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러블리즈] 대만콘 다녀왔습니다.

대만콘 후기 올려봅니다. 

우선 겨나럽3의 마지막을 함께해서  의미있었던 자리였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에 멤버들 아쉬움이 가득한 눈을 보니 괜히 저도 우울해지더군요. 

러블리즈 콘서트야 항상 만족감을 느끼지만 주최측 운영면에서 아쉬운점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아시아투어 올콘 참석하신분들 후기를 보니 대만콘이 문제가 많았던 것 같아요. 

자세한 내용으로 아래에서 언급할게요. 

기억력이 처참해서 생각나는대로 적어보겠습니다. 시간 정리가 안될 것 같아 순서는 뒤죽박죽 될거 같네요.

 -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다운된 상태에서 콘서트가 시작 됐어요. 대만리너스분들 조용히 관람하는 분위기였고

   한국리너스분들이 분투했지만 그것마저도 음향에 다 묻혀버렸네요. 그래도 멤버들이 소리치라고 유도하면서 

   점점 분위기는 좋아졌습니다. 와우 이후에 많이 살아났고 아츄는 대만분들도 많이 따라해주시더군요. 

 - 음향에 대해서 말해보면 반주음향이 너무 커서 보컬이 다 파묻히는 느낌. 심지어 목청 터져라 응원하는

   한국리너스분들 소리까지 다 죽이더군요. 한국이었으면 러블리너스 패기로 뚫었을텐데 이곳에서는 역부족이었네요.

   전문공연장이 아닌 컨퍼런스홀이라서 그런지 소리가 많이 퍼지고 울리는 느낌이었어요. 

   다만 의자의 편안함 대박, 시야도 대박이었습니다. 

 - 통역을 거쳐서 진행되다보니 아무래도 늘어지는감이 있습니다. 멤버들이 말하면 한국리너스분들이 와~ 소리치고  

   다시 통역 거치면 대만리너스분들 와~ 소리치고... 멤버들 멘트에 한국리너스분들 바로바로 반응해서 

   통역이 묻힌 경우도 많았네요. 

 - 통역하시는분 얘기해보면 나름 열심히 해주셨는데 가끔 멤버들 한마디 하면 통역이 두마디 하는 느낌도 있었네요.

   이건 제가 중국어를 모르니... 멤버들이 신조어로 말하면 가끔 당황하는게 보였음.ㅋㅋ

 - 마음 시작하기전 멘트에서 무대공약을 거는데 예인이가 시작했나(?) 암튼 귀파고 코파고 이파는(시늉만) 공약을...

   대만리너스분들 절규하고..ㅋㅋ 근데 같이 해달라고 하면서 영상 저장하라고 하면서 영상촬영을  허용합니다. 

   한국리너스분들은 잠깐 촬영하고 다시 무대 집중하는 것 같은데 많은 대만리너스분들이 이 이후로 럽봉대신 스맛폰을...

   근데 대만에서의 첫콘이고 또 언제 올지 모르니 이해는 됐습니다. 좋은 추억으로 남기라는 러블리즈의 배려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다만 한가지 최악인것은 앞쪽에 자리잡은 그들.. 이때부터 대놓고 대포 들더군요. 

 - 잠깐 뒷쪽으로 가보면 진행요원들 엄청납니다. 군데군데 매끄럽지 못한 진행으로 좀 짜증이 났는데 

   결국 막판에 사단이 났네요. 앙콜공연 시작이후 대포 잡는다고 여기저기 뛰어다니더군요. 

   계단에 계속 서있질 않나, 시야 가리는건 기본.. 공연 하고 있는 럽순들도 당황하고...

   정말 감동적이어야 할 겨나럽3의 마지막 어굿나 무대가 개판이 됐습니다. 아 이거 생각하면 다시 열받네요. 

   대포를 잡으려면 초반에 조져야지. 저게 뭐하는짓인지 모르겠네요. 

 - 대만리너스분들이 제작한 손편지 영상보고 역시나 짝뚜는 울음이 터지고.. 근데 카메라가 우는 짝뚜 비추고 메인스크린에 

   짝뚜 얼굴이 클로즈업 됐는데 짝뚜 엄청나게 당황해 하더니 금방 수습 됐네요.

 - 진행 부분에서 아쉬운점이 많았습니다. 뭔가 전체적으로 굉장히 어수선한 느낌. 럽순이들 어떻게든 분위기 살려보려고 

    고생 많이 했습니다. 역시 러블리즈는 콘서트의 프로예요.

 - 엔딩멘트는 중국어로 준비해온 멤버들이 많아서 뭔말인지..ㅎㅎ 중국어 멘트 이후에 다음에 다시만나자, 다음에 와도 이렇게 

    많이들 와주실거죠?? 정도의 멘트였네요. 이때 미주가 통역하시는분 굉장히 당황하게 만드는데 실시간으로 중국어 공부(?)를..

    미주가 대만팬들과 소통하려는 모습이 보여서 정말 보기 좋았네요. 이날도 미주 하이텐션때문에 많이 웃었습니다. 

 - 명은이 엔딩멘트때 아이시떼루로 말하고 혼자 엄청 당황했어요.. 바로 중국어로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수습..ㅋㅋㅋ

 - 멤버가 잠든사이에 VCR은 역시 대박이었습니다. 대만리너스분들도 뻥뻥 터지심.

 - 짓뚜 걱정이네요. 약간 다리를 절뚝 거려요. 코멘트 중간중간 뒷쪽에 들어갔다 나오고.. 컴백전까지 푹 쉬면서 잘 추스렸으면 하네요

 - 개인무대 대신에 Fallin', 작별하나 불렀는데 폴린 무대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네요.

 - 콘서트 끝나고 멤버들과 하이파이브.. 해외콘의 특전이 이거구나. 다음에도 해외콘 꼭 간다라고 결심했네요.ㅋㅋ

   대기하면서 멤버들한테 무슨말 해줄까 고민했는데 너무 빨리 진행되서 말한마디 건네기도 힘들었네요.

   그래도 오길 정말 잘했구나 생각했네요. 오른손 1년동안 봉인하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ㅎㅎ

 - 혹시 옆자리에 대만리너스 앉으면 줘볼까 하고 포카 몇장 준비해갔는데 여성분 두분이 같이 오셨더군요. 

   한국에서 왔다고 하면서 한장씩 드렸는데 굉장히 좋아하시더라구요. 별거 아닌 포카 두장인데 괜히 뿌듯. 

   서로 안되는 영어로 잠시 대화 했는데 아츄 듣고 좋아하게 됐다고.. 역시 아츄는 대박입니다. 

여러모로 참 기억에 남는 2박3일 일정이었네요. 인천공항에서 러블리즈를 만나고 같은 뱅기 타고..

나름 타이페이 여행도 재미있게 했습니다. 맛집도 많이 다니구요.ㅎㅎ 

역시 콘서트는 무조건 가야됩니다. 아쉬운점도 많았지만 겨나럽3 마지막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네요. 

콘뽕이 안빠져 대만까지 갔다 왔는데 다시 콘뽕이 차올랐습니다. 문제는 이제 달래줄 콘이 없네요. 

여름에 콘서트 꼭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생각나는대로 급하게 적은거라 저도 뭐라고 썼는지 모르겠네요.

내용이 뒤죽박죽이어도 양해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