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할 줄 알았어

전역 직전의 먹먹함
군대가 뭐 같아도 밖은 따뜻하겠지...라고 생각하고 나온 말년휴가
복귀 후 느끼는 군대의 따뜻함
사회보다 따뜻하다고 느낀 군대에 말뚝 박지 않길 너무 잘했다고 지금까지 생각하고 있네요

남자는 군대를 나와야 한다
군대를 갔다온 남자는 다르다
ㅅㅂ 다 거짓말임
군대 안 갔다와도 다 잘만 살더라
국회의원 누구가 재벌 누구가 군대 갔다왔냐
군대에서 몸이 힘든것도 힘든거지만 인격적으로 완전 무시당하는것도 있다

운전자만 바꿔치면 행복할 줄 알았....

본인이 행복하다고 느끼면 행복한거고
행복하다고 느끼지 않으면 안행복한거죠 뭐
그게 뭐가 됫든 무슨 상황이 됫든 누가 됫든

전역일날 위병소를 나온직후의 기분은 비교할 수 없을만큼 좋았는데 ㅋ

나는 내일이 되면 행복할 줄 알았다. 하지만 행복하지 않았지.
일주일 후에 그래도 행복해 질 줄 알았다. 하지만 또 행복하지 않았지
마음을 가다듬으며 1달후에 행복해 질 줄알았다. 하지만 이번에도 행복하지 않았다.
1년의 시간지 지나면 정말 행복해 질 줄 알았다. 역시나 행복해지지 않았다.
하지만 10년이 지나자 행복해지기 시작했다.
왜냐하면 10년전의 일들이 기억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내일 행복해 지고 싶으면 오늘의 일들을 잊어 버리면 되는 것이라는 것을 10년후에야 알게 되었다. 다만 10년전 보다 못한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을 어느순간 되새기 전까지는.

행복....맛있는거 먹을때 행복밖에 모르겠다....

군대가면 사람된다는 말은 거짓말임. 될 놈은 걍 되는 거라는 걸 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