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헛소리맨

쟤 서울 사는 듯요

어느정도 맞아요.
현직 대만에서 사는데 타이페이랑 타이페이 주변 도시는 무슨 난민촌 같고 사람들 진짜 개싸구려 옷이나 구멍난 옷 입은 사람 수두룩하고 3000원짜리 이상한 밥 사먹고 집의 절반이 3~40년된집 투성이고 도로는 더럽고 사람들 대부분이 오토바이 타고 다닙니다. 일반적인 한국 사람들 수준으로 못 사는 사람이 대부분이라 충격먹었었습니다.
부동산이랑 생필품 물가는 한국보다 더 비싸고 월급은 한국의 절반입니다.
여기 몇 년 살다보니 '와 ㅅㅂ 뭐 이런 병신같은 나라가 있나...나름 경제력 있는 국가인데 수준이 이거 밖에 안되나? 이 사람들은 힘들게 돈 벌어서 고작 이거밖에 못 누리고 사나?' 싶었는데....
남쪽 지방에 놀러갔더니 번쩍번쩍함 ㅋㅋㅋ
부동산이 타이페이에 비해 상대적으로(1/5정도) 싸니까 남는돈으로 수입차 사고 옷 사고 헤어샵 다니고 잘 살더라고요 ㅎㅎㅎㅎㅎ 집도 새 건물에 타이페이보다 훨씬 크고, 식당들도 타이페이는 무슨 독서실처럼 다닥다닥 붙어서 먹는데 지방은 넓고 인테리어 좋고 ㅎㅎㅎㅎ 사람들도 잘 꾸미고 명품도 많고 온갖 좋은거 다 있더라고요. 오토바이 보다 차가 많고요.
지방 몇 군데 여행해보고나서 '굳이 수도에서 살아야하나...?' 생각이 들었었네요.
한국도 같은 자산이면 부산 해운대쪽에서 사는게 서울에서 사는 것 보다 생활수준 훨씬 좋을 것 같아요.

네, 차라리 이렇게 비교를 하는 게 맞죠.
지방이 무슨 전부 서울 쌈싸먹는 부자 사는 곳도 아니고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