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림은 비밀이 많은 곳이다.
오늘 얘기할 곳만 해도 그렇다
여기 스립의 제단 Altar of Xrib 이라는 장소가 존재하는데 이 곳은 마커도 찍혀있지 않는다.
이 제단에는 뼈만 남은 유해가 제단 위에 놓여있으며
그 주변에는 여러 뼈다귀들이 뒤엉켜 쓰러져있고
플레이어가 다가가면 갑자기 일어나 플레이어를 죽이려고 든다.
꼭 칼로 툭치면 와장창 부숴지는 것들이 겁도 없이 덤비더라고.
그리고 이 제단이 지어진 양식을 보면 드웨머의 제단이라는 것을 쉽게 유추할 수 있다.
그런데 뭔가 깨름칙하다.
장소를 잠깐만 옮겨보자.
이 곳은 보이지 않는 구덩이라는 곳이다.
입구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스카이림의 좉같기로는 최고인 팔머들이 사는 소굴이다.
이 곳도 흔히 팔머들에게 점령당한 드웨머 도시의 구조를 띠고 있으며
딱히 연관 퀘스트도 없기 때문에 넘어가기가 쉽다.
그런데 여기서 뭔가 특별한 장소를 맞이하게 된다.
던전 막바지 방의 이름은 바로 스립의 신전 Temple of Xrib이다.
게다가 아까 얘기했던 스립의 제단도 이 던전 근처에 있다.
다시 제단으로 돌아가보자.
제단과 그 위에 놓인 유해가 마치 산 제물을 연상시키지 않는가?
게다가 오블리비언의 문이라는 으스스한 내용의 책까지 곁에 놓여있다.
물론 소환마법 레벨 올려주는 책이라서 대부분 내용도 안보고 넘어갔겠지만.
이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드웨머들이 스립이라는 모종의 신적 존재를 섬기고 있었다고 유추할 수 있다.
하지만 이야기는 단순히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드웨머는 공돌이면서 아주 오만한 종족이었다.
그들에게 신이란 섬김의 대상이 아니라 정복과 경쟁의 대상이었고
그들은 신들을 비웃고 조롱했다.
그들만의 기술력으로 로봇 신을 만들려고 했을 정도니.
그런데 이런 종족이 어떤 존재를 섬긴다고?
심지어 스립이라는 존재는 지금껏 알려지지도 않은 미지의 존재다.
Xrib은 누구이며 대체 드웨머들은 왜 이 존재를 섬기고 있었을까?
스카이림에선 더 이상의 정보를 찾을 수 없다
엘더 특성상 같은종족이라도 다양한 사상과 생활양식을 가지는게 흔하니
드웨머중에 유별난 애들이 있었다고 해도 딱히 이상할건 없을듯
드웨머: 아니야 병1시나.
쀼슝쀼슝쀼슝쀼슝
신적 존재인 스립을 소환해서 제압해보려다 멸망한게 아닐까
이런거좋네
흥미롭다
쀼슝쀼슝쀼슝쀼슝
엘더 특성상 같은종족이라도 다양한 사상과 생활양식을 가지는게 흔하니
드웨머중에 유별난 애들이 있었다고 해도 딱히 이상할건 없을듯
드웨머: 아니야 병1시나.
그냥 막히면 외계인 결말이지 뭐
신적 존재인 스립을 소환해서 제압해보려다 멸망한게 아닐까
그게 뭐 중요한가
숭배하던 얘들 뚝배기가 다 깨졌는데
이런거좋네
흥미롭다
북쪽 드웨머 토착신앙 시설 이었다가 왠 네크로맨서가 갸꿀하고 제단은 지가 쓴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