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갈 때 기대치를 낮추고 먹으면 좋은 음식 11종.JPG

 

 

라멘

 

우리나라에서 먹는 라멘은 가벼운 느낌의 순대국이 생각난다면

 

일본에서 먹는 라멘은 묵직한 돼지냄새가 코를 강타하고 심지어 옷에 냄새가 밸 정도

 

특히 워낙 진하게 끓이다보니 비릿한 느낌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에

 

비위가 약한 사람은 돈코츠 보다는 시오나 쇼유라멘을 차라리 추천한다

 

 

 

 

 

 

 

 

오니기리(매실 장아찌)

 

매실 장아찌는 먹어보면 아주 신맛에 살짝 짠맛이 베이스로 단맛이 거의 느껴지질 않는다

 

사실상 맨밥만 먹기 힘드니까 침 나라고 넣는 재료이기 때문에

 

'오이시!'하는 애니와 달리 그냥 배를 채우는 용도에 가깝다

 

따라서 매실 장아찌를 체험하고 싶다면 차라리 매실 장아찌가 반찬으로 있는 식당에서 조금만 주문해서 먹어보자

 

 

 

 

오코노모야끼

 

분명 기본은 하는 음식이지만 이게 단짠이 기본이다보니

 

한국의 부침개를 생각하고 접근하면 의외로 실망할 수가 있다

 

특히 고객이 직접 구워야 하는 가게가 있고

 

사장이 구워주는 가게가 있는 데

 

전자는 가능하면 피하고, 후자도 손님들이 줄 서서 먹는 곳이 아니면 피해라

 

잘못 굽는 순간 속이 잘 익지 않아 질척한 부침개 두꺼운 버전이 탄생하기 때문

 

 

 

 

 

메론빵

 

같은 가격의 소보루빵이랑 비교하면 소보루빵이 압승이다

 

작안의 샤나에서 샤나가 단단한 겉부분의 달콤함을 느끼고 부드러운 속을 먹으면 된다고 하지만

 

그냥... 겉에 설탕 굳힌 공갈빵 느낌이랄까...?

 

비싼건 다르다는 이야기가 있다

 

 

 

 

 

 

당고

 

애니메이션에서는 하나씩 쏙쏙 빼먹어서 맛있어 보이지만

(혹은 세개를 한 꺼번에 먹기도 하고)

 

음...

 

일본에 가서 먹어봤을 때 '에...?'하는 탄성이 터져나올 확률이 가장 높은 게 이 음식이다

 

따뜻하고 진한 녹차랑 같이 먹으면 의외로 괜찮을지도?

 

 

 

 

 

 

 

에키벤

 

일본 만화에서는 장인정신으로 똘똘 뭉친 사람들이 만든 것으로 포장되었지만

 

그냥 식었을 때를 조금 더 상정하고 만든 음식일 뿐이다

 

일본의 시골을 기차로 여행해야 해서 먹을 게 마땅치 않다면 에키벤이 낫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굳이 사서 먹어볼 이유가 정말 없다

 

이유없이 사먹어볼 경우 스스로 국밥충이 된 모습을 보게 될 것이며

 

뜨신밥 내주는 한솥의 가성비에 감탄하게 될 것이다

 

 

 

 

 

고등어 초밥

 

일본은 우리나라에 비해서 비린내에 더 관대하기 때문에

 

비린내에 강하지 않은 사람의 경우

 

한 입 베어문 순간 입안에 쫙 퍼지는 고등어 냄새와 식촛물 때문에 지옥을 체험할 수 있다

 

초보자가 일본에서 등푸른 생선을 주문할 때는 반드시 소량으로 주문해서

 

먹어보고 추가 주문을 하든가 하자

 

 

 

 

규동

 

애초에 규동은 우리나라 김밥천국과 같은 포지션이다

 

우리나라가 못 먹을 고기를 대패삼겹살로 만드는 곳이 많듯이

 

일본도 소고기를 얇게 커팅해서 규동을 만드는 것이다

 

그러나 어쨌든 고기 + 간장설탕 소스 라는 치트키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맛은 보장한다

 

*규동 판매점의 상당수가 후쿠시마 쌀을 사용하고 있으므로 주의하길 바란다

 

 

 

 

 

 

 

빙수

 

일상물 애니메이션에서 거의 꼭 나오는 장면이 있다

 

여주가 빙수를 손에 들고 크게 한 입 먹은 뒤

 

'크으...!'하면서 머리를 짚는 장면 말이다

 

하지만 생얼음 + 과즙의 조합이기 때문에 몇 숟갈 뜨고 나면 그냥 생얼음 밖에 남지 않는다

 

사실상 슬러쉬 하위 호환

 

설빙은 이 빙수에 비하면 군대 짜장면과 이연복 짜장면 급의 격차를 보여준다

 

 

 

 

 

 

사과사탕

 

 

이건 진짜... 가능하면 피해라

 

사과의 겉면을 설탕으로 코팅한 음식인데

 

축제에서 파는 사과사탕은 더더욱 피해야 한다

 

개나 돼지도 안 먹을 맛의 푸석하고 신(혹은 맛이 안 느껴지는) 사탕의 겉면에

 

설탕을 바르는 것이기 때문에

 

겉면을 조금 먹고 나면 더더욱 먹기가 싫어질 정도

 

만약 이걸 우리가 외국인에게 준다면

 

인종차별이라고 오해받을 정도의 맛이니

 

굳이 먹겠다면 마음을 단단히 먹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