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알바 그만둠 ㅈ같아서

 

 

 

면접볼땐 안물어봣거든 내건 뼈저린 내 잘못이엇어

 

물어봣어야햇어 첫날 일해보고 당연히 주겟다고 생각햇거든

 

우선 스케줄이 11시 출근인데 10시 40분까지 출근해 ㅋㅋㅋ 

 

시재보고 오후알바가 인수인계해줌 " 공병이 ~~개 있고 신상품 ?? 들어왓고..."

 

이거 기억하든 녹음하든함.

 

12시 되자마자 매일 진짜 매일 점장한테 전화옴

 

"ㅇㅇㅇ씨 저번에 보니까 담배하나 로스났던데 한손에 들지말고 하나하나 따로찍으시고 유통기한 꼭 보시고 담배재고..."

 

진심 매일 투머치입에 달고 이미 알고있는내용 다 아는거 계속 설명하고 훈수둠 

 

지가 이야기 길게해놓고 손님 와서 전화받으면서 계산끝냇는데

 

"내가 말했잖아! 손님 계산이 우선이라고 계속 말햇지 잠깐 놓고 먼저 계산부터 끝낸다음에..솰라솰라" 잔소리 시작함

 

암튼 수고하라고 끝냄

 

유통기한 유제품이나 즉석식품 쫘아아아아악 보고 1~3일 내에 유통기한 끝나는거 찾으면 종이에 적어놓고

 

담배재고 아래 열어놓고 '보루'까지 싹다봐야됨 

 

그런 모든 일 중간중간에 물건 음료같은거 하나 빠져나가면 그거 반드시 채워넣어야됨

 

만약 바로 안채우면 1~3분있다가 CCTV로 계속 감시하고있던 점장 마누라가 전화함

 

"방금 카페라떼 캔커피 하나나갔는데 왜 안채워요?"

 

"아.. 방금 담배재고집중하느라 잠시.."

 

"하아.....제가 말햇죠 저희도 고용한 입장에서 제대로 해주셔야죠 물건나가면 바로바로채우고 그러면 터치안하는데 신경좀 안쓰게 해주세요 솰라솰라"

 

5분정도 잔소리를함. 만약 뒤에 남편이 듣고잇으면 잔소리끝나고 남편 점장 잔소리로 바뀜.

 

 

만약 봉투 소짜 리에 들어갈만한거같은데 중 짜리 봉투로 줬다? 그러면 다시 전화옴

 

왜 중 짜리를 주냐고 물건 잘보고 봉투 알맞게 주라고 전화옴

 

물건 영수증 뽑으면 왜 뽑앗는지 알려달라고 전화올때도 있음

 

난 분명 물건만 제대로 채우면 '터치'안한다고 분명 면접때 들음. 근데 이야기가 다르잖아

 

그러면 이제 매일하는 아이스크림 냉장고 성에 제거 청소도 해야됨.

 

껌딱찌 때는거랑 비슷한거 하나 들고 얼음낀거 벅벅긇어내야됨

 

끝나면 손수건으로 여기저기닦고 쓸고 닦기.

 

물걸레는 걸레짜는도구가 아니라 고무장갑끼고 내가 직접 주물거리면서 짜야됨

 

 

끝나면 라면 과자 정리, 

 

물류옴. 5시 20분 정도에 오는데 7시부터 사람 많이오기시작함. 

 

1시간 30분만에 끝내야됨. 이래도 물건 하나빠지면 반드시 채워야됨

 

어떻게든 물류끝냄.

 

 

이제ㅋㅋ 점장한테 ㅋㅋ 오늘 청소한거 물류정리 창고정리 성에제거 신상품 입고 전자담배 입고 쓰레기 수거여부 전알바한테 들은 인수인계사향 특이사항 등등

 

전~~부 브리핑 적고 물류 픽업리스트 찍어서 문자로 점장한테 보내야됨.

 

그리고 7시30분에 점장이 출근함.

 

할거다했는데 젓가락이 없거나 봉투 뭉치가 조금 꼬여잇다. 빵들이 가지런히 안되있다????

 

바로 잔소리함 

 

"야 잠깐 와서 이것좀 볼래? 이거 빵이 가지런히 안되잇잔아 이거 유통기한 13일이지 이건 12일 그럼 이건 앞에 와야할꺼아냐 좀 잘봐주라 

보기좋게만 나열해줘 솰라 솰라"

 

아무리 열심히해도 완벽하게 햇다고 생각해도 뭔가 발견하고 잔소리함.

 

그리고 10시까지 물건 채우기만 죽어라하다가

 

퇴근.

 

이게 편의점이냐 군대냐 ㅅㅂ 

 

근데 주야 아무것도 안줘. 안준대.

 

그래서 일주일하고 관둔다고함. 나한테 머라 불평함 이제와서 말하냐고. 취객들 하나도 짜증안낫는데 점장 부부 2명이 하는 잔소리땜에 ㅈ같고 정신아파서 관둬버림 

 

 

 

근데 난 어짜피 나말고 다른사람 뽑아봣자. 금방 그만둘거같음 장난까는것도아니고 잔소리에 브리핑에 보루까지 담배 다세라고 ㅋㅋ 

 

 

 

딴사람 뽑으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