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소전 당시 취사부대원이 쓴 수기에서
'매일 300명분의 식사를 준비하는 건 힘들었다.
그런 어느날 평소처럼 저녁을 만들고 출격했던 부대원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날 벌어진 전투로 전멸해서 300명분의 스프를 먹을 사람들이
갑자기 사라져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었다'는 기술을 보고
간접적으로 그려진 지옥을 느꼈다.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고있지 않다
스베틀라나 알렉세이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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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군 300명이 죽을 때 소련군은 3000명씩 죽어나갔다
괜찮아
그거 다 신병들이 먹을꺼야
스프를 끓였는데 왜 먹지를 못해......
왜 먹지를 못하냐는 말이야...
후방에서 신병이 그만큼 와서 먹을듯
"이거 어떻게 다먹지.."
독일군 300명이 죽을 때 소련군은 3000명씩 죽어나갔다
ㄴㄴ 그정도까지는 아님
군인 사상자만 비교하면 2:1 비율임
저거 소련군 시점에서 쓴거임
군인만치면 2:1보단 3:1이였던걸로 기억하는대
독소전쟁의 독일군 사상자가 4백 3십만이고, 소련군은 천만으로 2:1 비율
루마니아, 이탈리아, 핀란드등의 추죽군 동맹까지 합치면 더 내려감
루마니아 20만, 헝가리 30만으로 50만이니 추축군은 최소 48십만. 스페인 의용군이나 핀란드까지 합친 수치는 모르겠다
"이거 어떻게 다먹지.."
아 ㅈ댔네..
아침 먹여서 보냈을텐데 심정 참....
먹을 사람이 없어 괴로운 이의 스프는 눈물로 짰던 것일지도 모른다.
소련군 취사병은 오죽 했겠냐 죽어라 그 많은 인원 밥 만들었는데 안와봐......
후방에서 신병이 그만큼 와서 먹을듯
괜찮아
그거 다 신병들이 먹을꺼야
ㄴㄴ 취사병까지 끌려가서 요리 할 사람이 없음
밥밖에 안했던 내가 이 모질이 소대 최고참?!
서부전선.... 이상없다.....
스프를 끓였는데 왜 먹지를 못해......
왜 먹지를 못하냐는 말이야...
다부동 전투 때에도 아침에는 먹을 주막밥이 부족했는데 저녁되니 충분하고도 남았다는 말이있지
동부전선은 인세의 지옥이였겠지
이건 제법 숙연해지는데..
그러고 보니 소련군이 오두막을 지나가다가 개가 소련군을 향해 '여기로 와주세요.' 하듯이 슬프게 짖길래
소련군이 오두막에 들어서니 문 옆에는 가족의 아빠가 총맞아 죽어있고 오두막 안에는 엄마와 아이도 총맞아 죽어있더라고요.
개가 가족 옆에 와서 슬프게 우는데... 그때 소련 병사 가라사대... 개가 마치 사람처럼 울고있었다고...
저긴 과장 안 하고 전투 한 번에 사단 한 두개가 사라지는 일이 비일비재했다고 함
르제프전역은 소련군의 지옥이었지.
전선이 길어져 방어가 취약할 돌출부를 공격하는데 전상자비가 10:1이 나오는 미친상황이 발생하고 투입병력이 세배가 많은데 전상자수도 세배가 많고 결국 목표를 달성하긴 했지만 이미 독일군이 진격역량을 잃은상태여서 방어만 단단해진 상처뿐인 승리를 거둬버렸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