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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구했습니다.

한동안 힘들어서,
안되겠다 싶어 투잡으로 대리 잠깐 뛰다가
처음 겪어본 취객의 행패에
집에 와.. 혼자서 술먹고 소리없이 울었는데
이 자리 저 자리 알아봐도
연락 주시겠다는 말씀과 함께
면접만 거의 한달 가까히 보던중
오늘 출장세차 자리가 나와서,
별로 기대 안하고 연락 드리고 면접 봤는데
사장님이 좋게 봐주셨는지
드디어 내일부터 같이 일하자고 하시네요
하.. 집에 오는내내 기분이 얼마나 좋던지..
바로 와이프한테 전화했더니
와이프는 보험설계사 해보겠다고
시험 공부 준비하다 오늘 시험 봤는데
설계사 시험 합격 했다 그러고..
이제 일이 슬슬 풀리려나 봅니다.
그 전에는 돈 만원도 우스웠는데
이젠 그 만원도 쓰기 아까울정도로 힘들어서
울 마누라도 그렇고 내 새끼들
넉넉하진 않지만 먹고 싶은거 먹고
필요한거 사줄 생각하니까
기쁜 와중에 그동안 힘든거 생각나서
참...
와이프는 자기가 열심히 할테니까
하지말라 그러는데,
내 처자식 먹여살릴람 문제 없다고
당신은 앞으로 할 일만 신경쓰라고
나만 조금 고생하면 된다
앞으로 바짝 벌어서 다시 우리 집안 일으켜보자고
저녁에 소주 한병 나눠마시면서
서로 소리없이 눈물만 흘렸네요
저희 가족 앞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게
형님 누님들 응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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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fzdX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