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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서른셋에 개발자로 일하고 있는 여성이, 어제 디자이너였다면 현재는 무슨일을 하고 있나요?
가정 형편으로 어찌어찌 군 제대 후 복학도 못하고 바로 산업전선에 뛰들었죠. 국비교육 받아서 공부한거로 정말 70년대 미싱사 뺨치는 회사로 갔죠 ㅎ
여튼 그 와중에 방구석에서 매일 와우만 하고 만화 다운받아보고 그러던 친구가 있었습니다.
어느날 그러더군요 '야. 나 더 이상 할게 없어'
'응?'
'아니 이제 템 파밍도 다 끝났고, 애니도 볼게 없어. 나 이제 뭘 해야하지?'
이렇게 묻더군요. 참 이상한 질문이구나 생각을 했었지만, 이 친구가 회사 가는 걸 두려워 하는건 아닌가 싶더라구요.
'야 일단 집 밖으로 나가'
'어? 야 나오긴 했는데 어딜가냐'
참으로 막막하더군요
절친이라곤 하지만 이 친구가 뭘 좋아하는지 뭘 생업으로 삼을지는 제가 고려할 사항이 아니었으니까요.
일단은 분위기만 바꿔주면 좋을 것 같았어요.
'음... 그냥 버스정류장 같은데서 사람들 구경해바'
'ㅇㅋ'
당시는 스벅도 유행하지 않던지라 커피점이 거의 없었어요.
퇴근 시근인데 다시 전화가 오더군요
'야 나 여기서 4~5시간은 있었던거 같아'
'뭐? 안 지루하디?'
'응 뭔가 좀 깨달은게 있어서'
'다행이네'
그리고 그 친구도 국비지원 교육을 받더니 좋은 회사에 취직하더군요.
15년이 지난 지금 그 친구는 첫 회사에 아직도 다닙니다.
회사 초창기 맴버라 탑 넘버3라네요 ㅎ
월급도 많이 받고 결혼도 했고, 잘 살고 있네요.
ㅎㅎ 행복합시다.
음 전 꼬였나봐요 하나하나 반박하고 싶은 기분이 들어요 ㅋㅋㅋ;;
나이가 드니 이해력이 떨어지는것 같군요
누가 정리해서 알려주세요
저기압일 땐 고기앞으로....
되는 사람 뭘 해도 되고
안될 사람 뭘 해도 안 된다
재능과 노력의 차이 다른 사람 멋지고
잘난 모습 보지말고 한계를 인정하고 할수 있는것을 해야함
뒷텅수 잘치는 넘들은 왜 사업이든 뭐든 잘만하는지
해서 됐으니까 할 수 있는 말
여초식 주작글
사는게 무엇인지 아픔이 무엇인지
돈도 중요하지만 너무 힘들어서 죽을꺼 같아서
(그때 회사에서 14~16시간씩 보냈음. 거기에서 출퇴근시간 이 3~4시간이였음.ㅜㅜ 포괄임금제로 추가수당도 없는데.ㅜㅜ)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저자의 강연을 보고... 그 책을 찾아서 읽고 퇴사하고 (그때 그 책 저자가 트렌드였음)
한 동안 집에서 너무 행복하다. 하다가...
1년간 집에서만 있으니까, 수면패턴도 밤낮이 뒤바뀌고 건강도 비루해지고...
너무 답이 없을꺼 같아서 친구도 다시 만나고, 이력서도 다시 내고 하다보니.
다시 취업하고 그러더군요.
진짜 돈 못 벌던 백수 기간이 가끔 아깝고 그러지만, 그 기간이 있어서 지금의 내가 있는거 같네요.ㅎㅎ
다른 분들이 다들 이직자리 알아보고 퇴사하라고 했는데.
내 행복은 내 기준이니까. 내가 결정한다! 하고 퇴사버튼을 눌렀는데.
그때가 있어서 지금 내가 버티는거지. 하고 넘깁니다.ㅎㅎ
삼성역 박람회를 다녀오다가 우연히 별마당 도서관의 명언 자판기를 뽑았습니다.
마치 영수증 나오듯이 뽑혀나오는 글귀는 처음엔 보잘것없는 작은 종이였고,
그 글귀안에서 한가지 말을 발견하고 한참을 곱씹고 되뇌였습니다.
"무언가 시작할땐 일단 시작해라.
그것의 결과가 무엇이든 최악의 결과는 일어나지 않으며 널 도와줄 사람은 반드시 있다."
정말 말도안되는 호언장담으로 넘겨야하는데 그게안되더군요...
창문열고 누워서 바깥풍경 구경하기......
이걸 오육일 정도하다가 움직일 기력도 없어서 119부른 나는 그때 깨달은게 난 아직 죽을 준비가 안됐구나라는거...
못해 라는 말은
안해봄 이라는 말 뒤에 나와야 하는데
사람들은 순서를 엉망으로 하곤 하죠
돈 때문에 길을 잃은 저로서는 희망을 갖게 하는 좋은 글이네요. 자소서 쓰느라 시간 다 보내고 부모님한테 손 벌리기 싫어서 제일 잘 하는 거 하나 살려서 아직도 벌어는 먹고 살지만 언제까지 이렇게 길을 잃은 채로 살아야 하나 고민이 많았거든요. 내년에 남편과 장기 여행 계획이 있는데 거기 갔다와서 시작해도 늦지 않을 거란 희망이 생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