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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렌터카의 위험

★ '미션' 나간 차 주고 성질 내는 제주 렌터카, 더 황당한 건..
https://news.v.daum.net/v/20190708010054494
거리로 나가자마자 렌터카는 불안했다. 가속 패들을 밟거나 뗄 때마다 차가 기침을 하는 것처럼 흔들렸다. ‘미션이 나갔나? 설마….’
100m나 더 갔을까? 아예 차가 크게 요동을 쳤다. “뭐야? 정말 미션이 나갔네!”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다.
미션, 즉 변속기는 주행에 절대적인 핵심 부품이다. 변속기 고장은, 에어컨 바람이 약하거나 연료 게이지가 부정확한 고장과 차원이 다르다.
변속기가 고장 나면 주행 중에 시동이 꺼질 수 있다. 오르막에선 뒤로 밀리기도 한다. 생명과 직결되는 중대 결함이다.
렌터카 회사로 돌아왔다. “어떻게 미션 나간 차를 줘요?” 젊은 직원이 시동을 걸어 보더니 이내 다른 차를 내준다. 정비공장에 갈 필요도 없었다는 뜻이다.
“아무 말도 없어요? 사과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니에요?” 직원이 이내 소리를 지른다. “왜 나한테 그래요? 내가 그 차 줬어요?”
“무슨 말이에요? 렌터카 직원 아니에요?” “난 셔틀 담당이에요.” “그럼 배차 담당을 불러줘요. 미션이 나갔다고요.”
한참 뒤에 직원 2명이 나왔다. 배차 담당 직원이 말도 안 되는 변명을 늘어놨다. “햇볕 아래 차를 오래 세워놓으면 잠깐 고장이 납니다.”
“미션이랑 실외 온도랑 무슨 상관이 있어요?” “일부러 고장 난 차 드린 것도 아닌데…. 새 차 드렸잖아요.” “이 사람들 봐라.
17만㎞ 뛴 차 주고 그게 할 말이에요? 사고가 날 뻔했다고요.”

왜 렌터카 사고가 잦을까. 운전 미숙과 잦은 악천후, 열악한 교통 인프라 등이 주원인으로 지적된다. 여기에 차량 정비 불량은 없다.
진상필 주무관에게 내가 겪었던 일을 말했다. 반응이 더 놀라웠다.
“17만㎞ 뛴 차가 나왔다고요? 확실해요? 렌터카는 주행거리 제한이 없습니다. 5년 운행한 뒤 검사를 거처 1년씩 총 2년을 더 운행할 수 있습니다.
제주도에서는 7년 뛰어도 8만∼10만㎞에서 교체됩니다. 섬이 작잖아요. 17만㎞는 처음입니다.”
렌터카 정비 관련해서는 진 주무관도 문제를 인정했다. 대략 다음과 같다. 렌터카 결함은 인수자가 차량을 받을 때 확인해야 한다.
‘문제없다’고 사인하면 문제가 있어도 문제없는 차가 된다. 자동차관리법에 따르면 자치단체가 결함 차량을 단속해 행정명령을 내려야 하지만,
사실상 불가능하다. 제주도에 렌터카 3만2612대가 있다. 행정력이 미치지 못한다.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에도 렌터카는 정비 의무 조항이 없다.
계약서 약관 문제일 따름이다.
정리하면, 현재 법으로는 결함 렌터카는 단속이 어려우며 단속해도 처벌이 힘들다. 운전자가 사인하기 전에 문제를 찾아내 시정을 요구해야 한다.
“차량 문제로 사고가 나면?” 제주도청 관할 사안이 아니란다. “그럼 누구 책임이냐?” 물었더니 이런 반문이 돌아왔다.
“왜 저한테 이러세요?”
고장 차를 내준 렌터카 회사는 되레 성질을 내는데, 제주도청은 고장 렌터카를 찾아낼 근거도 단속할 의지도 없는데, 제주 경찰은
교통사고와 차량 결함의 관계를 모른다고 한다. 물론 관광 당국의 문제도 아니다. 이 와중에 제주도에선 매일 64건의 렌터카 사고가 일어난다.
아니, 정확한 통계가 없으니 그렇다고 추정된다. 그러니까 이 모든 게 운전자가 차를 몰라서 벌어지는 일이다. 대한민국 관광 1번지 제주도에서 말이다.

