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이 생각하는 한국 입시 제도의 문제점.jpg

사회 전체가 바뀌어야지 우리나라에서 저런 제도 하면... 절레절레.. 대학입시용 스펙쌓기의 장이 될 듯... 1년 간 쌓는 스팩의 질에서 금수저와 흙수저가 다시 극명하게 갈리고..

우리나라는.. 유예기간 주면 그 기간에도 미친듯이 공부 할 듯
수험생의 기간 연장이 될거 같네요

그기간 동안 공무원 시험준비 하겠지... 봉사제도는 스펙쌓기용이고..
제대로된 봉사단체도 쿨러가기 힘든현실에서..

대기업이랑 중소기업이랑 연봉이 몇배 차이나는걸요.
중소기업이 공기업보다 근무시간이 70%는 더 높거든요.
예체능하면 0.01%만 소위말하는 '스타'가 되어서 때돈을 벌고 1%정도는 적성을 살려서 일하고 살 수 있고(그마저도 박봉)
나머지 99%는 매일같이 스타가 되는 꿈만 꾸면서 옥탑방이나 반지하에서 쫄쫄 굶으면서 살아야 하거든요.
성공한 사람들은 꿈을 꾸라는 말을 너무 쉽게 해요.
경험해라 라는 말도 너무 쉽게합니다.
부모가 자식에게 강요하거나 억압하는건 잘못된겁니다만..
저는 제 자식에게는 꿈만꾸고 성공하지 못한 댓가가 무엇인지 확실히 말해줄겁니다.
그 다음에 선택하라고 그 댓가를 받아들일 수 있다면 너가 하고싶은걸 하고 살라고..

졸업후에 봉사활동을 하는 교육제도라는건 결국 사회경험이라는 것을 쌓기 위해 돈을 받지 않고 노동력을 사회에 바치는 제도라는거  아닌가..?
열정페이랑 뭐가 다르지?

여유가 있는 환경에서나...
면접때 3년동안 뭐했어요? ㅎㅎ

저건 우리나라 국비지원 제도랑 다를게 없는듯요.
어디까지나 지원하는 사람에 한해서고 의무도 아닌듯요.

지금도 진로탐색하라고 중학교때 자유학기제 있긴해요. 한학기는 중간기말 시험없이 학생참여형 위주로만 수업하는.
근데 이 기간동안 애들 성적떨어지는게 불안해서 오히려 학부모들은 학원을 더 열심히 보내죠.
학원에서도 그런 불안심리 자극해서 이 기간에 뭘 다 떼둬야 한다, 이런걸 해야한다 그러고.
그리고 현재 수시(특히 학종) 중심의 입시체제에선 고1 입학할때 이미 진로가 정해져 있어야 절대적으로 유리해요.
그래야 1,2학년때 진로에 맞춰서 비교과 스펙쌓고, 과목선택해서 이수하고, 3학년때 수능공부하죠.
근데 저는 이런 진로 선택에 대한 강요가 너무 이른거 같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뭘 하고싶은지 잘 모르겠는 애들한테 뭐 할건지 선택하라고 강요하는 느낌이랄까.
진로라는게 머리로 생각해서 정해진다기보다는 직접 내가 부딪혀보고 경험해봐야 정해지는 부분이 큰데
아무리 관련 책을 읽고 강사 모셔서 이야기 들어보고 해도 나의 상상과 실제는 다른 법이니까.
중학교는 너무 이르고, 고등학교에 와선 공부만 하고.
물론 예전보다 활동도 늘었고 진로관련 교육도 많이 하긴 해요.
근데 그게 관심과 흥미에 따라 진로를 탐색하고 전공관련 지식을 쌓는 것이라기 보다는 입시를 위한 스펙쌓기 용도인게 크고
애초의 좋은 의도대로 바람직한 케이스는 정말 극극소수.
우리나란 좋은대학 나와서 대기업에 취업하는게 모두의 목표다보니 어떤 좋은 제도도 입시를 위한 것으로 변질되기 쉬운거 같음.
좋은 대학 나오지 않으면 대기업에 못들어가고 대기업에 못들어가면 너무 살기 힘드니까
중소기업도, 배관공도 노력만 하면 대기업만큼 벌고 기본적인 처우도 괜찮은 사회여야 이 미친 경쟁이 식을텐데

하고 싶은 게 명확한 열아홉살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못해요. 좀더 여유를 두고 찾아보는 게 도움되겠죠. 그리고 기능대학이 아닌 일반 대학이 취업률로 평가받는 것도 씁쓸하고요.

