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맞은당시에는 넘 충격받고 화가나는데 사랑하는 감정도 있고 너무 혼란스러워서 4일밤을 집에서 시체처럼 누워서 아무것도 먹지도않고 하루에 술만 3병씩 마시고 울다 잠들고 울다 잠들고 눈뜨면 또 괴로워서 울고 잠들면 목졸리는꿈에 괴로워서 눈뜨고의 반복이였습니다..
친구들한테는 깊은얘기를 못했던지라 그냥 맞았다 정도로만 얘기했고 일단 어케될지 모르니까 사진찍어놓고 당장 헤어지라고 그래서 사진찍어놓고
그 뒤로는 또 벌주자니 너무 괴롭고 보복할까 무서워서 그런것도있고 좋아한 사람을 이렇게 만드는것도 너무 혼란스럽고 정신이 오락가락해서 며칠동안 폰도 꺼놓고 그러던도중에 지푸라기라도 잡고싶은 심정에 무슨 댓글이 달릴줄 알면서도 따끔하게 말하는 댓글들 보고 제발 정신좀 들어라 싶어서 글을 남겼었습니다
그러다가 상담해주겠다는분을 만났고 닉네임은 언급해도 되는지 안되는지 모르겠어서요..
그분이 전화로 많이 도와주시고 저같은일 겪었었고 어떻게 이겨냈는지 그런 얘기들도 듣고 하니까
첨에는 계속 울기만 하느라 무슨얘기든 제대로 들어오지도 않고 계속 시체처럼 아무것도 안하고 거실 쇼파에만 계속 누워있었는데
갑자기 문득 생각이 났습니다
아직 세상은 좋고 도움줄데도 많고 힘내라고 걱정해주는 사람도 많은데 그것때문에라도 내가 힘을내고 일어나야겠다고..
상담해주신분도 제가 소중한 존재라는거 자꾸 깨달을수있게 많이 도와주셨어요.. 딴생각 들게 사주도 봐주시고 얼굴도 모르는사람인데 자꾸 신경써주셔서 감사하고 죄송해요..
그래서 어제는 정신차려서 죽도 시켜서먹고 술병도 다 치우고 그새끼가 다 부신거 미친사람처럼 3시간동안 청소만 죽어라하고 최대한 좋은생각만하고
아직은 얼굴에 멍도 붓기도 그대로고 몸도 안좋고 마음도 혼란스럽긴 한데
자꾸 안좋은생각 들면 그냥 미친사람처럼 엉엉울고 어디다가 뒷산이라도 올라가서 소리라도 지를려고요
집이랑 가까운 정신과 상담병원도 알아보고 오늘부터 다녀보려구요
그놈때문에 자존감이 많이 깎여있던 상태라 제 자신을 너무 깎아 내렸었네요..
제가 많이 치료되면 저도 이런일 겪는사람 보게되면 꼭 도와주고싶어요..
걱정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걱정 끼쳐드려서 죄송합니다
토닥토닥..괜찮아요? 밥은 좀 먹었어요? 괜찮아요 괜찮아요
작성자님 제가 오유하면서
http://todayhumor.com/?humorbest_1367112
이 글이 너무 좋은거같아서, 스크랩 해뒀었는데
작성자님께 알려드리고 싶어서 로긴했어요
출력해서 잘 보이는곳에 두고 생각날때마다 읽어보세요
아픈곳은 꼭꼭 치료 받으시고요
그게 어디든간에...작성자님 회복 빨리 되길 바라요
ㅠㅠㅠㅠㅠ 그래도 작성자님 혼자 방안에서 안 가라앉아계시고 차근차근 일어나시는 중인거같아서 다행이에요 그런 ㅂㅅ이 작성자님과 작성자님 미래를 방해하게 두지 마세요 몸에 입은 상처는 금방 낫겟지만 마음이 좀 걸리겟죠 얼마가 걸리든 충분히 시간 들여서 다시 반짝반짝하시길 빌게요 앞으로 행복하세요 :)
다행이예요 좋은선택하셨어요 상대방을 막대하는 사람은 정말... 그게 화난다고 때리거나 욕하거나.. 다마찬가지예요 자존감깎아먹고 사람함부로 대하고.. 본인을 위한 좋은선택 하셨다 생각하셔요
다행이에요
이젠 좋은일만 있으시길 바랄게요.
단호박드시고 단호해지길!!
토닥토닥...
저도 정신차리라고 따끔한 댓글을 썼지만
결국 본인의 가치는 본인이 매기는거라 생각 됩니다.
잘하고 계신듯해서 안심이 되네요
앞으로는 더 잘되실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