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에게 줬던 선물 돌려달라고 해도 될까요.

남자들이 부인이랑 첫만남 얘기할때 '첫눈에 이사람이랑 결혼할것같다' 라고 하는소리있잖아요.
저는 제남자친구 처음 만났을때 그걸 느꼈어요. 이마에 '결혼'이라고 써있었던것 같아요. 그 기분이 너무 이상해서 그때는 안만날까 했는데 결국 사귀게 되었고 최선을 다해서 잘해줬어요.
그런데 지금은 헤어짐의 수순을 밟고있는건 같아요. 헤어짐을향해 점점 가속이 붙는것 같던시점에 브레이크를 밝고 잠시 정차하자고 했어요. 저 낭떠러지로 같이 떨어지지 말고 그냥 차에서 내릴지. 방향을 돌릴지 잠시 생각해보자구요.
그런데 모든지표는 차에서 내리게 될것을 가르키고있는것 같단 생각이 계속 들어요.
처음 만났을때의 강렬한 느낌때문에 그날집에와서 일기를 썼어요. 그러던걸 데이트 할때마다 쓰게되어서. 백일날 선물로 그동안 찍었던 사진인화와함께 일기장을 줬어요.  이렇게 헤어지게된다면... 그일기장을 돌려받고 싶어요.
그사람이 가지고있게된다면 그일기는 언젠가 버려질텐데.. 또다시 버려진다는것도 싫고. 이미  그에게는 아무 관심없는 구석에 먼지쌓인 노트가 되어버린다면 그것도 싫고..  두고두고 추억하며 마음아파한다면 그건 더싫을것 같아요..
나도 언젠가 지워 버려야할 추억이지만 내게 소중한 기억이니까. 다시 달라고 해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