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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합니다 축하해주세요.

안녕하세요. 31살 남자입니다.
24살, 교통사고로 좌측 다리 절단판정(구획증후군) 동의서 쓰고
수술대기하고 있었습니다.
다행인지 모르겠으나 심정지가 찾아와 중환자실에서 회복.
이 덕분에 다리절단을 하지 않았고 왼쪽 다리가 굳어버려 까치발을
서고 삶. 대신 피부이식수술및 재활 열심히 하고 퇴원!
25살, 대학에서 찾아온 기회로 해외연수1년! 절름발이 생활,
26살 후반, 절름발이로 사니 너무 힘들어 명의를 찾아 아킬레스건 연장 및 인대 재건 수술 근육은 없으나 발목을 90도 까지 꺾음!
27살 대학졸업후 H사 정비사로 취업!
28살 다시 찾아온 다리 통증으로 아킬레스건 재연장 및 발목 재건축 수술!
29살 수술부위가 아물기도전에 직장상사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그러니 다리가 다시 굳고 아파짐.. 너무나도 힘들었기에 자살시도.. 반성하고 후회하는 순간입니다.
이 때 가족모두가 사태의 심각성을 알고 직장상사 2명을 고소하게됩니다. 눈물도 많이 흘렸고 힘들기도 많이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이 때 취재해주시고 보도해주셨던 김현정뉴스쇼 기자분 정말 감사합니다.
30살 늦은 나이에 이공계 서울에 있는 모 대학교3학년으로 입학 성공!
31살 마지막 수수술이라고 생각하고 수술대에 올랐다가 회복중.
이제야 형사재판 2심 끝! 유죄판결 합의없이 징역형 집행유예
상대방 항소 기각!
근데 그들은 회사로 복직하고 저는 퇴사하게 됐네요.
이런 일도 저런일도 많았습니다. 이 모든과정을 함께 이겨내준 가족과 여자친구.. 그냥 너무 감사한 마음이에요.
형님 동생분들 이제 한달만 있으면 두 다리로 세상에 나아가 똑바로 걸을수있습니다.
그냥 생각만 해도 좋고 신이납니다. 물론 다시 관절 꺾고 물속에서 재활도 하고 이겨내야할 과정이 많겠지만, 지나고 나니 별일 아닌거같고 웃음이 납니다. ㅎㅎㅎㅎ
어머님께서 수박사서 문병오고 계신다니까 그냥 막 눈물이납니다.
ㅜㅜ~
그냥 기뻐서 글좀 써봤습니다. 모두 좋은하루 보내세요~~
다리사진은 너무 징그러울거같아 패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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