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결혼 4년차입니다.
딸이 3살이구요
작년말 아내와 치고박고 싸운 후 아내가 처가댁으로 나가버렸고
올해 2월 중순까지 별거 및 이혼소송 유책배우자로써 소송 진행중이었습니다
그러다가 몇주전 다시 아내랑 합쳤습니다.
처음 시작은 아내에게 온 연락이었습니다.
아이가 성인 남성만 봐도 아빠라고 부르며 쫓아가고
식당에서 부모랑 같이 밥먹는 아이를 멍때리며 쳐다보고
제가 사준 장난감 외엔 안가지고 놀고
제가 사준 옷만 입는다는 거였습니다.
아이앞에서 언성높여 싸웠던 것이기에
아이가 저를 미워할거라고 생각했던 제가 참 한심하더군요.
아내가 생활고로인해 저에게 연락한건 아닙니다.
아내도 저도 나름 돈 잘벌고 있기에...
아기 이야기를 듣고 며칠동안 펑펑 울었습니다.
제가 순간의 욱한 감정으로 인해 아내에게 결혼생활 내내
상처를 준 결과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게임도 하고 술도 자주마시고 흡연도 많이하는 그런 남편이었습니다.
만약 제딸이 저같은 쓰레기랑 결혼을 햇다면
전 그 쓰레기를 죽이려고 했을것 같단 생각에
처가댁의 모진 행동도 모두 이해 되었습니다.
무릎이 닳도록 빌었고 소송취하후 저희는 다시 합쳤습니다.
제가 만든 상처로 인해 아이는 오랫만에 본 저를 보면서 울었고
그날 저녁도 불안해서 잠을 못이루더군요.
며칠동안 노력하고 노력했더니 어느덧 아이가 제 팔을 베고 잠을 자네요
병신같이 살지 않겠습니다.
다시 똑같은 잘못을 반복한다면
저는 정말 재활용 불가능한 쓰레기만도 못한 인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욕도 좋습니다.
다시 태어나고자 하는 저에게 인생선배들의 충고가 듣고싶습니다...
https://cohabe.com/sisa/945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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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재혼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백년간만 죽도록 사랑하고 또 사랑하세요 추천
햄볶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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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싸우지마시고 행복하게 잘사세요..화이팅~
님 심정 이해합니다.
잘하셨습니다
힘내세요. 화이팅 ~
요즘 많이 힘들죠.
가정이 파괴되어 가고있습니다.
암튼, 축하합니다. 행복하시길..
앞으로 행복한 일들만 있길 바라겠습니다
축하드려요
쭉 행복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