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나서 병원이네요..

구정 끝난 첫 출근이었던 어제 밤.. 퇴근 길 횡단보도에서 차에 치였네요. ㅡㅜ
회사 바로 앞이라 나름 밝고 사람들 이동이 활발한 시간이었는데,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 건너다가 사고가 났습니다.
운전자분은 저를 못 본거 같구요. 저는 오는 차를 봤는데 당연히 멈추어줄 거리 라고 판단되서
빠르지 않은 속도로 계속 걸어갔는데 뭔가 이상해서 옆을 보니 꽤나 빠른 속도로 바로 제 옆까지 와 있더라구요.
이상하다 이게 아닌데... 라고 생각하는 순간 전 나가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사고 순간은 잘 기억 안나고 그 이후 119 실려갔네요.
다행히 공중에서 착지 시에 팔꿈치 먼저 떨어지고 그 다음 얼굴을 조금 갈았네요. ㅠㅠ
운이 좋았던건지 골절도 없고.. 그냥 무릎과 팔꿈치에 크게 멍만 들어 있습니다. 찰과상 타박상 좀 있고요..
의사쌤이 내일 CT 함 다시 찍어보자긴 하는데 그냥.. 괜찮을 거 같긴 합니다.
목이랑 가슴, 등은 담이 온 거 처럼 매우 아프네요 움직이기 힘들고요. ㅡㅜ
이 날 카메라 들고갈까 고민하다가 안들고 출근 했었는데 사고 순간 다행이라는 생각이.. ㅋㅋ
지금은 회사 일도 걱정이고.. 침대에서 들어놓았던 보험들 약관이나 살펴보고 있는데 뭐 딱히 실손빼곤 없네요.
한 번 시끄러웠던 카드사의 채무면제 요고 써먹을 수 있을려나 모르겠네요. ㅋㅋ
이런 경우가 첨이라 사고 처리나 보험이나 뭔가 정리하려니 막연합니다.
5시 30분이 병원 저녁시간이라 배고파서 집사람이 사두고 간 훈제란과 우유 먹으려 하고 있습니다. ㄷㄷ
병원에서 소화 잘 되는거만 먹고 강제로 술 끊게 돼서 몸이 좋아질것 같단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