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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작례 조금 공유해 봅니다.

카메라를 수령하고 도통 사용할 틈이 없었는데, 오랜만에 가족들과 주말 나들이를 가면서 들고가 보았습니다.
예전에는 가족들과 밖에 나가면 모두 잠들어있는 새벽녘에 혼자 일어나서, 사진을 찍으러 다니곤 했는데,
요즘엔 피로가 누적되었는지 점점 힘들어 집니다. 이젠 저도 늦잠을... ㅎㅎ
Q 를 사용했던 것은 4년전인데, 당시에 느꼈던 것은 색을 재현하는 방향성이 M 과는 좀 다르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번에 Q2를 사용하며 느낀 것은 색 자체가 M의 그것을 많이 닮았다는 것입니다.
누군가는 색보정을 통하여 원하는 모든 느낌들을 구현할 수 있다고 하며,
색감을 논하는 것이 우습다고는 하나, 기본적으로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default 값은 보정의 폭에 영향을 미칩니다.
단순한 무보정은 결코 자랑이 아니며, 자기가 원하는 결과물을 얻기 위해 후보정을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자기가 원하는 색상을 얻는 프로세스는 중요한 것이고, 그 프로세스가 후보정일 수도, 또는 카메라의 종류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제 경우는 그런 이유로 라이카 M 을 사용해 왔던 것이었죠.
여튼, 이번 Q2 의 default 색감은 참 재미있네요.
4,700만 화소의 디테일은 정말 놀랍습니다.
하긴 요즘 나쁜 카메라가 어디 있을까요?
소니에서 RX1R3 를 출시한다면 정말 애 많이 써야할 것 같습니다.
AF 는... spot mode 로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요즈음은 초상권 이슈도 강하고, 사진찍기도 그만큼 어려운 세태인 것 같습니다.
그저 특징에 대해 잠시 참고만 하시라고 몇 장 올려봅니다.
주말 잘 마무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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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에 가서 천태종 본산인 구인사를 다녀왔는데, 정말 경사도나 규모가 엄청나더군요.
고지대라서 그런지 눈이 아직 남아있고, 녹아내리는 낙수 소리가 마치 봄을 알리는 신호같았습니다.
애들 독려하면서 올라가는 것이 더 힘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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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중앙박물관에서는 현담 허락 작가의 금사경 특별전이 진행중이었습니다.
금사경은 고려시대에 청자만큼이나 꽃같은 공예였는데, 맥도 끊기고 남아있는 유산들은 대부분 왜구등에 의해 수탈되었다고 합니다.
그것을 이 작가분이 재현해내셨다고 하네요. 수십년의 노력과 고집, 정성과 자부심이 넘치는 작품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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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DIANA™ 2019/03/18 08:31

    금사경이라...불심이 느껴지는 대단한 작품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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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quanj 2019/03/18 12:33

    네, 저같은 문외한이 봐도 무척 감동스러운 불심이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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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egna 2019/03/18 10:42

    역시 콴제이님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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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quanj 2019/03/18 12:34

    Q2 좋아요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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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mokinstrings 2019/03/18 12:50

    딱 라이카색감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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