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토스님 글 읽고 명제로서 20대는 ~~하다라고 말할 수는 없는게 지당한 생각이라 보면서 동시에 ~~하진 않지만 ~~한 경향이 있다고는 할 수 있지않을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시적인 유행보다는 강하고 명제보다 약한 그 중간 영역이라고 해야할까요?
런 차이가 있는 이유는 20대는 그 이전의 사진세대와 사진 경험이 판이하게 다르기 때문입니다.. 전문가 혹은 매니아가 카메라를 다루는 오래전에 사라졌지만 지금처럼 모든 사람들이 카메라를 다루게 된 시대는 얼마되지않았습니다. 특히 지금 20대는 어려서부터 스마트폰을 통해 카메라를 다루어왔습니다. 이에 따라 두가지의 경향성이 있는데 사진의 목적에 있어서 주로 sns업로드를 목적으로 한다는 것과 폰카라는 특정한 카메라 스타일에 익숙하다는 것입니다.
sns를 업로드를 주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컨텐츠의 내용이 과거와는 미묘하게 다릅니다. 똑같이 여행사진이라도 과거와는 사진의 포인트가 다릅니다. 상황 속에서의 내가 중심이 되지요. 예를 들어 일본에가면 후지산을 찍어오는게 과거였다면 지금은 후지산이 이 보이는 호텔에서 후지산을 배경으로 셀카를 찍고, 파티 사진에서는 파티 전체를 조망하거나 주인공만을 배경을 날려 부각하는게 아니고 주인공을 중심으로 주인공이 누구와 어디에서 무엇을 하는지가 명확히 나오게 찍습니다. 그래야 태그를 할 수 있으니까요. 셀카도 그 경향에 속한 것인데 과거에 내 사진 그것도 클로즈업 사진을 찍는 다는 것은 작가들이 자화상1 무제 1 같은걸로나 하는 행위였고 그걸 사방팔방 올려놓고 보여주는 일은 드물었습니다. 과거의 내얼굴 사진은 어디 기념사진 혹은 증명사진 뿐이었지요.
사진의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웹업로드를 하고 주소비기기가 핸드폰이기 때문에 변화가 보이는데, 직접 목격한 하나만 언급하자면 20대 및 그 이하의 연령대에서는 전통적인 사진의 종횡비를 따르지 않습니다. 인스타그램의 1대1을 둘째치고도 비율 관계없이 자기가 필요한대로 사진을 잘라씁니다. 저는 이 모습을 보며 상당히 놀랐는데, 저를 포한한 우리 사진가들이 크롭할때 비율 고정부터 하기 때문이지요. 저희들은 인화를 타겟으로 해왔기째문에 인화지 비율에 맞춰 종횡비를 맞췄다면 이들은 디지털로 소비를 하기때문에 비율은 중요한 요소가 아니고, 어찌되었건 자기가 어떤걸 보여주고 싶냐가 중요합니다.
폰카의 특성에 맞춰 사진도 다르게 사용합니다. 폰카의 화각닌 24mm근방의 화각대에 익숙해지고, 매일매일 사진을 찍고 십수년간 사진을 찍어왔지만, 다른 화각은 누군가 카메라를 가져와 줌을 하지 않는 이상 볼일이 없는 화각입니다. 즉 24mm로 보는 세상이 대부분에게는 카메라에 보이는 세상입니다. 또한 사진이 그렇게 보이지 않을까라는 디폴트값입니다. 카메라를 사용할때 24mm정도의 시야가 나와야 어색해하지 않습니다. 표준화각인 50mm마저도 상당히 '줌'되어서 보이네라고 생각합니다. 혹시나 오해할까싶어서 24미리가 20대에게 더 적합하다는 가치판단이 아니고 24미리에 매우 익숙하고 다른 화각은 생소하게 여긴다는 경향입니다.
