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주르-엔-아 배트맨'
우선 얘는 조커가 시험지를 훔치는 등 병맛 스토리와
뿅뿅캐들이 가득 넘치는 미국만화 실버 에이지 시절
그때 탄생한, 주르-엔-아 행성의 Tlano라는 외계인이 지구의 배트맨에게 감명받아 스스로 주르-엔-아 배트맨이 되었다는 괴상한 설정의 캐릭터
이렇게 배트맨 시리즈의 흑역사가 될 뻔했지만 40년쯤 후 이 캐릭을 리메이크한 결과...
주르-엔-아 배트맨은 배트맨의 일종의 '예비 인격'으로 설정이 바뀌게 됨.
만약 배트맨이 극심한 정신적 충격으로 미쳐버리면 본래 인격 대신 이 주르 엔 아의 인격이 튀어나와서 대신 자경단 활동을 하는거임.
참고로 본편에서 나온 그 '정신적 충격'은 어떤 문서인데, 브루스 웨인의 친아버지는 알프레드이고 토마스 웨인은 술주정뱅이, 마사 웨인은 뿅뿅중독자이고 브루스가 고아가 된 사건이 사실 토마스 웨인이 마사 웨인을 죽이려 치밀하게 계획한 사건이고 토마스가 멀쩡히 살아 있다는 내용. 물론 '닥터 허트'라는 빌런의 조작임. 브루스의 가장 아픈 기억인 부모님에 대한 기억을 조작하여 배트맨의 정신력을 취약하게 만드려는 계획. 배트맨은 여기에 세뇌당해서 헤로인 주사까지 맞고 길바닥에 버려지는 신세가 된 후 '주르-엔-아' 배트맨으로 다시 깨어나게 됨.
그런데 이 주르-엔-아 배트맨의 이름에는 비밀이 하나 있는데,
브루스의 부모님이 살해당한 그날 저녁, 조로 영화를 본 브루스가 신나서 조로가 진짜 고담에 오면 쩔겠다고 부모님한테 떠듬
그걸 들은 토마스 웨인의, 의도치 않게 "브루스에게 말한 마지막 말"이 되어버린 이야기
"하하. 고담 시가 정의를 직접 구현하는 가면 쓴 남자를 환영해줄지 모르겠구나.
현실은 슬프게도 '조로를 아캄 안에' 던져놓겠지."
조로를 아캄 안에
조로 인 아캄 (Zorro in Arkham)
주르 엔 아 (Zur en Arrh)
즉 주르 앤 아는 아버지의 지나가는 말에 대한 기억의 한 조각으로, 부모님의 죽음에 대한 스스로의 집착과 광기가 만들어낸 자신의 환영이자,
정신병(아캄)에 걸린 배트맨(조로) 본인을 빗대어 상징하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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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갤글에다 약간 첨가함.
배트맨 한번이라도 행복해 봤으면
명불허전 제프 존스
이야기 잘 버무렸네
옛날에 매드해터가 배트맨이 너무 행복을 느끼지 못해서 꿈을 통해 행복을 보여주려했던거 생각난다
능력만 같음 성격은 이쪽이 좀더 재미있을걸?
명불허전 제프 존스
배트맨 한번이라도 행복해 봤으면
이야기 잘 버무렸네
능력도 배트맨 그자체라 다운버젼도 그렇다고 업그레이드도 아닌 존재
전혀 다른것이 없고 성격마저 똑같으면 굳이 있을 이유가 있나?
전혀 매력이 없을거같은데
능력만 같음 성격은 이쪽이 좀더 재미있을걸?
옛날에 매드해터가 배트맨이 너무 행복을 느끼지 못해서 꿈을 통해 행복을 보여주려했던거 생각난다
뿅뿅 감금 세뇌라니
너무도 훌륭한 쩡 아닌가
어제 밤에 올라왔을 땐 악평이 많았는데
지금은 또 반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