Fsj로 울너라 봉사온 독일녀랑 사귀었죠

공부랑 멀리있었는데 꿈은 어느정도 명확했는데 대졸이 필요한 전문직이라 결국 공부안한걸 후회하고있죠.... 하하

중고등학교가 입시공부만을 보고 달리는 기간이 아니기만해도 괜찮죠
전부 공부하며 살것도아닌데 왜 다 공부시키는지 모르겠어요
보면 진짜 공부쪽으론 해도 안되는 애들도 천지고 할생각이 없는애도 많고
공부하기싫으면 자기가 좋아하는걸 하면되는건데 그 기회를 안줘요
일단 공부하고 하고싶은건 대학가서하래
아니 하고싶은걸 알아야 대학을고를거아님?
하고싶은게 없다면, 적어도 내가 뭘잘할수있고 뭘못하는진 알아야하고요
중고등학교는 내가 평생 하고싶은 일을 찾는 시기여야하고,
대학은 그걸 전문적으로 배우는 시기,
그다음에 직업을 갖는게 이어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실패하면 안된다면서 나한테 맞는길을 찾을 기회를 왜 안주는걸까요?

근본적으로 사회시스템이 바뀌어야 교육제도가 정착이 됩니다
대학에 목매는 이유는 대학졸업이 그나마 취직을 위한 최소한의 커트라인이 되어서 그런거죠
고졸과 대졸의 급여차이는 둘째 치고서도 고졸과 대졸은 사회로 나오면 신분으로 고착이 되거든요
고졸이 방통대니 사이버대니 공부하면서 나중에 대졸이 되려는것도 결국 승진과 연봉에 연결이 되니까 하는겁니다(그나마도 안되는경우가 허다하지만)
결국 고졸도 대졸과 별차이없이 생활이 가능하도록 해주는 사회안전망이 완성되어야 대학에 목메는 사람이 줄고 고졸이후에 본인의 적성이나 목표를 하는 일에 전념하는게 가능해 지죠
일부 전문직종의 전문가들이 아니면 솔까말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대졸이나 고졸이나 신입사원이 되면 하는일이나 능력은 오십보백거든요
그럼 차라리 고졸데려다 몇년이라도 일찍 현장이나 직업전문학교에서 훈련하는게 사회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훨씬 이익입니다
대학은 순수학문의 연구로 남는게 본연의 위치이고요

20살 전에 장래희망을 정할 수 있는 것도 복받은거라고 생각해요
어렸을 때 경험을 많이 하면서 적성을 찾는것도 좋아보이긴 하지만
어린 시절에는 꿈과 가치관이 시시때때로 변하는데 그렇게 변동이 심한 시절에 내 꿈이 뭔지 확실하게 정하는것도 어려운 일이죠
교육이라는건 참... 정해진 답도 없고
엄청 어려운 것 같아요
저도 제 자식을 올바르게 키울 자신이 없어서 결혼 못 하고 있어요

우리나라에서는 저 유예기간(?) 3년동안 더 공부해야할듯...

독일은 저게 되니까 하는거지......
고등학교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하는게 당연한 세상이 온다면 모를까
대학 가기전..이라는 상황이 붙는다면 당연히 여럿 안좋은 상황이 나올테고
대졸을 원하는 기업들은 그 사이에 있었던 상황에서 더한 차등을 둘텐데...
고등학교 졸업하고 바로 사회생활이 가능한 세상이며..
더 공부하고 싶어서 대학을 자신의 선택으로 갈 수 있어야 저런 환경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질듯..
근데 고등학교 졸업하고 바로 사회생활이 될려면 실패를 보듬어 줄 수 있는 여유가 있어야 하는데
아직까지 한국은 돈이 없으면 실패하면 끝이라는 여건이고 고등학교때까지 자신의 내실을 다지는 방법도 알려주지도 않는 상황이기에
생각없이 저런 제도가 좋아보이네 하면서 적용한다면
더한 악조건이 탄생하게 될거라고 봄...
선행조건으로 중, 고등학교때 입시공부만이 아닌 다양한 직업 활동과 인생관에 대한 교육 활동이 선행 되어야 할테고
그런 활동을 할 수 있게 탄탄한 중소기업이 많아야 하며 내수시장도 훨씬 활성화 되있어야 하는등..
어려운게 한두가지가 아니라고 생각됨..

