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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종양 환자의 힌풀이.

신경외과에서 신경과로 옮겨 약이 맞아 이제 좀 움직이는데요..
신경외과 교수님이 말씀하시기를 저는 좌뇌에 모든 신경이 모여있는곳에 종양이 단단한게 생겨서 제거가 불가능하다고 위험하다고 하더군요..
이런건 성격상 신경안쓰고 살앗습니다.
꽤 낙천적이엇죠.
1년전쯤 죽음이란걸 경험햇네요 ㅋ
뇌질환 병동에서 침대애서 처음 걸을때 서기도 힘들엇는데..
그땐 링거 걸이잡고 병원 한바퀴 걷는것도 힘들엇는데..
발병나이 20세, 지금나이 37세입니다..
많은 숫자의 산수나 곱하기 암산도 재대로 못하는 수준인데, 친구란녀석들은 자택근무도 안한다고 맨날 떠들어대는군요..
제가 잘못인걸까요?
지금이라도 워드라도 다시 공부해서 일을 얻어봐야할까요?
솔직히 자신이 없기 이전에 남의 돈받는걸 함부로 하기도 위험하네요..
그리고 전 몸이 좋지않아 불규칙하게 자는시간이 많아서 자택근무를 받는다고해도 자신이 없긴 합니다..
답답함에 글좀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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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J.弘 2019/03/30 00:15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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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은추억을남긴다 2019/03/30 00:27

    가족도 이해못하는걸 친구놈이 이해할거라곤 생각은 안해요..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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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뜨거운손수건™ 2019/03/30 00:15

    기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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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은추억을남긴다 2019/03/30 00:27

    안정제는 괜히 먹는게 아니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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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ividcat 2019/03/30 00:18

    본인 일 아니라고 막말하네요 지인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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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은추억을남긴다 2019/03/30 00:28

    걷보기는 멀쩡하니까요 ㅡ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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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v.7미르아이 2019/03/30 00:20

    저도 뇌종양 환자인데요 회사 잘 다니고 있습니다 위치는 뇌간과 소뇌 사이 ㅎㄷㄷㄷ 힘을 내세요 수술후에는 죽는줄 알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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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은추억을남긴다 2019/03/30 00:28

    전 그것때문에 시력도 나빠진것같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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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v.7미르아이 2019/03/30 00:29

    저도 시력나빠지고 복시도 생겼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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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은추억을남긴다 2019/03/30 00:38

    전 집에서 경기하다가 어깨빠졋음..
    그뒤로 1년동안 15번 이상 더 빠짐 ㅋㅋㅋ
    이젠 팔은 혼자 끼워요 ㅡ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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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v.7특급칭찬이야 2019/03/30 00:21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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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은추억을남긴다 2019/03/30 00:29

    자전거 타다가 경기하면 전 뒤져요 ㅋㅋ
    그래도 살 빼려고 어쩌다 한번 타러 나가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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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산똥싸개™ 2019/03/30 00:23

    몸 아픈 건 본인만이 알죠. 주위의 개소리에 상심 하실 필요 전혀 없습니다.
    님에게는 뭐든 님의 건강 회복만이 최우선입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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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은추억을남긴다 2019/03/30 00:29

    남은 친구라곤 딱 3놈인데 두놈이 그러내요 ㅡ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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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focus 2019/03/30 00:26

    남한테 눈치 보여서 아픈 몸을 억지로 이끌고 회사에 다니거나 재택근무를 하다가 병이 악화하면 어쩔 겁니까? 환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삶에 대한 애착입니다. 남이 뭐라 하든 몸이 아픈 거로 눈치 볼 일 없습니다. 희망과 용기를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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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은추억을남긴다 2019/03/30 00:30

    눈치는 안봐요 ㅡㅡㅋ
    일 받아놓고 몸 안좋아서 일못하면 답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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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움반대비움 2019/03/30 00:27

    글쓴이 입장을 정확히 모르는 친구들은 글쓴이가 답답해 보일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글 적었던걸 친구들에게 말해보세요
    글쓴이도 친구가 37살에 몸 아프다고 일 안하는 친구보면 안쓰럽기도 하고 미래가 걱정되는 마음에(오지랍) 글쓴이한테 뭐라고도 할수 있죠
    글쓴이와 전혀 상관없는 사람들, 관심없는 사람들은 글쓴이가 싫어하는 말 하지 않을겁니다.
    그래도 이래 못한다고 하면 무시하세요
    남의 시선때문에 무리하지는 마세요 그러다 잘못되면 글쓴이만 고생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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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은추억을남긴다 2019/03/30 00:31

    이 글을 말을 못해요...ㅋㅋ
    그정도의 지능이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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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움반대비움 2019/03/30 00:41

    그렇군요 많이 힘드시고 답답하시고 불안하시겠네요
    핸드폰에 적어서 보여주세요
    많이 정말 많이 서운하시겠지만 20살부터 37살까지
    백수생활하는거 이해못해도 욕하면서 곁에 있는 사람 앞으로 없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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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은추억을남긴다 2019/03/30 00:49

    백수생활은 아니엇어요..
    22살까지 공부는 햇는데..
    프로그래머 전문학교 갔엇지만..
    가면 뭐합니까 이해를 못하는거 젠장..
    그 뒤 피방 알바 2년하고 pc유지보수 회사에 아무나 받아주고 푼돈먹이는곳에서 5년 일햇지요..
    야근도 안주고 주말에도 일시키는데 주말에 안나가면 일당 까이는..
    프린터랑 네트워크쪽은 배워서 나왓으니 손해본건 없지만..
    솔직히 몃푼 벌어보겟다고 목숨걸고 햇네요..
    그시절에 차도 끌엇는대..
    부모늠께 도움은 꽤 드린거 생각하며누다행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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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은추억을남긴다 2019/03/30 00:49