24미리로 일상의 모든 것을 찍기 때문에 기존의 용도별 렌즈란데 익숙하지 못하기도합니다. 사실 셀카 즉 24mm로 근접해서 얼굴 클로즈업을한다는건 과거를 돌이켜보면 특정 작가들이나 시도하는 매우 희귀한 일이었습니다. 풍경용인 24미리로 클로즈업을 한다면, 좀 이상한 사람이라 생각했지요. 폰카는 애초의 아웃포커싱이 안되기 때문에 아웃포커싱도 생소하게 느끼고요.
제가 관찰한 특성들은 더 있지만 점심시간이 한정되있다보니 줄이겠습니다. 결론적으로 20대는 이러한 경향이 있고 20대를 상대하다보면, 경향이기 때문에 무조건 다 그런건 아니지만, 사진생활을 하는데 도움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덧붙여 이런 글을 쓰는건 slr구닥다리야 비난하는게 아니고 저도 구닥다리로 요즘 애들이링 겪어보면서 느낀 점을 사진생활 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올리는 겁니다.)
실례로 저도 이번에 처음으로 웨딩 사진을 1대1로 잘라봤습니다. 당연히 촬영서부터 그를 염두해서 찍었고요. 제 입장에서 그렇게 사진을 찍는다는게 참 생소한데, 받는 사람이 굉장히 좋아하더군요. 받은 사진은 바로 sns에 올라갔고, 전문 작가들이 찍어준 사진들보다 인기가 좋았습니다. 사진의 질이야 그들이 높겠지만, 인스타라는 공간안에서는 제 사진이 나았습니다. 전문 작가들은 인스타비율로 찍은게 아니고 2대3비율로 찍은 사진을 신부가 1대1로 잘라낸거니 좋을 수가 없으니까요.(물론 요즘 조금 발빠른 작가님들은 다 고려해서 인스타용 사진을 따로 주시나보긴하나봅니다.)
https://cohabe.com/sisa/105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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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느낌은 있을거예요. 수치화된 근거를 들이대기가 어려운거지...
근데 아무 근거 없이 저 밑에서는 99% 그렇다 라고 단정지어버리니 반발도 나오는거겠죠.
제 글요? 특별히 단정한건지 잘 모르겠고 소개정도의 글이고, 댓글들이 그닥 반발이란고 생각하지도 않아요. 동의 안할 수 있는거고, 각자 경험과 생각에서 나온 의견이니까요. 그리고 사진 사이트니까 최신 경향정도는 말해둘수 있지요. 실제로 요즘 저런 생각을 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으니까요
저는 그 앞전글인 리퀴파이도 모르던 작성자의 글이라고 인지를 하고 있었네요.
물론 리퀴파이로 느낌이 같아지거나 만족된다는건 아닙니다만..
점심시간 더써서 글 더써주세요.
트렌드 분석의 호불호니 해석이야 자게이 꼴리는대로 알아서들 하시고.
세상 사진의 대중적 표준규격쯤이 폰카 화각임에는 저 또한 동의합니다.
입문자들 렌즈 추천해줄때의 화각예시도 그렇고, 구도시안구성논의, 촬영결과물 등등....
심지이는 저도 촬영후 즉시 wifi로 폰에 보내서 b612로 밀고 모델에게 카톡에게 즉시제공 아주 꿀사용 잘해요.
무슨 캡쳐원 raw 같은소리.
이건 자게이들 뇌내망상이나 심리적 반발심 같은게 끼어들 여지가 없어요.
그렇다고 광각망원이 불필요냐?
그것도 아니잖아요.
넓게찍고 잘라쓰는 빈도가 높다면 처음부터 망원가도 되고.
폰카에 컨버터 붙일시간에 광각렌즈 붙이면 훨씬 롱다리샷도 찍죠.
요는 보편적 대중성 트렌드....
이를 잘 알고, 각자에 맞는 촬영환경. 그리고 화각과 구성을 다채롭게 쓰자는 이야기입니다.
이 논쟁에 대한 직접적인 내용은 아닌데..
그런건 있어요.
원래가.. 사람이..
윗세대가 아래세대를 이해하는건 대단히 어렵습니다.
