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7살 4살 아들 둘 아빠다.
어제 작은애 생일이라 아웃백을 갔음.
작은애가 고기를 잘 먹고 와이프도 얼마전에 갑상선암으로 갑상선 반절제하고 얼마간 맛있는걸 못먹었었던지라 아웃백을 선택함.
큰애가 쇠고기는 질겨서 잘 안먹지만 일단 작은애 생일이니까 최대한 작은애 취향에 맞춤.
아웃백 가보니까 토마호크 스테이크라는걸 추천하더라.
뭐 이렇게 생긴 스테이큰데 가격이 100그램에 18000원임. 기본 700-800그램 정도라 사이드까지 하면 네명 적당히 먹는다 해서 시킴.
큰애는 당연히 고기 안먹고 볶음밥 먹는대서 볶음밥 시켜줌.
좀 있다가 고기 나왔는데 엄청 크더라. 맛있게 잘 먹는데 갑자기 큰애가 볶음밥을 안먹겠다는겨.
자기가 생각한 볶음밥이 아니래. 사실 내가 큰애가 편식 심한걸 좀 싫어해서 밥상 앞에서는 좀 엄하게 하는 편인데 식당에서 어수선한게 좀 그래서 고기를 작게 잘라줌.
소아과 의사들도 애들이 고기를 안먹어도 질겅질겅 씹다가 뱉게라도 하라고 하는 경우도 있거든.
근데 큰애가 지금까지 한번도 본 적 없는 기세로 고기를 먹더라?
엄청 맛있대. 몇조각은 그래도 너무 질긴지 씹다가 뱉긴 했는데 혼자서 한 200그램 먹더라.
나랑 와이프는 너무 좋아서 이참에 좀 먹이자 싶어서 더 먹겠냐 했더니 우물우물거리면서 끄덕끄덕함.
그래서 결국 5만원짜리 꽃등심 한접시 더 시킴.
그것도 320그램쯤 되는데 혼자서 반절 가까이 먹더라.
얘를 만 6년 가까이 보면서 고기 이렇게 잘먹는건 처음봄.
우리는 얘가 고기보다는 생선을 좋아하나보다 했는데 그게 아니었던거야. 6년동안 우리 맘대로 생각하고 있었음.
아이가 고기를 잘 먹지 않는다면 고기가 너무 싼건 아닌지 잘 생각해봐라.
유머는 내 지갑사정이 유머
빵집임
부시맨 브래드 맛집임
와이프분은 앞으로도 계속 쾌유를 빌고.
게다가 애까지 있는 유부남인데 외식도 패밀리 레스토랑으로 갈정도면 잘됬네;;
내 주위에 한국 친구들중 결혼하고 나서 돈문제는 제각각이지만 일때문에 시간부족해서 주말에도 자녀들이랑
외식도 못가는 사람들 많더라 ㅠㅠ
행복한 가정을 꾸리길 바래
멋진 아빠다 굳굳굳 아드님이 진짜 어제 좋았을듯
허허 고놈 참 잘 먹네
입맛이 고오급
입맛이 고오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허허 고놈 참 잘 먹네
에? 아웃백은 파스타집 아니었음?
빵집임
부시맨 브래드 맛집임
존맛빵맛
식전빵 개존맛
TGI랑 헷갈린듯
ㄹㅇ 졸맛이라 예전엔 빵 먼저주면 빵먹다 배불렀는데 요즘은 그정도 맛은 안나는것 같음
런치세트 투움바 파스타가 그럭저럭 맛은 있으면서 저렴한 편이거든...
아니 투움바파스타도 유명하긴 하잖어...
맛있게 먹었다면 행복
결혼한 유게이라니 !
ㅋㅋㅋㅋㅋ 귀엽다
앗...아아...
아내분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하게 잘 사시길 바랄게요 ^^
멋진 아빠다 굳굳굳 아드님이 진짜 어제 좋았을듯
그래도 잘먹는다니 잘됬꾸마
와이프분은 앞으로도 계속 쾌유를 빌고.
