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P30 Pro 이틀 사용 후기

음....
일단은 소니포럼 상주 중이고 이 폰카도 소니 센서 IMX650을 사용 했으니
소니 포럼에 올리는게 맞는듯 합니다. (응?)
머 50배줌으로 달을 찍고 이 정도는 뻥인듯 한데, 그래도 써보면서 명확하게 와닿는 지점이 있어서
포럼분들이랑 나눠보고 싶네여.
1. 가장 마음에 드는 렌즈 : 환산 135mm 망원 렌즈

(사진 출처 : 화웨이 캐나다 홈페이지 https://consumer.huawei.com/ca/phones/p30-pro/ )
일단 간단한 렌즈구성 입니다.
ToF 포함 Leica 쿼드 렌즈 (라고 스스로들 소개 합니다) 구성이며
실질적으로 사진 촬영에 관여하는 렌즈는 좌측에 보이는 세 구성 입니다.
위에서부터 환산 16mm, 27mm, 135mm 입니다.
저는 사기전에 대충 생각하기로는 맨 밑의 135mm 유닛이 광학줌이라고 생각했었으나
사실 프리즘을 포함 한 단렌즈 구성이더라구요.
해서 줌배율에 따라서 사잇 구간은 디지털줌으로 메꾸게 됩니다.
즉, 카메라 사용시 Wide - 1x - 5x 이렇게 사용 하면 화질손상 없이 렌즈와 센서를 모두 사용하게 됩니다.
135mm 렌즈 사용 시에는 컨트/채도 데이터를 27mm 카메라의 4천만 화소 데이터를 공유하여 보정합니다.
그렇게 환산하여 ToF에서 거리정보까지 받아 촬영하는 조리개 심도 표현 모드에서는
다음과 같은 결과물이 나옵니다.

환산 135mm 조리개 촬영 모드

환산 27mm 조리개 촬영 모드
27mm쪽은 주 피사체와 배경쪽 흐려짐이 다소 티는 나지만,
다리사이도 배경으로 인식하는 ToF가 인상적이어서 공유했습니다.
마음에 드는 이미지는 135mm에요.
뭐랄까. 그래도 폰칸데 뭐 얼마나 나오겠어 했던 마음이 쏙 들어갔습니다.

1배 - 5배 비교.
사실상 28mm와 135mm를 놓고 보자면 꽤나 쓸만한 수준인듯 합니다.
50배 줌으로 달을 찍고 .... 는 무리가 있지만 적어도 5배줌을 담당하는 환산 135mm는
생각 이상으로 발군입니다.
2. 감도 409600 진짜 되네요.

방금 화장실 문 닫고 암실 만들어서 촬영 해 봤습니다.
생각보다는 잘 보여서 놀랐네요.
몇몇 글씨까지 보일 정도로는 나옵니다.
3. 알아서 다 해주는 프로세싱 - 보정도 그리 땡기지 않는 이미지

Night shot 모드에서는 브라켓팅 촬영 후 알아서 튀는 부분 없이 노출을 재조정 해 나갑니다.
그 과정이 실시간으로 눈 앞에서 보여서 촬영이 더 즐거운듯 합니다.
AI 모드를 켜놓으면 풀인지 꽃인지 접사인지 음식인지 등등 파악해서 알아서 맞추네요.
4천만 화소 센서를 1천만 화소로 줄이면서 화질을 상승 시키는 알고리즘이 마음에 듭니다.
보정을 선택적으로 할 수 있어서 가벼운 마음으로 쓰기에 딱 좋은 카메라네요.
그 밖에 자잘하게 만족스러운 요소들도 있지만
확실한건 이 친구 카메라 모듈만 떼서 RX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