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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딩이슈관련한 의견입니다.

최근 밴딩 문제가 이슈가 되고 있는데... 사실 캐논에 비판적인 글을 많이 써온 사람이지만 다소 의아한 점이 있어서 글을 남깁니다. 제 생각에는 캐논 밴딩은 결함이 아니라고 봅니다. 캐논 카메라에서 광량이 적은 암부를 극단적으로 올릴 경우 저런 유형의 밴딩이 5년전에도 10년전에도 쭉 있어왔습니다. 감도나 전체적인 밝기 상관 없이 말입니다. 지금 r의 경우 다소 정도는 심하지만 없었던 유형의 노이즈는 아닙니다.
밴딩노이즈에 대해 다소간에 불만 표현은 있어도 특별히 문제가 되지 않았던 이유는 그 때는 저렇게 암부를 올리면 당연히 문제가 된다라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관용도라고 해봐야 raw기준으로 2스탑 올리는 정도였던 시대였지요. 대부분 jpeg촬영이라 애초에 사람이 가능하다고 여기는 보정폭이 매우 한정되기도 했었고요. 지금도 캐논 센서는 그 떄 그시절 공정으로 여전히 만들어지고 있어 크게 다른게 없습니다. 지금 저 문제가 이슈가 되는 것은, 소니나 니콘이 캐논이 머물동안 급격한 발전을 이루어 저렇게 암부를 올리는 일이 그다지 특별한 일이 아니게 되었기 떄문이라 봅니다. 다른데는 되는데 캐논에서 하니 저런 문제가 생기니 결함으로 여겨지는거지요. 실상 캐논은 예전부터 그래왔는데요.
요약하자면, 밴딩노이즈 문제는 캐논이 타 제조사에 비해 기술력이 떨어짐을 의미하는거지, 결함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조금 슬프긴 한데.. 예전부터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 문제가 아닌가합니다. 그리고 사실 저 문제를 가지고 간다고 해서 캐논 카메라가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캐논 카메라가 성능면에서 뒤쳐진다는건 오래된 사실이 되었고, 지금의 캐논 카메라는 기계적, 전자적 성능이 아닌, 다른 매력으로 유인하고 있다고 보기 떄문입니다. 다만... 십수년전 제가 필름에서 디지털로 넘어가려 용산가서 당시 갓발매된던 400d를 사올때만 해도 타사를 성능으로 맞서는 캐논이었는데, 세월이 야속합니다.

댓글
  • 마진가v 2019/04/03 12:03

    300D 출시 선전했을 때 카다로그에 빨간색 표현을 강조하면서 센서 기술을 선전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참 많이 지났네요.
    세월이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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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확행_ing 2019/04/03 12:09

    그렇죠.
    캐논 센서의 한계. 보정관용도의 한계는 제가 사진을 배우기 시작하면서 수년간 들어온 이야기였습니다.
    이번 이슈의 시작은 '펌업' 이었어요.
    처음에는 펌업 이전에 없던 밴딩노이즈가 펌업 후에 발생한다 였는데, 그 이후로 포럼에서는 유야무야 펌업 이야기는 없어지고, 그냥 암부 보정관용도가 좋지않다는 내용으로 넘어가는 것 같습니다.
    저도 R 구입 전에 여러 리뷰들을 보며 구매 결정을 했지만 R의 센서, raw 이미지가 캐논 이전 제품들에 비해 더 안좋냐? 하면 그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래도 타사 동급 바디들에 비해 많이 아쉬운건 사실이니 다음 세대에서 좀 개선이 이뤄지면 좋겠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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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롱돌이 2019/04/03 12:13

    저는 펌웨어가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예전부터 그래왔던 익숙한 문제라, 펌웨어단에서 수정될 문제가 아니라고 보기 떄문입니다. 아무래도 r유저분들이 저런 문제를 뒤늦게 발견하시고 혹시 펌웨어 때문인가하고 인과관계를 착각하신게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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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진가v 2019/04/03 12:21

    일단 제가 알기로도(경험하기로도)
    암부 올릴때 저런식의 벤딩노이즈는 오두막 오막삼에서도 나왔습니다.
    역광상황이 아니라도 저조도시에도 나왔죠.
    단지 오막포와 R은 센서 미세공정은 아니지만 온칩으로 DR을 개선했고 암부쪽 보정폭이
    타사만큼은 아니더라도 꽤 괜찮다는 점에서 시도한 분들이 있었는데 그게 발견된거겠죠.
    일단 저도 센서의 한계라고 봅니다. 그게 사람에 따라서 문제일수도 아닐수도 있고요.
    펌업과 상관없는거라면 결국 개선될 확률은 많지 않겠죠.
    자신이 찍는 사진에 문제가 되느냐 안되느냐가 중요포인트고
    그건 남이 어떻게 해줄 수 없는거니까요.
    요는 그게 불만인 사람도 상관없는 사람도 남에게 서로 강요할수는 없는거죠.
    서로 넌 써라 마라 이야기하기도 애매한거구요. 단지 불만을 이야기한다고 뭐라고
    하는것도 문제고 난 괜찮은데 넌 왜 불만이야 라는것도 문제죠.
    일단 한계라는게 명확해지면 그냥 쓰던가 아니면 바꾸던가 하는거죠.
    그 밴딩이 자신에게 치명적이라면 바꾸는거고 치명적이 아니라면
    결국 다른 만족스러운 부분으로 커버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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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D밀가루 2019/04/03 12:24

    별거없습니다 암부 확올리는 사진 많이 찍으시면 니콘 소니로 가시고 그런사진이 별로 없다 하시면 캐논에 머무는거죠 뭐 이번건은 특별히 이슈라기보단 그냥 캐논센서의 한계 정도? 라고 보고 그에따라 소비자가 선택하면 그만인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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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마아마일거야 2019/04/03 12:57

    저도 이 정도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글 쓰는데 신고는 그렇게 먹네요. 소비자가 알아야 할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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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애질하기좋은날 2019/04/03 12:27

    네 저도 마진가v님 의견에 공감합니다. 게시판에 이런 글을 자주 올리는건 카달로그만으로는 알 수 없는 제품의 단점을 알리고 이런 작은 시위를 통한 캐논 카메라의 개선이 이루어지는 바람도 들어 있습니다. 실제로 R이 나왔을때 신공정으로 개선이 되었다고 홍보를 했는데 결과는 타사의 몇년전 제품보다 뒤지고 캐논의 이전 세대 바디보다 못한 결과가 나온다면 제대로 된거라 보기 어렵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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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uTToN A.K.A 2019/04/03 12:46

    R이 특별한 문제가 있다기보다는 오막포에 들어간 센서의 한계점이 보이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보통 +5EV씩 끌어올릴 일도 없고 노출망한 사진은 버리는게 보통이라 큰 문제점으로 보이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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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지니™ 2019/04/03 13:12

    같은 생각인데 결함을 쉴드치는거라 보는분들이 있어서 좀 그렇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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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죤람보 2019/04/03 13:07

    저도 같은 생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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