요즘 일본 여행 취소 사태가 반가울 제주 관광 업계. -_-

댓글
  • 루악 2019/07/08 09:38

    등치기 좋은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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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백하다 2019/07/08 09:39

    제주렌터카 매번 갈때마다 신경쓰여서 걍 완전면책 돈 더 내고 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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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700/곰팅이 2019/07/08 10:43

    완전면책리 완전면책이 아닙니다ㅠ
    약관 잘 봐야해요~
    금액한도도 500만원정도 수준이라
    만약 브레이크 문제로 차가 내리막길에서 사고났을때는 돈 많이 나옵니다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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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랑이호지털 2019/07/08 09:40

    남해 여행이 더 멋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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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9]짖는개 2019/07/08 09:40

    뭔가 크게 착각하고 계시네요? 일본 여행 취소 한다고 제주도 가는건 아닌데요?
    동남아 가지? 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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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요한폭풍 2019/07/08 09:40

    잘가다 사고나면 전부 뒤집어 쓸뻔했네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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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치소길라임 2019/07/08 09:41

    제주렌트카는 싸다고 해서 중소업체 예약하는 것 보단
    AJ SK 등등 대형렌트카에서 완전자차 하면 상태도 좋고
    든든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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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방지축남아 2019/07/08 09:47

    솔직하게 a 랜트카 작년에 겨울에 마지막으로 렌트하고 이제는 다시는 안 탑니다 앞유리 사이드미러 유막이 심하고ㅠ네비도 고정안데서 밤에 운전 할 수가 없어서 얘기하니 그정도은 교체할 사항이 하니다 시간도 없어서 약 사다가 직접 제거 하고 탔습니다
    오히려 다른 토종 렌트카는 완전 자차에 타이어 보험 까지 들 수 있었어요 올해만 제주 세번째 다녀 왔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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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치소길라임 2019/07/08 09:50

    그런가요? 저랑 정반대의 상황이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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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절대음감[계란장수} 2019/07/08 10:10

    저도 몇년전에 라이트가 나가서 교환해달라니까 이틀동안 말로만 교환해드릴께요 그러길래
    근처 카센타가서 교환해서 타고다녔어요
    대한렌트카 ㅅㅂㄹㄷ
    차 반납할땐 첨에 지불했던 카시트값을 달라고하질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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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틀페니 2019/07/08 10:37

    AJ는 차 문제 있으면 직접 대차할 차 문제 발생한 데 까지 가지고 와서 교체해주고 문제있는 차 끌고 가는데...실제 경험이요...
    메이져를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차량이 대부분 새차라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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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崔旻 2019/07/08 09:42

    지난주에 제주에서 랜트했는데
    2만키로 조금 넘은 차 주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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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방지축남아 2019/07/08 09:42

    어라... 진짜 규정 있어야 하는데 아직도 토스카 렌트카가 돌아 다님 너무 싼 맛에 차 막빌리지 마세요 그나마 보험이라도 빵빵하게 드시길 국산차 기준 suv 이하는 타이어 보험도 추가 가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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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lic 2019/07/08 09:42

    제주경찰이 도민이랑 감싸돌고 붙어먹는다는건 여러차례 사례가 있었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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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bliterator 2019/07/08 09:47

    오래된 카르텔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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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cial 2019/07/08 09:46

    전 그래서 대기업 렌트카 빌려유 차상태 겁나 좋더란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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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앤서니 2019/07/08 10:01

