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그리고 센서 얼룩 ㅠㅠ

2박 3일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와이프, 아들, 장인어른, 장모님, 처제, 처조카 동서, 처외삼촌 내외분, 또 막내 처외삼촌 내외분 모시고 제주도에 다녀왔습니다.
효도 관광의 성격이라 사진은 찍을 기회가 별로 없어서 그제 새벽에 일출 시간 파악하고 용눈이 오름으로 차를 달리는데 눈발이 흩날리더군요ㅜㅜ
그래도 기회가 좀처럼 없기에 눈이 오든 비가오든 갔네요.
도착하니 차 한 대만 주차장에 있을 뿐 깜깜한 것이 오름에 오름을 주저하게 만들었습니다ㅠㅠ
바람도 세고 하늘도 흐리고 ... 머뭇거리다 그냥 올랐습니다.
정상에 도착하니 두 분의 작가님이 이미 일출을 기다리고 있는데 틀렸다 싶더라구요.
그래도 삼각대를 펴고 수평맞추고 테스트하고 기다리는데 바람이 어찌나 센지 삼각대 날아갈것 같아 꼭 부여잡고 기다리는데 너무 춥더라구요.
시간은 어느덧 1시간이 지났는데 역시 글렀습니다 ㅠㅠ
일출은 고사하고 하늘이 뿌옇지만 않았으면 그런데로 용눈이오름 전망의 넓은 풍경을 찍고 싶었는데 .. 게다가 도중에 결과물 확인하다보니 왠 얼룩 점이 찍혔길래 렌즈를 갈아끼우니 또 나오길래 센서 문제인가 싶더라구요ㅠㅠ
셔속이 길 때만 찍히는 걸 보니 센서에 미세하게 얼룩이 있는듯 합니다. ㅠㅠ
암튼 건진 사진은 없지만 기억에 남는 시간이었습니다.
다음엔 좋은 날씨에 다시 올라보려구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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