게다가 애까지 있는 유부남인데 외식도 패밀리 레스토랑으로 갈정도면 잘됬네;;
내 주위에 한국 친구들중 결혼하고 나서 돈문제는 제각각이지만 일때문에 시간부족해서 주말에도 자녀들이랑
외식도 못가는 사람들 많더라 ㅠㅠ
행복한 가정을 꾸리길 바래
애아빠ㅊㅊ
행복한 가정은 추천이지
훈훈글은 ㅊㅊ이야
아이의 음식취향을 알았으니 잘 됐네
그냥 안 먹는게 아니라 어떻게 해주면 잘먹는다면 습관이랑 요리방법으로 편식 고쳐지니
멘탈을 치유하는 가족글은 추천이야
여기 유게 아닌 줄...
아부지가 장어 별로 안좋아한다구 했는데 장어가 두툼하니 무슨 스테이크처럼 나오는 맛집 모셔가니까 12만원어치를 드시더라..
(맛 없는) 장어를 별로 안 좋아 하신듯하다
ㅇㄱㄹㅇ 우리애 밥 진짜 안먹는데 그나마 먹는게 한우임ㅋㅋㅋㅋ
지금 이랑은 다르겠지만 중딩떄 스테이크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아웃백 가서 스테이크 시켰는데
고기를 씹는게 아니라 고무를 씹는거 같더라... 그냥 립스온더 바비를 시킬걸 이라고 미친듯이 후회했던
기억이 있지....
혹시 웰던이었니
미디엄
아웃백이 지점차(알바차)가 좀 심함
미디움 레어 달래도 미디움 웰던 급으로 주는 애들이 있어서...오버쿡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봄
아웃백 고기가 그렇게 맛있지는 않던데
취향저격인가 보지...같은 짜장면도 중국집마다 맛이 다를 수 있잖음
ㅇㅇ 나도 마지막으로 갔던 아웃백이 엄청 별로였는데 저거는 괜찮더라
난 흰살생선 알러지가 있는데 나 20살 넘을때동안 우리어무니 몰랐다더라. 그냥 편식하는 줄 알았데
ㅋㅋㅋㅋㅋ
어머님께서 너에게 너무 관심이 없으신거 아니냐...
통신사 할인 아니면 안가는 그곳이넹... 난 노총각인데 조카들 뭐 맛있게 먹으면 그렇게 이뻐보이더랑...
매운탕 해줬는데 처음엔 누나가 애들 생선 안먹는다고 그럼 매형이랑 소주나 해야지 했는데 애들이 살까지 싹싹 발라먹는거 보고 감동함 ㅋㅋㅋㅋㅋ
그 이후로 조카 낚시 데리고 갔다가 누나한테 걸려서 혼남 ㅜㅜ
??:아빠 살치살이 뭐야?
맛있어?
애 낳기 전에는 '애들이 먹는 것 만 봐도 배부르다' 라는 말을 실감 못했는데 이제 내 아이들이 뭔가를 맛있게 먹으면 그게 그렇게 좋을 수가 없더라구요
애들은 복스럽게 잘 먹으면 되
저런 만화고기를 파는데 혹하지 않을수가 없겠네
행복한 가정에 모습 루리웹에서 참 보기 힘든데 같은 유부로써 정말 듣기만해도 깨가 쏟아지네요
어릴적부터 고기 생선 잘먹으면 아이슬란드 급 신장 클수있음
아이슬란드 남성 평균 180cm넘음
다음에는 스테이크 전문점 가서 입맛을 한층 더 고급화 시키면 될듯
어 나도 이런거 겪어봄
우리 큰조카가 빕스가서 고기 줬더니 돼지고기는 쳐다도 안보고 스테이크만 와구와구함
어머니가 '할머니가 고기 뭐 갖다줄까~' 하니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질긴거!'를 외치는 방년 5세 ㄷㄷㄷ
비싼고기는 애들도 잘 알더라
역시 모든사람은 비싼걸 무의식적으로 알아
입이 고오급이엿네ㅋㅋ
일단 암 수술 무사히 끝난 거 ㅊㅋㅊㅋ
........그런대 처자식도 있으신 분이 유게는 왜 하세요;
ㄹㅇ 명언이네 아이가 고기를 잘 먹지 않는다면 고기가 너무 싼 건 아닌가 생각하라닠ㅋㅋㅋㅋㅋ
그거 그냥 어려서 고기씹기 힘들어서 안먹눈걸수도 있지 않을까
나도 왠진모르겟지만 어릴땐 고기잘안먹엇거든
근대지금은 없어서못먹어....
