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시위 보면서 드는 의문점이 있는데요.

대선 당시에도 비선 얘기가 있었군요.

박근혜 지지율이 5%도 안되잖아요. 촛불시위대 안에서도 박근혜 찍었던 인간들 꽤 있을 듯.

박근혜 지지율이 5%도 안되잖아요. 촛불시위대 안에서도 박근혜 찍었던 인간들 꽤 있을 것 같은데요. 뭐 저 같은 경우엔 실제로 몇 명 봤고요.

있기는 있겠죠. 당연히.
그게 많다고 보는가 적다고 보는 가는 시각에 따른 차이일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몇 가지 생각을 해 볼 것이, 박근혜를 찍었던 사람이 지금 퇴진 투쟁에 동참하는 걸 두고 비난을 해야 할까요? 아니면 그들의 회심을 다행스럽게 생각해야 할까요.
또, 박근혜를 찍었다가 지금 퇴진 투쟁에 나서는 사람들이 퇴진 투쟁에서 앞장을 서고 앞에서 연설도 하고 할 가능성이 많을까요, 아니면 뒤에서 조용히 시위를 지지하고 돕고만 있을 가능성이 많을까요.
적어도 지금 퇴진투쟁에 동참하는 일반 시민들에게 과거의 잘못을 드러내서 반성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상당히 엉뚱하고 적절하지 못한 일입니다. 오히려 동참을 다행스럽게 여기고 고맙게 생각할 필요도 있어요.
책임과 사과를 요구할 일은 주로 박근혜 편에 섰던 정치인들과, 아직도 사태를 깨닫지 못하고 박근혜를 지지하는 5%에게 할 것입니다.

대선 당시엔 최순실과 비선에 대해선 알 수가 없긴 했지만 그거 이외엔 알만한 건 어느 정도 다 알려져 있었기 때문에 제가 투표 이상하게 한 사람들 까는 글을 쓴 거에요.

투표 이상하게 한 사람을 까더라도 그 사람들 중 지금 촛불 집회에 나서고 있는 사람들을 까는 건 상당히 잘못된 비판압니다. 하필이면 왜 촛불집회에 나서고 있는 사람들을 까나요. 태극기 집회에 나서고 있는 사람들을 까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