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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가 결국 펑펑 울고말았습니다. 쩝...

어제였네요.
퇴근하고 집에 돌아오니 와이프가 축 쳐진모습으로;;
"왔어요??"
"응"
"미안해 밥준비 못했어!!"
"아냐.. 라면이나 먹을까??"
"아니야 잠깐만 기다려 금방 밥할께"
"응 ㅎㅎ 고마워~"
그렇게 밥준비하는 와이프를 봅니다.
왠지 무거워보이고 힘없는 느낌적인 느낌.
뒤에서 안아주면서 물어봤습니다.
"왜?? 힘없어보여.."
"아무것도 아니야!!!"
"뭐 말해봐 괜찮아!!"
"진짜 아니야 입덧때문에 좀 그런거같아"
"그래?? ㅎㅎ 알겠어"
그렇게 그냥 하루가 지나고, 오늘 아침.
아침밥을 먹으면서 이야기했습니다.
"너무 누워있는것도 안좋대.. 조금 조금 운동도 하고.."
그때 빵~ 터져서는..
눈물을 흘리는데 ㅡㅡ 첨봤어요.
그렇게 우는 모습.
"엉엉~~~"
미안하다고 하며 안고 달래줘도 계속 울고;;
휴...
출근시간은 다가오는데;;
"미안해.. 그만 울어!!!"
"알았어요. ##씨 때문에 아니야 괜찮아"
맘은 안좋은데 집에두고 나왔네요.
여러생각이 드는데..
지금 한일관계 악영향이 가장 큰 원인같아요.
요즘 뉴스에선 1번이 항상 한일관계이야기고..
NO JAPAN 글씨도 수시로 보이고..
얼마전엔 일본인 안받는가게도 있고 등등..
아베를 싫어하고 욕하는 와이프지만;
그래도 자기가 태어난 나라인데 욕먹는거보면 스트레스였나봅니다.
실제로 얼마전에 번화가쪽으로 나갔다가..
걸린 현수막 "NO JAPAN" 티비서 보던걸 실제로 본터라 신기한것도있지만..
그날이후로 뭔가 주눅이든건 아닌가 합니다.
못하는 한국어로 그래도 마트나 식당가면 크게잘 이야기했는데.. 요즘은 확실히 조용하고 말도 밖에선 잘안하더군요.
아베 개객끼때문에 이게 뭔가합니다.
아까도 톡으로 요즘 뉴스나 티비에 이런부분으로 스트레스가 많이 쌓였던거같다고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아.... ㅅㅂ 아베새끼.
무튼 오늘은 퇴근하고 와이프 좋아하는 케익하나 사들고 가야할까봅니다.
이래저래 저도 참 마음이 안좋네요 ㅠ
여러분들 항상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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