 메일링 서비스.
한창 이메일을 받다가 오유 가입 계기는 가끔
손가락 닳도록 풀어대는 같은 동네 오유인 커플의
결혼 소식. 초딩때 그게 질투나서 오유에 뼈를
묻어보자 생각했던게 지금까지 십년이 넘었네요.
뼈는 못묻었지만 열정 하나만 묻혀 다른 커뮤니티는
거들떠보지도 않고 살아갑니다. 지금까지도요.
초딩땐 오유 메일을 보면서 킬킬거리는데 그쳤지만
중학교땐 친구,형,누나 등등 인맥이 생겨서 왕따의
피해를 하소연하기 좋았죠. 그땐 친목이 가능했거든요.
하지만 친목의 가장 큰 피해가 뭔지 아시잖아요.
추천,비공감 몰아주기 등으로 여론조작 등등 하는거.
저는 맹세코 그런짓을 한적이 없고 당시의 인맥은
모두 연락이 안됩니다.  다만 몹쓸 기억력으로 인해
제게 자신감을 준 그분들이 자꾸만 생각나요.
하지만 맹세코 그분들께 연락을 시도하거나 친목성
댓글을 달아둔적이 없어요. 그저 잘 지내는 모습이
보기 좋네요. 한 분은 희귀성씨, 또 한 분은 희귀성씨에
닉네임의 독특한 의미, 또 한 분은 작은 키에 독특한 이름.
오해가 생길지 모르지만 정말로 기억에만 묻어뒀으며
저는 그분들과 전혀 연락을 하고있지 않음을 다시 밝힙니다.
그리고 네임드가 되고싶진 않지만 그저 유머감각 없는
제 성격이 묻어나는 댓글들에 호응이 적잖이 있더라고요.
저 때문에 즐거웠다면 감사드리며 기분 나빴다면
죄송합니다만 인신공격성,폭력성 짙은 분탕의 댓글이 
아닌이상은 지나치게 지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그냥 성격이 안웃긴 성격인데 이런거 쓰지마라,하지마라
등등의 댓글은 상처가 됩니다. 제 글이 무조건 편하기만
하리라는 생각지 않지만 도덕적 물의를 일으키지 않는이상은
비공감을 누르시던지 그냥 지나치던지 하셨으면 좋겠어요.
굳이 하지마라,관종 변태,도배꾼,강요 등등은 싫습니다.
제가 이런 말씀 드리는게 그런분들께 강요가 될지몰라도
일단 제 의견은 이러하다고 밝히는 바 입니다.
누구나 장점이 있으면 단점이, 웃음 뒤에 슬픔과 분노가 있죠.
저도 그러합니다. 가상인물 아니잖아요? 사람이잖아요?
우리 더불어 살아가요. 부디 평화롭게 살고싶어요... 
절대 다른 커뮤니티 가기 싫다고 하면 바보같겠지만
저는 진심인걸요. 저같은 히키코모리가 어엿한 사회인으로
발전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 준 이곳이 저는 좋습니다.
당신도 물론 좋은사람일거라 믿어요.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댓글
  • 愛Loveyou 2017/02/22 14:09

    개인적인 심경고백에도 뒷북이 달리네요.
    과연 무슨 의미일까요..? 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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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묘해 2017/02/22 14:26

    닉이 있는 이상.. 자주 활동하거나 눈에 띄는 분들은 익숙해지기 마련이죠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온라인도 다 사람 사는 곳이니까.
    저같은 경우는 주목받는걸 싫어해서 주기적으로 닉넴을 바꾸긴 하지만ㅎㅎ
    그냥 다 사람 사는곳이니까 조금만 서로를 따뜻하게 대했으면 좋겠어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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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야히야호 2017/02/22 14:35

    넓은식견도 보고 노잼댓글조차도 재미로 즐기는데 그런 고충이있으셨네요 ㅠ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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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치 2017/02/22 14:35

    힘내영 애로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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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복의돌 2017/02/22 14:37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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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미란♡ 2017/02/22 14:41

    맞아요 둥글게 둥글게
    뾰족한 부분들은 잘 다듬어서 서로 상처 주지 않는 오유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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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SoSerious썬 2017/02/22 14:43

    헐 덕분에 웃는일이 있는걸요~~
    좋아하는 사람도 많다는걸 잊지 말아주세요
    누추한 분님!!전 님의 아재개그가 정말 좋아요 ㅎ
    귀한 곳곳마다 나타나주시길 빌어요+!!
    (어느덧 나도 아재가 되버린 서른 중반 유저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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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원 2017/02/22 14:45

    얼마 안하셨네요~
    더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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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뿌뿌 2017/02/22 14:45

    아직 올드비 되기엔 십년은 이르군요!!
    십년 더 지나서 한번 생각해 봅시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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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ragedie 2017/02/22 14:48

    전 작성자 분하고 다른 분하고 썰렁한 댓글 쓰는게 더 재미있어서 엄청 웃었었는데...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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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리오 2017/02/22 14:52

    아무 생각없이 읽었는데
    아이디 보니까 갑자기 눈물이 앞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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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묻어버린아픔 2017/02/22 14:53

