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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40에 백수....잔고 0원......끝내는게 답일까요?...

올해40에 중학교 중퇴....어릴쩍 완전 꼴통 이었습니다...20대 후반까진.....30대부턴 모든게 내려놓고 통근버스타고 공장에 취업해서 정말 나름 열심히 살았습니다.... ....2교대 죽어라 일하고....공장에 일하면서 병만 얻어서..치료비도 꽤 들어가고.... 그로인해 휴식을 해야 하는 상항까지.....가니...이게 이직 문제로 커지더군요....


일이 힘들고 작업환경이 좋아않아..아무도 가지 않으려 하는곳...외국인 노동자가 많은곳.......그런거 가리지 않고....그 거지같은 환경에서

나름 버틸수 있었던게...작은 희망 이었습니다...열심히 해서 작은 전세집이라도 하나 장만해보자.....


지금까지 이 작은 희망 조차 이루지 못한게...시급제라는게 일이 많아야 돈을 모으는네.....일이 없으니.....기본급...100만원 조금넘는 월급..


정확하게 10년을 이렇게 살았습니다. 중간에 돈이 너무나 않도고....회사 인사사고 등으로 이직한적도 몇번 있구요....


그래도 열심히 했씁니다....


작년 3월에 퇴사후....현제까지 백수.....생활비라도 벌어볼려고....야간 택배물류창고 개노가다 하면서 버티기도 해보고....


이젠 정말 지치네요....가장 중요한 나이대라고 생각 합니다....40대...먼가 결과물이 있어야 하는 나이.....


살면서 정말 믿었던...친구..선배.....태어나서 첨으로 돈예기를 해봅니다....친구에게 20만원...빌려달라고....없다더군요....참고로 연봉 1억 넘은 놈입니다.....


선배한테 돈예기 합니다...400만원.....참고로 대구에서 제력가 소리 듣는 사람 입니다.......그담부턴 전화도 않받네요....


처음으로 죽고 싶다는 생각도 작년부터 지금까지 하고 있구요....


시도도 한번 했습니다...강가에 가서 몸에 돌을넣고...그냥...물속에 가라 앉은체...영원히 따오르지 않았으면 좋겠단 생각으로....

강가에 가서 담배한대 피는데....눈물이란걸....첨 흘려본거 같습니다....나한테도 이런 눈물이 남아 있는지.....신기하기까지 하더라구요....죽을려고 맘 먹으니...왜이리 설레이고....마음이 편한지.... 그러다 시간이 조금 지나니....주체할수 없는 분노가 올라오더군요....


쓰레기 같은것들 다 죽여버리고 나도 죽을까...별에별 생각이 다 들면서 악만 남더라구요....왜 나는 이것밖에 못살까....너무 억울한 생각도 들고......그래서 마지막으로 진짜 마지막으로 더 살아보자 해서....


다시 취업전선에 뛰어들었습니다...하지만..나이가 나이인지라..전화한통 않오더군요....현제 할수 있는 거라곤 택배 노가다 밖에 없네요...

주위 지인들은 멀하길래 그래 잘들 사는지....


한가지 느낀건 저처럼 배운거 없고 기술 없으면 사짜처럼 살더라고 돈만 잘번면 대우 받구나.....직업에 귀천이 없더군요.....


아무리 생각해도 답도 없고....답배값도 없이 지낸적도 있고.... 이모든걸 이겨내기 위해서 정말 긍정적으로 생각하고....버티고 버텨왔지만...정말 지치네요....


주위에 형편좋은 사람들 한테 연락하면 공장에 일하고 없이 산다는  이유만으로 10년넘게 전화 한통 오지도 않도.. 왜그러고 사노 이런말만하고.....


없는게 죄죠....


약없인 잠도 못자고.....잘사는 사람들을 위해 나같은 사람들은 세상 균형을 맞추기 위해 숨만 쉬고 있는거 같네요....


보배 글 첨 올리는데....식상하는 예기를 너무 많이 주절주절 했네요......그냥 흘려 들어주세요.^^;;


자살글..종종 올라오던데....남예기 같지 않아서....끄적여 봅니다...


보배에는 전국각지 다양한 분들이 계시는 걸로 압니다...저같은 분들이 몇분이나 계실지 모르겠지만....화이팅 하시죠^^


살면서 누구에게도 해본적 없는 예기를 여기다 해보네요....