    저도 이번에 제주 가서 렌트카 배정받았는데 타이어를 보니 와! 마모 한계선이 없는 건 물론이고 아예 트레드가 하나도 없을만큼 닳았더군요. 이건 도저히 못타겠다고 다시 배차 받았는데 이건 좀 심한거 아니냐고...앞 타이어인데 달리다가 펑크나면 어떻하냐고 교체해야 하지 않냐고 하니...업체 사람이 하는 말이...'이 정도로 타이어 갈면 우리 영업 못한다고...'
    참 어이가 없었는데 다시 말해봐야 당장 교체할 것도 아니고 좀 어이가 없더군요.
    자기 가족이 렌트한다고 하면 그런 타이어를 장착해서 줄 지... 다신 그 업체 이용하지 않으려고 하는데
    렌트카 배정 받기 전에 여러가지 꼭 확인하고 타야겠구나 생각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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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lz_remind 2019/07/08 10:16

    저도 제주갔을때 레이싱타이어처럼 된걸 주길래
    말하고 바로 바꿨어요
    차 인수할때 확인잘해야되더라구요
    아니면 큰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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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nrySton 2019/07/08 10:14

    신차종만 빌리게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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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슬리버 2019/07/08 10:15

    좀 잘된다 싶으면 개나소나 뛰어들고
    할인경쟁까지 하니 돈 들여서 정비 잘할턱이 없죠...
    무조건 싸다고 좋은건 아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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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티브좁스 2019/07/08 10:16

    외국나가서 등쳐먹는거 이상으로 한국에도.... 넘쳐남
    일본은 어딜가나 거의 믿을만 함...
    한국은 택시부터 등쳐먹음 특히 인천택시... 장난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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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게인1981 2019/07/08 10:17

    렌트받았는데, 17만 뛴 미션문제있는 차 배차 받아서, 렌트카에서 새차로 교체 해줬는데, 난 기자니까 좀 뭔가 다른 보상을 원한다. 그런거 같네요.
    전 수십번 렌트 받아봤지만, 이제껏 문제 있었던 적은 한번도 없었네요.
    차 받으면 항상 차 상태 확인하고, 저렴한만큼, 새차여부나, 유막 여부는 그냥 애교정도로 받아 들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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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게인1981 2019/07/08 10:28

    참고로, 말레이시아 가서 렌트했다가 보증금 못돌려 받았네요,
    아빅스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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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정하세요 2019/07/08 10:17

    글쓴이님 멋대로 착각하셨다보군요 일본취소힌다고 해서 제주도 꼭 가는거 아니죠 오히려 동남아 많이 가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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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므낫 2019/07/08 10:25

    대기업 렌터카 쓰세요.
    괜히 어중간한 작은업체 쓰면, 관리가 제대로 될리가 없죠.
    대기업 완전면책으로 타면 신경쓸 일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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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NSouL™ 2019/07/08 10:31

    그나마 대기업이나 좀 큰 업체같은 경우 렌트카를 타보니 키로수 3만키로 미만이 많더라구요. 그리고 저같은 경우는 예약하고 최대한 키로수 적은 차량으로 잡아달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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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염머슴 2019/07/08 10:59

    4년전에 그랜져HG 빌렸는데 뒤쪽에서 타이어소음이 거의 터질듯하게 나더군요.아이가 어릴때라 거의 움직이지 못해 그냥 숙소랑 공항 왔다갔다 한게 다라 안 바꾸고 탔는데 반납하는데 확인하면서 앞범퍼 오른쪽이 떨어졌다고 해서 보니 받을때도 상태 안 좋아서 신경쓰고 있었고 바로 반납전에 갔던 편의점에서 확인하고 왔는데 보니 일부러 쳐서 떨어지게 한거 같더군요.장난하냐고 성질내니 사장이 나와서 자차 들었냐고 해서 들었다 했더니 그냥 가시라고 하더군요. 안가고 지금 뭐하는거냐고 하니 원래 안 좋았던거라면서 오해가 있었다고 하면서 다시 끼우더군요. 티몬에서 구입한덴데 ㅎㅎ 양아치들이더군요. 그냥 좀 더주고 큰데에서 빌리는게 낫더군요. 십몇년전만 해도 렌트카도 친절하고 기름도 남으면 돈으로 주고 했는데 지금은 비수기땐 금액도 하도 싸고 많이 찾아서 그런지 양아치들도 많고 큰데도 친철하지 않고.
    요샌 셔틀타고 업체로 가야하는것도 불편하더군요. 전에 공항주차장에서 할땐 편하긴 했는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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