    몇몇 댓글 열심히 다시는 분들에게 대댓으로 핀잔을 주는 것도 일종의 유머가 아닐런지. 과한 댓글이 아니라면 그것도 웃음으로 넘어갈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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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rk_bullet 2017/02/22 14:53

    작성자의 댓글이 좋은의미로 웃으며 고개를 절래절래하지만 애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힘내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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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큰핑크 2017/02/22 14:54

    글구 유게든 어느게시판이건 누추한분이 또... 이거 진짜 짱나서 그러는거 아닐거에욬ㅋㅋㅋㅋ
    드립이 재밌을때도있고 재미옶을때도 있지만 싫어서 그런거 아니니까 넘 상심마셔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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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왕대종 2017/02/22 14:59

    누추한분 누추한글 잘 읽었습니다.
    초심 잃지 말고 계속 누추해주세요 응원합니당.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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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금고기 2017/02/22 14:59

    익숙한 특정닉들을 보면 일일이 댓글달기 힘들텐데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토닥토닥. 파이토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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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찮은 2017/02/22 15:03

    그 분들도 아주 그러시진 않을거예요
    아마 마침 그 날 엄청 불쾌한 일이 있었고,
    자기 취향에 안 맞는 개그를 보니까
    확 짜증이 올라와서 익명성의 방패뒤로 마구 욕하시는 걸지도...
    대충 이렇게 생각하셔야 조금 맘이 편할 것 같아요 저는 늘 재밌게 잘 보고 있습니다
    꾸준러는 언제나 힘든 법이지요...고독한 길을 용감히 가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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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ithrandir 2017/02/22 15:07

    정상적인 글에 어색함을 느끼셨다면 제 댓글에 추천을 눌러주세욥!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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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레옼잠 2017/02/22 15:08

    저는 언제나 님 덧글 재밌게 읽고 있어요.
    저도 여러 커뮤니티 다녀보고.... 네이버에선 대형커뮤니티도 운영아닌 운영 해봤는데...
    진짜 세상은 넓고 사람은 다양한데다가,
    나쁜말을 아무렇지 않게 쓰는 문화가 점점 더 심해지더라구요.
    정말 뜬금없는 말이지만, 저는 성악설을 믿는편인데요 ㅋㅋㅋㅋㅋㅋㅋ
    사람의 이성은 적당한 규제가 있기때문에 사람처럼 사는 것이라고 보거든요.
    오유는 자유와 함께 책임을 지려는 사람들이 있기때문에
    그외의 다양한 사람들의 책임감없는 덧글들이 커버되고 있다고 보거든요...ㅎㅎ
    정말젠틀하고  매너좋은 분들은 말도 아끼는 편입니다.
    그러다보니 온라인에서의 커뮤니티개념인 덧글로는 표시가 잘 안나고,
    앞뒤 생각치않고 심지어 자신이 무슨 말을 뱉었는지 뒤도 돌아보지 않는
    사람들은 어떤 글이든 덧글이든 마구마구 질러대고 떠나버리다보니 흔적이
    많이 남게 되는 겁니다.
    아마 님의 이런 호소글에도 '아니 그러면 덧글을 안달면 되잖아욧!'하는 사람들이
    분명히 생길겁니다.
    하지만 그 외에 대다수의 분들은 아이고 그럴수도있겠다.
    라고 공감하고 추천하고 지나갈겁니다.
    그러니 너무 그분들 글 일일이 읽지마시고, 그냥 신고나 차단누르고 지나가세요!ㅎㅎ
    유튜브 영상보는데 밑에 보기싫은 광고창이 떠서 꺼버린다고 생각하세요 ㅎㅎㅎ
    우리도 확인하고 책임감없는 덧글에는 신고차단열심히 누를게요!ㅎ
    언제나 허를 찌르는 덧글 감사하고 기다릴게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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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기맘 2017/02/22 15:13

    조금 다른얘기를 드리자면
    뭐 다른분들에 비하면 저는 아직 방문수 1000도 안되는 신입생일수도 있지만
    그래도 몇년 오유한걸 봐서 얘기를해보면
    오유라는 곳은 무족권 옳은곳도 무족권 상식적인곳도 아니더라구요
    처음에는 마냥 아빠의 권유로 시작했고
    이곳에서 나누는 모든 정보들이 팩트라고 착각했었지만
    속된말로 세상 어딜가나 또라이는 있듯이
    여기 오유도 분명 개개인의 차이는 존재하고
    또 정말 말그대로 비상식적인 또라이도 몇몇 존재하겠죠 아니 존재합니다
    오유는 네임드나 친목에 있어서 굉장히 민감해하고
    불편러들의 불편질도 쩔고
    때로는 추천/비공감시스템이 유도하는 편가르기의 잔인함도 보여줍니다
    저사람 추천 300개 먹고 내 댓글이 비공 10개 먹었다고
    내 상식, 내 의견이 무족권 틀린게 아닌데 커뮤니티상에서는 그렇게 보여지기 마련이죠
    그래서 제가 인터넷 커뮤니티를 하면서 유저로서의 의무는
    여기 있는 정보를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는
    나만의 필터를 거쳐서 나에게 전달하는게 의무라고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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