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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쌍한 너굴맨 이야기

 

너굴맨.jpg

 

 

안녕, 

늦은 시간까지 잠 안자고 유게나 하는 여러분!

오늘은 너굴맨의 옛날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관심 없다구요?

 

....

그래도 좀 봐줘요. 

어차피 할 것도 없잖아요....

 

아, 음...

아무튼 시작할게요.

 

 

 

 

 

축축하고 더러운 땅.png

 

 

옛날의 너굴맨은 축축하고 더러운 공원에서 살았어요. 

사람들이 먹다 버린 음식이나 흘리고 다니는 걸 주워먹으면서 하루하루 연명했었답니다.

어떤 날에는 술에 떡이 된 인간이 만든 토사물을 먹기도 했어요. 끔찍하게도 말이죠.

그래도 굶는 것 보다는 이게 그나마 나았어요

 

몸에서는 항상 덜마른 판초우의 냄새가 났어요.

 

그게 뭐냐고요? 

미필이군요 ㅉㅉ...


2년간 인생을 낭비해본 유게이들은 다 알죠? 

그래요, 아주 거지같은 냄새에요.

 

 

 

 

 

 

 

 

다 쓸어버릴테다.jpg

 

 

노 모아 판초우의 스멜!!!!!!!!!!!

 

너굴맨은 거지같은 삶에 절규했어요.

더럽고 냄새나는데 배고프기까지 했으니까요.

너무너무 서러워서, 너굴맨은 더럽고 냄새나기만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러자, 검은 유혹이 너굴맨을 손짓했어요.

 

'언제까지 버려진 음식만 먹을꺼야.'

'멍청한 닌겐은 음식이 많아, 그걸 훔쳐먹자.'

'너무 많아서 조금 훔쳐도 괜찮을꺼야.'

 

결국 너굴맨은 유혹에 넘어가고 말았어요. 멍청한 너굴맨!

 

여러분은 인생의 시련에서 유혹이 찾아와도, 멍청한 너굴맨처럼 넘어가면 안돼요.

닌겐은 법에 묶여있어서 까딱하면 인생 조지니까....

언제나 준법정신이 투철한 닌겐이 되도록 하세요.

....아님 돈이 많던가.... 

 

 

 

 

 

 


퍼가요+.gif

 

 

처음에는 닌겐에게 빌붙어서 먹고사는 떼껄룩의 밥을 노략질 했어요!

저기 저 멍한 표정을 봐요, 떼껄룩은 멍청하고 둔한 짐승인게 틀림없어요!!

지금은 이렇게 모양빠지게 도망가지만 ,

잘 먹고 힘을 키우면 그냥 무시하고 다 뺏어갈 수 있겠어요!!! 

 

 

 

 

퍼가요~.gif

 

 

.....

착각했어요.

떼껄룩은 사납고 폭력적이에요....

게다가 손기술이 장난이 아니에요. 닌겐이 격투기를 가르치나 봐요.

 

흑,

 

다른 방안을 모색해보기로 했어요.


 

 

 

 

 

이것좀 빌려갈게요.gif

 

 

어둠을 틈타 닌겐의 은신처에서 따뜻한 걸 찾아냈어요.

배부르게 먹을 수 없다면, 따뜻한 바닥에서라도 자야겠어요.

닌겐은 이런거 없어도 따숩게 잘 자죠?

이건 제가 가져갈게요. 

억울하면 신고하든가....

 

이날 밤에는 꿀잠을 잘 수 있었어요.

고마워요 닝겐!

 

 

 

 

 

 

 

원심고리진화.gif

 

 

닌겐의 은신처에는 좋은게 많을 것 같아요.

냄새도 안나고, 뽀송뽀송하고, 따뜻하네요.

발소리가 나지 않게 요렇게- 요렇게- 굴러서 잠입했어요.

나란 너굴맨, 치밀한 너굴맨!

 

생각대로였어요.

닌겐의 은신처에는 먹을게 정말 많았어요.

배부르게 먹을 수 있겠어요.

일단 좀 먹고, 몇개는 테이크아웃 해 가야겠어요.

음음, 좋아요. 왜 진작에 오지 않았었을까요?

앞으로 자주 이용해야겠어요.

