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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마누라한테 박살났습니다(야이 마누라야!)

주말부부임


숙소에서 혼술하면서 버닝썬사건 수사대장 총경이 사표 쓴다는 기사를 보며 부럽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마누라한테 전화 옴


나: 그런 사람이 사표 쓴다더라.

     내가 그 사람보다 더 오래 직장생활 했고, 염증을 다시 느껴 다니기 싫다.

     딴 거 하면 뭐든지 열심히 하겠다.


마누라: 또 씰데없는 소리한다.

           젖은 낙엽 정신으로 찰싹 달라붙어 있으라고 했지.

           술 먹었으면 헛소리 그만하고 디비자라.


나: .....(그놈의 젖은 낙엽 정신...)



야이 마누라야!

주말에 집에 가면 받은 스트레스 좀 풀라고 한번 할라고 해도 '디질래, 어딜 달라들어'하면서 발로 차버리면 나는 어디가서 풀라고.

이제는 드러워서 안달라든지 꽤 된다.


그래놓고는 맨날 찍소리말고 찰싹 달라붙어 있으라고만 하냐.

나중에 서방한테 미안해하지 말고 있을 때 잘해라.


회의시간 들어가야 해서 그만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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