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손에 쥐어볼수록 취미로 즐기기 가장 기좋은 카메라인것 같습니다.

저는 사진찍는것을 좋아합니다.
요즘에는 사진이 좋은 이유가 뚜렸해진것이
혼자있는 시간을 즐기는 것이 소중하고 중요한 직업이라서
밤에 혼자 한잔하면서 사진 보정하고 옛날 생각을 하는게 너무너무 좋아서인것 같습니다.
처음 카메라는 니콘 FM2로 아르헨티나와 칠레 산지에 배낭여행을 갔었고
그 후에 캐논 5d 와 저렴한 단렌즈 3개로 즐기다가
미놀타 알파 7 과 칼자이스 단렌즈들로 넘어왔습니다.
언젠가부터인지 35미리 50미리 85미리 135미리 단렌즈를 다 가지고 다니는게 미친짓 같았고
옷이라는 다른 취미가 생겨서 다 정리해버렸습니다.
그리고 얼마전에 집에 있는 라이카 바르낙을 발견했고 렌즈가 50미리 주미크론인것을 보고
라이카 스토어로 가서 m10p 를 만져보고 m-e 240 을 주문하고 기다리는 중인대...
기다림은 힘들고 자꾸가서 만져보고 하루 렌탈해서 사용해보고를 반복중입니다.
다른분들은 미친소리라고 하실수도 있겠지만 쓰면쓸수록
부담없이 가지고 다닐수 있고 어디서든 이상한 눈치를 받지않으면서 사진을 찍을수 있고
거기다가 저처럼 빈티지, 유니크하면서도 튀지않고, 빌드 퀄리티, 그러니까 손맛을 중요시 여기는사람에게
이보다 좋은 카메라는 없는것 같습니다.
오해하실수도 있는 제 느낌이지만 뭔가 핸드폰으로 사진찍는거랑 좀 비슷한것 같습니다.
이렇게 즐겁고 부담없는 어디서든 사용할수있는 카메라를 만났다는거가 행복합니다.
제 친구들도 항상 얘기하는 가격에 대해서는.. 저는 색감만큼이나 주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10번 외식안하면 살수 있는 카메라일수도 있고 100번 외식안해도 살수 없는 카메라일수도 있는 거니까요.
밤늦은 시간에 뻘글이지만.. 좋으네요 ㅎㅎ

라이카 스토어 앞에서 m10p + 5cm collapsab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