고등학교 교사입니다.
지금 아이들 정말 힘들게 대학가요. 예전보다 훨씬 더.
대학에서는 아이가 전공계열과 관련한 창의적체험활동. 봉사활동. 진로. 동아리를 다 완벽하게 셋팅된 상태로 보내랍니다. 그게 학생부종합전형이죠.
문과. 이과. 이제 이런말도 없어지고 현 고1고2는 계열선택형으로 자신이 원하는 대학의 학과에 맞게 교내활동과 생기부를 채워갑니다. 거기에 내신관리. 수능등급맞추기 위한 모의고사관리까지..
솔직히 말하면.. 애들이 지금 자신의 진로를 명확하게 알아내고 준비하는게 말이 되나요? 고1부터 철저하게 계열에 맞게 준비하는게 말이 되냐구요...  너무 기형적입니다. 지금의 입시방식.
저는 30대이고 아직 살아갈 날이 많기에 여전히 제 진로를 고민합니다. 교사가 되었다고 꿈과 희망이 멈추는것은 아니니까요.
평생직장이라는 말도 이젠 옛말이고
대신 평생학습시대로 접어들어 누구나 다양한 삶의 방식을 경험하고 시도해보는 게 건강한 사회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다 떠나서
요즘 십대들 너무 안타까워요.
우리나라 교육이 바뀌려면 대학의 입시구조부터 다 뜯어버려야 할겁니다.

이상적이긴한데 현실은 그 유예기간에 또 입시학원 다닐겁니다. 근본적으로 고쳐지지가않아요

근데 저것도 막상 닥쳐보면 집에 여유있는 친구들이야 안정적으로 찾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그냥 꽁으로 날리는 시간이 될거고 특히 남학생들은 군대 문제도 있어서 막막할거에요 저도 전역하기 전까지 뭘 해야되나 막막했고 지금도 내가 뭘 좋아하고 뭘 잘하는지 몰라요

전 교육제도가 문제가 아니라 실패를 허용하지 않는 사회 분위기가 문제라 생각합니다.
공무원, 공기업, 대기업 지향이 강한 건 그게 대단한 자리이기 때문이 아니라 안정적인 직장과 수입 또는 미래를 보장한다는 믿음 때문 아니던가요?
나이에 관계없이 뜬금없이 여행도 떠나보고 새로운 분야로 도전해 보기도 하고 사업을 해보기도 하고 그러고도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희망이 있다면 교육 제도가 그렇게 문제되지도 않을 거예요.
사회 안전망이 촘촘해지고 투자 문화도 바뀌어야 하고 등등 많지만..
각 개인이 도전에 대해서 보다 더 용감해져야할 필요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만간 대입 인구 줄어들고 일자리 남아도는 시기가 오면 그렇게 하는 사람도 늘어날거 같아요. 지금 세대가 사람이 제일 많아서 박터질뿐...

사립대학교 친일파 ㅆㅅㄲ들이 돈되는데.이게 바뀔리가

저는 알고 있습니다
제 인생 3년 유예기간을 줬으면 집에서 TV 보다 폭망했겠지만
입시교육으로 시간을 메워서 대학 갔다는 것을
제 자아성찰은 이른바 명예로운 죽음을 당한 것입니다

애초에 군대 때문에 인생의 2년가량을 강제로 낭비하기 때문에 안됨.
한발 천천히 갔다간 어느새 30살이 되는 구조임.
징병제를 시행하는 나라자체도 적지만 그나마 시행하는 나라중에서도 복무기간 긴 나라가 대한민국임

돈있거나 돈없거나 서로 존중하며 잘 어울려서 살고
대학 못나와도 먹고사는데 지장없고
내아들 내딸 고졸 중졸이랑은 결혼 못시킨다 이런거 없어지고
결론적으로 시민의식이 성숙한 나라가 되어야 말씀하신 문제들 다 해결됩니다.
그런데 저런 사회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돈이면 다 해결되고 권력이면 어지간히 다 밟고 지나갈 수 있는게 지금 대한민국이거든요.
그래서 기득권은 끊임없이 싸우고 경쟁하는 한국을 만듭니다. 언론도 그렇고 국회도 그렇고..
지금도 끊임없이 세대간 남녀간 갈등 부추기는 씹개씨들이 있습니다.

스카이캐슬 소재 추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