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 의혹' 일본 올림픽위 회장...퇴임 표명.news

 

도쿄 올림픽 유치 과정의 뇌물 제공 의혹과 관련해 프랑스 당국의 수사를 받아온 일본 올림픽 위원회, JOC 회장이 퇴임 의사를 공식 표명했습니다.

올림픽을 불과 500일 가량 앞두고 벌어진 불미스러운 상황이어서, 일본 측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일본 올림픽 위원회, JOC 이사회에 출석한 다케다 스네카즈 회장.

"오는 6월 임기를 마친 뒤 연임 없이 퇴임하겠다"고 밝혔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위원직도 물러나기로 했다.

 

 

다케다 회장은 2020년 도쿄 올림픽 유치 과정에서 IOC의 일부 위원들에게 200만 유로, 약 25억 원의 뇌물을 줬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세상을 혼란스럽 한 것을 마음 아프게 생각한다는 다케다 회장.

 

 

프랑스 사법 당국은 재판을 열지 여부를 심사하는 예심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다케다 회장 측은 "컨설팅 비용으로 돈을 지불했다"면서 뇌물 혐의는 부인하고 있다.

 

당초 IOC는 사태를 관망하는 듯 보였지만, 물밑에서는 도쿄 대회와 IOC 자체에 미칠 영향을 강하게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몰랑. 뒷일은 다른 사람에게.

 

 

다케다 회장은 1972년 뮌헨,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 승마 선수로 출전했다.

 

 

2001년 JOC회장에 취임한 뒤 일본의 올림픽 메달 수를 급격히 늘리며 연임을 거듭해, 역대 최장수 회장이 됐다.

2012년부터는 IOC 위원도 맡았다.

다케다 회장의 후임은 오는 6월 구성되는 새 이사회에서 호선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올림픽 500일가량을 앞두고 벌어진 불미스러운 상황, 일본 당국은 올림픽 이미지 실추 등 악영향을 최소화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