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애들이 정말로 아프리카 농업을 조져놨는가?.history

 

 

아까 유게 보다가 이런 댓글을 봐서 써보는 글

 

결론부터 말하자면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당시 중세 이슬람 제국들의 황금기 시절 아랍인들은 당시 로마의 농업시설들을 아주 잘 써먹었고

오히려 이를 더 발전시켜 놨었다.

 

스페인과 마그레브(모로코, 알제리, 튀니지) 지방에 새로운 관개시설들을 만들었고 

아랍 상인들을 통해 해외에서 가져온 다양한 작물들을 수입해서 이를 키워 수확시켰다

 

12세기 식물학자 '이븐 알 아우왐'은 [농업의 서] 라는 농서도 편찬하여 농업 발전에 더 이바지했다 

 

 

 

 

 

여담으로 스페인의 아랍인들이 가져온 쌀로 만들어진 요리가 우리가 잘 아는 빠에야다 

 

 

 

 

 

 

 

 

그럼 대체 뭐가 문제일까? 왜 사막화가 심해졌을까?

 

여기엔 여러가지 설이 있고 명확한 원인규명이 없으니 아는데로 다 말해보겠다 

 

 

 

 

 

 

 

 

 

 

 

1. 기존 강국들의 멸망, 분열 

 

초기 이슬람 황금기 이후 북아프리카는 분열기를 맞이한다 

스페인에 본진을 두고 있었던 후우마이야 왕조는 아랍인/베르베르인들과의 갈등으로 분열을 맞이했다

 

 

 

 

 

이후 무라비트 왕조, 무와히드 왕조를 거쳐가 기독교 스페인 왕국들의 레콩키스타로 스페인을 잃었고

북아프리카도 마린 왕조, 자얀 왕조, 하프스 왕조 등등으로 서로 찢어져 분열되버렸다

 

이 과정에서 일어난 내전으로 인해 농업이 황폐화됐고 이것이 사막화를 가속시켰다는 것이다 

 

 

 

 

 

 

 

 

 

 

2. 관개농업으로 인한 사막화

 

오히려 농업때문에 북아프리카의 사막화가 되었을 수도 있다 

 

아프리카의 지도를 보도록 하자 

이집트를 제외한 북아프리카 국가들에는 이럴다할 큰 강들이 없다

 

그나마 모로코, 북부 알제리와 튀니지에는 자잘한 강물들과 호수들이 있어서 이곳에서 농사가 가능하다

실제로 지금도 이곳들은 북아프리카의 곡창지대다 

 

 

 

 

그렇다면 다른 지역에서는 어디서 물을 얻었는가? 

 

해답은 이 '까나트' 라는 관개수로이다 

이 까나트라는 관개수로를 이용해 지하수를 끌어서 식수와 농수를 구해서 썼다

 

고대 로마, 중세 이슬람 시절에 이 까나트를 많이 건설했었다고 하고

 지금도 중동, 북아프리카에서 쓰이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지하수를 끌어다 쓰는 농업은 상당히 위험하다

지하수가 고갈이라도 되는 날에는 바로 그 땅은 버려지고 이윽고 사막이 되버리기 때문이다

 

미국과 호주도 지하수 고갈을 큰 문제로 삼고 있으며

이미 미국의 캘리포니아주는 이 문제로 식수조달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더군다나 고대 때부터 이어져 내려온 북아프리카의 농업은 지하수 고갈을 초래하게 했고

현재의 사막화된 북아프리카가 그 결과라 할 수 있겠다 

 

 

 

 

 

 

 

 

 

 3. 지력 고갈 

 

우리가 흔히 들어본 4대 문명 발상지들이다. 이곳들은 현재 어떤가?

 

지금도 농사가 이뤄지기는 하지만 이미 대부분이 사막화가 되었다

고대 때부터 이어져 내려온 농업으로 인해 땅의 미네랄이 고갈되어 이것이 결국 사막화를 초래한 것이다

또한 이곳들은 날씨마저 고온, 건조하여 한번 사막화가 시작되면 겉잡을 수 없게 되버린다 

 

강이 흐르는 곳들도 이러한데 대부분 지하수에 의존하고 

날씨마저 고온, 건조한 북아프리카 농업은 어떠하겠는가? 뻔한 결과다 

 

 

 

 

 

 

 

요약

 

1. 일단 초기 이슬람 시절때 잘 일궈놨었는데 이후 침체기를 겪으면서 황폐화됐었긴 함

2. 하지만 그 밖에 지하수 고갈, 지력 고갈, 기후 변화 등의 요인들도 무시못합

3. 환경적 문제는 여러가지 요인들이 섞여 탄생한 결과니 함부로 단정짓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