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체를 겁탈하려다 시체가 살아나서 결혼한 남자

 

에드가 알란 포우의 소설 '때이른 매장' 에는

이런 에피소드가 나옴 

 

프랑스의 빅토린느 라푸르카드란 여성은

부유한 집안의 명망 높은 처녀였는데

줄리앙 보쉬에라는 가난한 문학청년과 사랑했지만 

가문의 강요로 은행가인 르넬르란 사람과 결혼함

결혼후 남편의 학대와 무관심에 시달리다가

몇년후 1810년 알수없는 병으로 사망함

 

아직까지도 여전히 그 여자를 사랑했던 줄리앙은

그 소식을 듣고 며칠뒤

밤중에 몰래 그녀의 무덤으로 가서

그녀를 안고 그녀의 머리카락이라도 차지하려고

무덤을 파헤쳐 시체를 꺼냈는데

놀랍게도 시체는 약간 눈을 뜨고 그녀를 보고 있었음

 

그녀가 살아있다는걸 안 줄리앙은 자기 집으로 데러와

열심히 맛사지하고 민간요법을 다 동원해

지극하게 간호하여 그녀의 건강을 되찾음

 

다시 살아난 빅토린느는 줄리앙에게 감사한 마음에

줄리앙과 몰래 미국으로 도망쳐 지내다가

20년후 사람들이 모두 자기들을 잊었으리라 생각하고

다시 프랑스로 돌아옴

 

그러나 그들의 기대와 달리 사람들은 그들을 찾아내

원래 남편인 르넬르는 

그녀가 다시 자기 부인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소송을 검

그러나 그녀는 완강히 거부했고 법정도 그녀를 동정해

르넬르와의 결혼은 이제 무효임을 선언했고

빅토린느와 줄리앙은 이후 행복하게 살게 됨

 

이 예화를 소설에서는 

진짜 신문기사를 인용한듯 기록되어 있는데 

당시 진짜 있던 사건인지 포우의 상상인지는

포우만 알고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