엄청 노력하지 않는 이상 대게는 이해 할 수 가 없고, 대게의 경우 힘이 윗세대에 있기에 그런 노력을 하질 않죠.
아래의 몇개의 논쟁글에서도... 많이 보이죠.
자신이 가지고 있던 생각.. 믿었던 사실과 다른 내용에 대해...
실제로 그런가? 왜 그런가? 어떻게 해서 그런가?
같은 고민과 생각없이 단정적이고 반사적인 반응들이 많이 나오더군요.
실제 사실이 어떻한가... 와 별도로 이런 생각들이 드네요.
캐논과 망원화각에 대한 집착, 보정에 대한 편견
아직 깨야할 부분이 너무 많습니다.
저는 조금 다르게 생각해요.
오히려 캐논의 jpg 색감 좋은건 sns에 사진을 바로 올리는 요즘 시대에 매우 경쟁력있는 항목이라 생각하거든요.
오히려 집에가서 raw 로 보정하면 되거든? 이런 말이 시대에 뒤떨어지는 말이라고 생각해요.
다만 캐논의 센서와 바디의 제한적 성능 (손떨방x, eye-af 등)은 많이 개선되었으면 좋겠네요.
현명한 사람이란 사실에 따라 신념을 조정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통찰 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
글 잘 쓰시네요
공감합니다^^
20대도 그렇지만
30대 후반 이후
아줌마들 얼굴살찐분들이 더 50mm에 익숙하지 못합니다 ㅋㅋㅋ
찍어보는데 50짜리도 카톡 프사와 많은 괴리감의 달덩이처럼 나옵니다. 그후로 저는
35의 왜곡을 최대한 줄이기 위한 연구와 도전을 해오다 날씬한 애들만 50으로 찍기로 결과를..
저도 이글이 어느정도 맞다고 생각이 되네요.
해당 글은 남자 사진사들 위주로 인물사진에 대해 망원에 대한 집착은 있지만 광각이나 표준렌즈에 대한 집착은 없죠
그런 전제하에 쓰인 글인걸 감안하고 보셔야 하는데
그래서 85이상의 장망원이 요즘 트렌드가 아니라는것이 그렇게 이상한 글인지 저는 잘 모르겠더라구여.
물론 저도 가장 많이 좋아요가 찍힌 사진이 아트팔식이로 찍은 사진이었으니, 85mm 그자체가 문제라는건 아니지만 이게 잘찍기가 힘들어요...
우리가 흔히 아는 85mm사진은 뒤가 날라가있고, 여성이 그냥 서있는 사진,,, 이거잖아요.
이러니 요즘 사람들 트렌드가 아니라는거거든요..
오히려 모델이 직접찍는 핸폰 셀카를 왠만해서 못이기겠더군여,,
그래서 트렌드라는게 생기는거고, 그 트렌드에 대한 사실이 전통적인 가치에 부합하지 않는다고해서
반발로 여기지 마시고 상생해야할 가치로 만드는게 어떨까 하더군요
즉 기존의 85mm의 한계와 극복에 대해 논의하는게 맞다고 생각이 되지, 감히 85mm를 무시해?와 같은 반응은 좀 아니라고 봅니다.
저는 이전글을 읽으면서 사실 최근 촬영했던 경험이 오버랩되었는데요.
제가 볼땐 리퀴파이를 통해 최대한으로 자연스럽게 보정했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아침엔 얼굴이 부어서 조금 더 손봤어요. 돌려 말하며 조금 더 수정했더라구요.
그게 생각해보면 망원계열로 촬영한 사진인데, 저는 사진에서 보이는 이미지 안에서 최대한이었고
받는 사람은 자신이 생각하는 나에 대한 이미지 안에서의 부함이 아니었나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그 기준이 폰카라던지 광각계열의 익숙한 내 모습 말이죠.
아무튼 공감하며 사진가들이 고정되어져가는 시선과 생각에서 환기를 줄 수 있는 좋은글이라 생각했습니다.
좋은 글 공감하며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