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 UI 개발자들에게 감동 먹었습니다 ㅠㅠ

타사 플래그쉽을 써보지 않아서 섯부른 판단일 수도 있는데요.
일단 제가 써본 카메라 중에서 판단하기로는 UI/UX 관점에서 최고네요~
저도 현직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자이고 UI 쪽으로도 조금 안다고 생각하는데... 소니/캐논 카메라 UI 조작하면서 아쉬운 부분이 좀 있었거든요.
E-M1 mark2를 지난주에 장터에서 직거래로 구매 하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C1에 제 설정 저장 완료 했구요.
일단 제가 사용해본 카메라는 소니 A7, A7R2 캐논 6Dm2, EOS-R 그리고 올림푸스 E-M1m2 인데요.
소니 UI는... 쪼금 불편하더군요. 뭐 대부분 설정 안해도 되긴 하지만 따로 모든 기능에 접근할려고 할때 좀 불편해요. Fn버튼을 활용하면 되는데 조이스틱 여러번 눌러야 하기도 하고 좀... 커스텀 버튼들에 할당 해놓으면 중간중간 너무 헷갈려서 좀 ㅠㅠ
캐논 6Dm2는 뭐 설정할게 거의 없더군요. 그리고 앞에 버튼 4개 있어서 그나마 몇개 조절 가능한것들은 쉽게 바꿀 수 있구요.
EOS-R은... R 정말 만족하며 사용중인데 외부 커스텀 버튼이 1개만 더 있었어도 좋지 않았나 싶은... 심도 미리보기 버튼 하나 할당 해볼까 해도 중요 버튼을 빼야해서...(만만한 노출고정이라던지) 그나마 메뉴 즐겨찾기 설정을 잘 해놓으면 메뉴에서는 쉽게 접근 가능한데요. 올림푸스랑 좀 차이점이 뭔가 현재 설정때문에 안되는 기능이 있으면 그거 다 바꿔주기 전까지는 안되요 ㅠㅠ 무음셔터 한번 써볼까 하면 사전에 해야 하일이 너무 많고 눈감지 쓸려고 해도 이것저것 설정하다 시간 다감...
올림푸스 E-M1m2는 전원부 윗 두 버튼과 두 다이얼 그리고 스위치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서 11가지 기능이 설정 가능하더군요. 헷갈리지도 않구요. 전원부 윗 버튼이 처음 설정은 윗버튼(드라이브모드/HDR) 아래버튼(노출/AF)인데 스위치 바꾸면 윗버튼 BKT, 아래버튼(플래쉬 노출, 발광종류)로 바뀌고 다이얼도 스위치1일때는 노출과 조리개였다가 스위치2때는 화벨/ISO로 바뀌구요. Peak 기능 사용할때도 info 누르면 peak 색/ 강도/ 배경흐리기 설정 되더군요. 타사 바디 쓸때는 peak 설정 들어가기 귀찮기 때문에 색을 어떻게 설정할까 엄청 고민해도 배경에 따라 적절한 색이 바뀌기 때문에 아주 곤욕이었는데요... 이렇게 주요 기능 설정 다 하고도 앞에 2개 버튼. 뷰파인더 좌측 버튼이 남구요. 저는 거기에 peak, 렌즈 정보, 심도 미리보기 설정 했네요.
실행 예시...
심도 BKT 쓰고 싶다 : 스위치 2->전원위 윗버튼
Peak 기능 사용 : peak 할당된 버튼(info눌러서 현재 조건에 맞는 조건 할당)
AF포인트 바꾸고 싶다 : 십자버튼 움직임(ok 누르고 있으면 중앙으로 앞뒤 다이얼 돌리면 얼굴인식/AF포인트 종류 변경)
기타 자잘한 사항으로. 화면 확대 했을때 peak 사용할지, 확대중에 반셔터시 확대 끌지 유지할지도 설정 되고...
진짜 UI 부분에서 이렇게 깔끔하게 정리가 될줄이야. 정말 좋습니다
화질 빼고 다 만족이네요. 화질도 욕심 안부리면 만족스럽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