근데 이건 생각해보면 내 잘못이 맞음. 나나 와이프나 평소 먹던대로 갈비나 등심을 주로 먹었거든. 작게만 잘라주면 될 줄 알았던거야. 또 작은애는 그렇게 줘도 잘 먹었었으니까 지레 큰애가 쇠고기는 잘 안먹는다고 판단해버린거임. 취향이라는게 있는건데 말이지.
아빠 지갑 사정이 빈공해져도 애들이 잘먹는게 장땡...
크 편식탈출 성공기네 앞으로도 건투를 빔
행복한 가정은 추천이지
내가 아직 결혼도 안하고 당연히 애도 없지만, 주변에 애 키우면서 부모로서 제일 짜증 게이지 올라갈 때가 애가 밥상 앞에서 찡찡대고 안 먹을 때... ㅠㅠ
조카들 몇 명이 어렸을 때 그랬는데, 누나들 보면 대처도 제각각이었음.
누구는 밥을 먹든 말든 놔두고 또 누구는 어르고 달래서 어떻게든 먹이고 ㅋㅋㅋ
암튼 애 키우면서 쉬운 게 없다는 걸 느꼈음
입이고급이여따
애들 키우면서 느끼는건데 애들도 맛있는건 알더라
양갈비 비싼데서 한번 사줬더니 어쩜 그리 잘 먹는지... 심지어 양고기 처음 먹는건데
다세포 동물도 야채랑 고기랑 같이 주면 고기부터 먹는다더라...
유전자 수준에서 어느 음식이 열량이 많은지 아는거지...
ㅋㅋㅋ우리애들도 고기먹자 그러면 소고긴줄 알아서 큰일임요.. 소갈비 젤루 좋아함.. ㅠㅠ 토마호크는 정말 맛있더라구요. 아내분 쾌유하시기 바라요~
어릴때 고기 맛들이면 엄청 먹지...
나랑 형이랑 어릴때 고기먹으면 각자 한근씩은 먹었으니...
애기가 잘먹는다는 좋은 지출인가??
아무튼 애기들 잘 먹는거 보는 재미가 있지..
이런글 볼때마다 편식안하고 다 잘먹는 딸내미에게 감사한다.
자녀의 편식이 부모한테 엄청 큰 스트레스인거 맞음.
그것 땜에 심리학자 찾는 부모도 있을 정도
잘먹는 자식 보고 아내도 순식간에 낫겠네 ㅋㅋ
애 입맛이 고급이야 엌ㅋㅋㅋ 당신의 지갑 빨린다 ㅠ
이게 12월 연말분위기 낸다고 우리식구끼리 먹은.. 사이드 디쉬까지 18만원셋트.. 30프로 할인에 카드 추가 할인 해서 10만원쯤으로 끝낸.. 맛은 있었는데 ㅎㅎ 통신사 할인 없음 무리..
초딩유딩데리고 가족넷이서 10만원이면 퉁치겠지 하고 갔는데 어림 반푼어치도 없더만 --;;
저도 유딩 얼딩 데리고 갔지만 15만원이상은 되야 먹을만하게 나오는..
