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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논문
현실
“도대체 이 모래는 언제 치울거니?!”
“아,그거...치울게, 낼모레...”
“아이...뭐래..?!!!”
한 남자가 샤워실에서 머리를 감고 있었다.
남자가 탐스럽고 찰랑거리는 머리를 두 손 가득히 움켜잡았다.
"이것이 풍성."
손을 들어올리자 머리카락이 손가락 사이로 흘러내리고 말았다.
"이것이 이별."
남자는 흘러내리는 머리카락을 막아보려 했지만,
그래도 머리카락은 멈추지 않았다.
"이것이 미련."
두 손 안에는 흘려내려진 머리카락이 모여있었다.
"이것이 그리움."
남자는 출근하기 위해 머리카락을 탁탁 털어버렸다.
그랬더니 수챗구멍에 남아있던 머리카락이 검게 뭉쳐있었다.
"이것이 절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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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런 농담 해도 되는 사람입니다.)
한 오유인이 백사장에서 모래를 가지고 놀았다.
아이가 따스하고 하얀 모래를 두 손 가득히 움켜잡았다.
손을 들어올리자 모래가 손가락 사이로 흘러내리고 말았다.
오유인은 흘러내리는 모래를 막아보려 했지만, 그래도 모래는 멈추지 않았다.
결국 손 안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이것이 사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원천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