    면 다행이네요, 집살때랑 차 바꾸실때 보태셧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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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움반대비움 2019/03/30 00:58

    그런 사정이 있었군요 그렇게 몸이 안좋으신대도 열심히 사셨네요 그동안 고생하셨습니다.
    전에도 그렇고 앞으로도 많이 힘드시고 맘고생도 많이 하실거 같네요.
    전요 하느님은 없다고 봐요
    있다면 변태새끼죠 이세상 살아보라고 내보내셨으면 인간들에게 이런 고통 주면 안된다고 봐요
    변태도 아니고 인간의 고통을 즐기는것도 아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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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은추억을남긴다 2019/03/30 01:00

    벽에 똥칠해도 살랍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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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움반대비움 2019/03/30 01:04

    로또 당첨되실 겁니다. 그렇게 고생했는데 이젠 좋은릴 생길때도 됐잖아요 미리 축하드립니다. 행복하시고 푹 주무세요
    PS : 친구들 말 일일이 신경쓰지말고 무시하세요 어쩔수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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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은추억을남긴다 2019/03/30 01:05

    제 곁엔 둘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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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마켙 2019/03/30 00:31

    많은 숫자의 산수나 곱하기 암산도 재대로 못하는 수준인데...
    저도 못해요~!!!! 계산기두고 뭐함?
    먹고사는데 지장 1도없어유..심지어 장사하는사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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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은추억을남긴다 2019/03/30 00: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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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팽한아 2019/03/30 00:35

    아픈건 정말 본인이 아니고는 모르죠. 저도 모야모야로 뇌경색오고 후유증도 생기고... 최대한 본인이 조절하면서 살아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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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은추억을남긴다 2019/03/30 00:40

    5년 담배 끊엇는데..
    가정사도 안좋고..
    1년전 심한 경기도 았고하다보니..
    담배를 다시 물게되내요 ㅡㅡㅋ
    이제 하루 1갑쯤 피우개되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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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은추억을남긴다 2019/03/30 00:50

    저 중2때 롤러스캐이트 신어보려다 바로 주저않아서 꼬리뼈 금간거 몰라서 아직노 날궂이로 허리가..
    제 몸이 일기예보에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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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슬픈수염의기사 2019/03/30 00:53

    친한 친구군요...친한 사람만 그런 얘기할 수 있어요
    ..
    신경쓰지 마시고 치료 잘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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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은추억을남긴다 2019/03/30 00:56

    그냥 경기억제제만 받아먹습니다;
    치료 불가에요..
    중요한 신경이 몰려있대요;
    잘못 건드리면 반신불수가 되거나 눈이 안보이거나 한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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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점심에소갈비 2019/03/30 01:00

    어떤 결정이든 님의 소신대로 생각하시고 행동하세요. 타인의 말은 아무리 가까워도 자신을 온전히 대변하지 못합니다. 어떤 상황이 오든 님께서 후회없으면 좋겠습니다. 전 뇌종양을 앓아본적이 없지만 앓고있는 친구는 있습니다. 그 친구의 결정을 항상 존중하고 응원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힘내시란 말보단 이런 말씀을 더 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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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은추억을남긴다 2019/03/30 01:01

    대화할 사람이 없어 신세한탄을 적는데 많은분들이 답을 해주시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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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점심에소갈비 2019/03/30 01:09

    인터넷이라 쉽게 답글을 다는것도 있겠지요. 대화할 사람이 없다는 말씀은 좀 안타깝네요. 혹여나 쪽지라도 괜찮으시면 답장 드릴게요. 사소하게 답장정도는 저도 해드릴 수 있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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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은추억을남긴다 2019/03/30 01:13

    전 이곳 자게라도 만족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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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점심에소갈비 2019/03/30 01:16

    네~자게도 괜찮은 곳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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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국과지옥사이 2019/03/30 01:01

    친구가 일부러 저러는걸거에요..
    아무것도 안하고 쓸모없다 느끼면 삶에 애착이 없어지니
    일이라도 해서 자기 존재감을 느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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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은추억을남긴다 2019/03/30 01:03

    자신과 비교하는거겟지요..
    한 친구는 가벼운 놔성마비인데 회사 2개에 알바까지해요..
    이녀석은 위험성은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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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돈이전부 2019/03/30 01:36

    뇌가 안 좋아질 수도 있다는 걸 직접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은 이해하기 힘들겁니다,. 제 나이 38인데 남들보다 두뇌 노화가 아주 빨리 오는 거 같고 젊었을 땐 똑똑했지만 지금은 복잡한 계산도 못하겠고 사람 많은 병원에서 간호사가 MRI실 갔다가 어디 갔다가 이쪽으로 오세요 이런 명령 따라 하기도 힘들어지더군요. 요즘 타이핑도 힘들고..오타도 엄청 잦고 문장도 자꾸 꼬이고.. 그렇습니다. 말씀 하신 계산도 힘들다고 하신 걸 보니 정말 불편하시겠습니다... 힘내세유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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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런치 2019/03/30 01:41

    저는 아무것도 안하는 것도 일종의 위안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왠만하면 휴가때 조용히 지냅니다. 저는 조용한대서 사색하는걸 좋아합니다. 우리 글쓴분은 전혀 문제가 없으므로. 앞으로 흥미 생기는 것을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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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주투척기 2019/03/30 01:49

    친구들도 아픈 친구 앞에서나 아무렇지 않은척 웃고 떠들지 두에서는 걱정할지도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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