 

왜 못생긴 떼껄룩들이 닌겐에게 빌붙어 사는지 알 것 같아요.

하지만 나는 자유롭게 살테얏!!

떼껄룩을 거둬먹이는 닌겐이니,

음식이나 잡동사니가 없어져도 크게 신경쓰지 않겠죠?

....신경쓰면 어쩌겠어요,

법은 이 너굴맨을 구속하지 않아요.

 

이제 배도 부르겠다, 적당히 집어들고 나가야겠어요.

이렇게 포식하는 동안 떼껄룩 한 마리도 보지 못했어요. 

너굴맨이 의외로 이런 일에 재능이 있나 봐요.

아, 너굴맨! 못하는게 뭐에요!

이제 유령처럼 이 문 밖으로 빠져나ㄱ....

 

 

 

 

 

 

어맛.jpg

 

!!!!!!!!!!!!!!!!!!!

문 밖에서 닌겐의 발소리가 들려요!!

너굴맨은 닌겐에게 들키지 않은게 아니었어요.

그냥 닌겐이 은신처에 없던거였어요.

이제 어떡하죠?

숨을까요?

강행돌파 할까요?

잡히면 어떻게 될까요?

다시마 한 조각과 함께 삶아져서 쫄깃쫄깃 오동통통 해 질까요?

 

으아아, 멍청한 너굴맨! 멍청한 너굴맨!!

 

문이 덜컥거려요!

열리나요?

열리나요?

그대가 들오나요?

 

 

 

 

 

 

 

 

 

 

 

 

 

 

 

 

 

 

 

 

 

 

 

 

 

 

 

 

 

 

 

 

이 집 팝콘 맛있네.gif

 

여기 사는 닌겐은 착한 닌겐아저씨였어요.

아저씨는 너굴맨에게 따뜻한 잠자리도 주고 먹을것도 줬어요.

너굴맨은 떼껄룩처럼 닌겐에게 빌붙어서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아, 아저씨가 너굴맨에게 팝콘을 줬어요!

이제 너굴맨은 자유로운 집너굴맨이에요!

 

 

 

 

 

 

힘내라쿤.jpg

 

이렇게 너굴맨은 새 삶을 얻었어요!

머리숱은 없지만 착한 아저씨의 도움을 받아서,

이제 나쁘고 불건전한 걸 처치하는 정의의 사도에요!

 

길고 쓸데없는 이야기 들어줘서 고마워요.

다들 좋은 꿈 꿔요!

 

 

 

 

 

 

PS

 

네코쨔응 하악하악 도떼모 카와이이하다능.gif

 

 

잘 보니 떼껄룩 짱은 

아주 아주 카와이이했어요. 

 

떼껄룩 짱이 너무 좋은거 있죠??

나의 떼껄룩 짜응!!!!

댓글
  • Uwatt 2017/02/02 03:40

    참고로 제 풀샷은 이거에요

  • 빅 3스타 2017/02/02 03:39

    길어

    (cmh2A7)

  • 모태솔로 2017/02/02 03:39

    야 가더라도 쩡은 내놓고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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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시노는 내아내 2017/02/02 03:39

    너 정체성 잃었냐? 가서 여우이야기나 써

    (cmh2A7)

  • 모비딕이 2017/02/02 03:39

    뭐래 시ㅡ발 야짤이네 내놔

    (cmh2A7)

  • Uwatt 2017/02/02 03:40

    참고로 제 풀샷은 이거에요

    (cmh2A7)

  • Gosam_ 2017/02/02 03:40

    재밌게 잘봤다ㅋㅋㅋㅋㅋ

    (cmh2A7)

  • 바부쿠루 2017/02/02 03:40

    힘내 !!! 너굴매앤!!!ㅎㅎ

    (cmh2A7)

  • 미츠하다이스키❤ 2017/02/02 03:40

    개 노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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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빠워어얼 2017/02/02 03:41

    딱히 니 이야긴 관심없고 쩡의 여자들좀 그만구해 망할 너구리라쿤쌔끼야!!!!!!

    (cmh2A7)

  • Sieg25 2017/02/02 03:50

    루돌프맨을 사냥했습니다.
    다음은 라쿤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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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urtis .556 2017/02/02 03: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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