댓글
  • 헬로헬로카봇 2019/03/09 15:57

    나이 40에 결과물은 없다고 한탄하지 마시고요
    처자식 없이 맨몸뚱이에 뭘 못할까 싶어요
    서른초반까지 정신 못차리고 사셨다 하셨는데
    지금 나이 40에 뭔가를 이뤘음 그게 더 이상한거네요
    그리고 20대부터 성실하게 꾸준히 살아오신분들하고 비교하심 안되져
    그건 불공평한거에요
    지금도 너무 창창한 나이네요
    인생은 60부터란 말을 하잖아요
    님은 아직 님 인생에 뚜껑도 안 딴 나이네요 ;;
    절대 늦은 나이 아닙니다.
    지금부터 시작할 나이에요~
    건강하셔야 하구요
    나는 왜이래 하면서 널부러져 있지마시고
    나가서 좋은공기 마시며 운동이라도 하세요
    돈을 우위에 두지마시고 건강한 몸을 우위에 두시고
    튼튼하게 만들고 가꾸세요
    그 나이에 빚없고 신체건강한것만으로도
    님을 부러워할 사람이 있다는것도 아셨음하고요
    힘내세요~~ ㅠㅠ
    말이 좀 기분나빠도 이해해주세요
    자살글 보는거 저도 넘 힘드네요 ㅠㅠ

  • 지킴이드릴군 2019/03/10 15:45

    식당에 요즘 사람 못구해서 난리에요
    돈빌리는데 안빌려주신분들 탓하기보다
    님께서 그간 그분들께 보인모습을 한번
    되짚어보시길 바랍니다.
    저는제가 승질은 드릅고 사고많이쳣어도
    지인분들이 외면하진 않더라고요 전 열심히 사는모습을 그분들께 늘보여줫으니까요
    힘내세요

  • 아이디뭘로해야하냐 2019/03/10 15:47

    일단 마인드를 바꾸시는게 가장 좋을것같습니다. 자신을 사랑해야하는데 너무 밑바닥인생으로 생각하니 뭐든 하기싫어할테고 얼굴에서도 티가나는데 누가 써줄까요.
    일단 본인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사랑을 주어야합니다.
    그리고 천천히생각하시고 차분히 하나하나씩 해결해가세요 너무 성급하게 하실려하지말구요

  • dione3000 2019/03/10 18:11

    당장 돈 조금더 준다고 택배 이런거 하지 말고 공장가서 기술 배워 이사람아.
    장기적으로 기술 배우는게 훨씬 이득이고 인맥 형성에 좋은거야.
    노가다,택배어 뭔 인맥이 형성되나.
    니 부모가 죽어도 조문 한명 안오는게 정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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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라캉쉬파이더 2019/03/10 18:11

    신입초봉 3800정도 생산직입니다 3조 2교대고
    평균 한달 20일근무 10일 휴무 입니다
    기숙사 있고 관심있으면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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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팡87 2019/03/10 18:25

    33세 남자입니다 가능한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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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나리예향 2019/03/11 18:12

    글쓸시간에 노가다라도 뛰세욤. .
    핑계대고 한탄하면 뭐합니까 ㅎㅎ. .
    노력하는자ㆍ에게 길이있지
    노력하지않는자는 먹지도말랍디다
    힘내시길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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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질체력 2019/03/11 18:13

    음.... 인생 머있더라구요 내가 불행하믄 주변은 다 부정적이고 다 나쁜놈들 뿐이예요
    숨한번 크게 들이마시고 긍정적마인드로 다시 한번 더 운동화끈 쪼매서 뛰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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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로수언덕 2019/03/11 18:13

    힘내십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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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레타정예궁병 2019/03/11 18:22

    나랑 비슷한데 쿠팡 물류센터가라 11시간씩 야간 23일 뛰니깐 410벌더라 일도 택배해봤으면 개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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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퍼포먼스아티스트 2019/03/11 18:22

    지금부터 술.담배 둘다 딱 끊고 1년뒤에 다시 글써라
    그럼 그때 동생 얘기 다시 들어 줄게 ..ㅇㅇ
    그럴 정신력 없으면 이런글 적지 말고 그냥 죽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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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타리크림 2019/03/11 18:27

    힘내세요....
    라는 말이 하는사람도 듣는 사람도 참 힘든 말이네요...
    길을 가다가 그냥 멍하니 서서 다른 사람들 얼굴들을 한번씩 쳐다 보세요...
    마냥 즐거워서 웃으면서 걸어가고있는지...
    살다보면요...몸도 마음도 아플때도있구요.갈기갈기 찢어지기도 하구요..님처럼 힘들때도 있어요...
    사람얼굴마다 틀리듯이 사는것도 다 틀려보이지만 사실 다 거기거 거김니다...
    힘내시구요...일자리 구해보면 구하실수 있을겁니다...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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