ㅋㅋ 흐뭇하겠다.
소고기는 질겨서 안먹는다고? 그럼 니가 소고기를 구울 줄 모르는게 아닌가 고민해봐라.
소고기는 원래 좀 설익혀야 가장 부드럽다. 바짝익히면 암만 비싼 소고기 가져와봐야 질겨.
그리고 저가 소고기라도 제대로 숙성된 고기는 부드럽고 맛이 좋다. 우리나라 소고기 등급은 고기자체의 질보다도 지방함량을 중심으로 보기 때문에 저등급이 저질을 의미하는게 아님.
본문은 비싼 스테이크를 이야기하는데, 얘는 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걸까...
이런게 음갤러란건가
뭔소리야 평소 소고기를 질겨서 안먹었다잖아.
저 스테이크는 당연히 제대로 구워서 나왔을테니 부드러웟을거고.
내 사촌동생도 딱 저짝으로 소고기는 질겨서 싫다고 입에 대지도 않을려던데 고모가 핏기 보이는거 싫답시고 무조건 바짝 구워먹었다.
가족모임으로 만났을 때 내가 구워서 안질기니까 하나만 먹어보라니까 그 후로는 잘 먹더라.
기본적으로 꽃등심같은 부위를 토마호크 스테이크 수준 사이즈로 파는 건 근처 마트에서는 안함. 보통은 등심정도나 그렇게 잘라서 팔지. 그리고 나랑 와이프가 갈비나 등심을 주로 먹어왔고 작은애도 잘 먹었으니까 큰애는 별로 안좋아하는구나 지레 오해한거지 요리 실력의 문제는 아냐. 나도 자취하고 외국생활 하고 또 결혼하고 나서도 요리를 계속 해와서 누구한테 스테이크 굽는 방법 물어볼 정도는 아니야.
부럽네 좋은아버지네
상냥한 아빠네
행복해라!
저정도 가격의 고기를 마다할 얼라가 있으면 그거대로 문제...
소고기 굽는건 프로셰프였던 승우아빠 채널가서 봐봐...드라이에이징부터 마이야르반응까지 이론부터 조지던데 그 사람도 애아빠라 얘기들으니 딱 떠오르네
아조씨 지갑 고생 좀 하시겠네요 ㅋㅋㅋㅋㅋㅋ
내 아이 잘먹는거 만큼 행복한게 없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럽다아아아아!!!! 나도 아들 갖고 싶어!!!!!!!
이거 진짜 맞음
우리 애도 진짜 안먹는데 비싼 소고기는 진짜 잘 먹음
큰애가 편식을 한다고하기엔 입이 너무나도 고급이었다고한다
어린애들이 미각이 되게 민감하거든. 그래서 싸구려 줬다간 냄새때문에 잘 안먹을 수 있지. 김치도 어릴때의 미각으로는 쓰고 고통스럽게 느껴지기 때문에 억지로 먹이지 말아야 하고.
평소에도 그렇게 싼거 먹인건 아닌데..... 어제 먹은게 더 비싼 고기였을뿐이지
먼저 아내분 쾌유를 빕니다.
그러면 조리방법에 문제가 있던가 하겠지 뭐. 어린애들 미각은 거짓말을 안한다 하던데...
나도 소고기는 그닥 안좋아하는데 산지에서 한우 100g에 19000원짜리 먹으니까 급이 다르긴하더라구요 근데 제일 싼 육회가 내입맛에 더 좋았어요
품질,부위,조리법에 따라 다른듯
캬 애들 잘 먹네요 ㅎㅎㅎ
애들 고기 맛들리면 고기 후루룩 하는거 순식간인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내분도 빠른 쾌유 빕니다
애아빠 ㅊ
와이프 쾌유 기원해용. 스테이크 생각보다 집에서 하기 쉬운편이라 집에서 많이 해주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