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발 고화소 전쟁, 스펙 전쟁이 카메라에도 왔으면...

SLR 클럽에서는 개무시하는 폰카지만
중국폰을 중심으로 다시 화소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작년만 하더라도 4000만 화소 넘는 폰카가 일부 모델만 있었는데
얼마전부터 소니와 삼성이 본격적으로 고화소 센서를 양산하기 시작해서 많은 모델들이
4800만 화소를 달고 나오고 있습니다.

쥐똥보다 작은 센서에 4800만 화소가 무슨 소용이냐는 생각부터 하겠지만
DSLR, 미러리스 센서보다 더 high tech 기술로 만드는 것이 폰카 센서인 상황이고
결국은 여기의 기술이 나중에는 미러리스 등으로 이전이 되겠지요.
캐논의 자랑 dual pixel 센서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게 갤럭시
소니의 자랑 DRAM 적층 센서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게 갤럭시
그리고 고화소에 따른 감도 저하는 저조도에서는 4800만화소가 1200만화소로 작동하여 나름
감도 문제도 해결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9600만 화소짜리가 FF미러리스가 나왔으면 하네요...
고화소 모드에서는 9600만, 고감도 모드에서는 2400만으로 가변적으로 작동하는...
고화소 뽕과 고감도 뽕을 두번 맞는...
화소 증가에 따른 렌즈도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프라임 렌즈인 폰카 렌즈도 두세장으로 대충
구성하는게 아니라 6~7매 구성을 하고 있고 퀄러티도 옛날보다 많이 올라갔죠.
물론 거대한 렌즈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떨어지는 성능이겠지만 무게와 크기 대비 성능을
보면 어느게 더 좋을지는 알아서 판단.
센서의 화소와 성능이 좋아짐에 따라 ISP도 비약적으로 성능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이부분은 DSLR, 미러리스보다 훨씬 좋은 부분들이 많지요... 일단 공정이 넘사벽이니...
7nm,8nm로 만들어지는 애들이라 카메라에 최신 프로세서라는 애들이 아직 20~40nm대에 머물고 있는
미러리스들하고는 게임이 안되죠.
미러리스용 ISP를 7~8nm로 만들면 아마 FF센서보다 더 비싸게 프로세서를 생산해야 할겁니다.
핸드폰 AP야 규모의 경제로 그나마 저렴(?)하게 우리가 쓸 수 있지만...
동영상은
samsung exynos의 경우 8K 30p 10bit encoding ready 상태입니다. 4k는 150p까지

qualcomm snapdragon의 경우는 사진은 1억9천200만화소 까지 지원하고 HDR10, HLG 비디오 까지 지원합니다.

물론 FHD도 충분하다. 4k 무용론도 있지만
솔직히 FHDㅇ동하고 4kㅇ동하고 뭐볼래 하면 뭘볼까요?
HEVC도 정신나간 삼성이 5년전에 넣긴 했지만 미러리스는 이제서야 넣는 분위기고 ISP는 핸드폰 따라가기 바쁘죠.
아무리 폰카가 좋아진다 하더라도 절대로 넘볼수 없는 DSLR, 미러리스의 영역이 있습니다.
그 영역을 더욱 공고하게 하고 더 퀄러티 높은 사진,영상 생활을 할 수 있게
폰카 센서와 ISP가 쭉쭉 치고 올라가고 그 기술을 빨리 미러리스에 넣어줬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폰카의 경우 마케팅, 기술 과시를 위하여 대다수 소비자가 원하는 것보다 오버 스펙이 적용될수 있으나
카메라 시장은 쪼그라들어서 폰카보다 더 좋은 사진 영상을 원하는 일반 소비자, 프로슈머들만 남았으니
현재 추세보다 빠른 발전을 했으면 좋겠네요...
사진은 빛과 기다림과 순간과 어쩌구 저쩌구로 이루어진거지 스펙이 다가 아니다 뭐다 그러지만
(개인적으로도 페라리가 번쩍거리는 스텡 6단 수동미션 빼버릴때 정통 스포츠카가 뭐하는 짓이냐 했던걸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이불킥임. 결국 수동 잘타는 놈은 오토도 잘탐. 아니 더 잘탐.)
기술의 발전은 빨리 받아들이고 빨리 사용하고 빨리 적응하는게 장땡임.
감성적인 부분은 중고나라에서 구형바디 하나 사서 쓰면 되고 신제품은
빵빵한 성능으로 무장해서 나왔으면...
8k R 기다리고 있어요. 미조구찌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