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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Dslr의 색감과 감성에 대한 동경, 기대감은? pentax istd (이슷디)

이슷디안녕5.jpg
​얼마전 지름인증했던 그 카메라.
펜탁스 istd(이슷디)입니다.
작고 탄탄한 만듬새가 일단 마음에 들어서 구형 카메라임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애정이 가는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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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슷디안녕6.jpg

캐논이나 니콘같은 메이져 회사의 카메라가 아닌, 펜탁스를 주로 쓰는 사람들을 '펜탁시안' 이라하는데,
이들 펜탁시안들 사이에서 진득한 색감과 멋진 셔터음, 그만의 감성으로 많이 회자되는 바디가 바로 이슷디입니다.
하지만 그 역시 워낙에 구형 바디다보니, 제가 보기엔 장점보다는 단점이 더 많은,
더불어 구형 바디에 대한 동경의 현실에 대해 살짝 말해볼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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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C3ְ_ED_C3ְ_ED1.jpg
그 이전에, 구형 바디들중에서도 특유의 맑고 세련된 색감과 더불어, 바디의 묵직함. 내구성등으로
유명하면서도 아직까지도 매니아층이 두터운 바디중에 캐논의 1Ds mark2 데스막투가 있습니다.
이녀석은 제가 직접 써봐서 잘 알지요.
데스막투 같은 경우는 로우든, jpeg든 정말 투명하면서도 저만의 느낌과 색감을 지닙니다.
그러니까. 요 구형바디의 이미지 자체의 특성이 참 좋다는겁니다.
아무래도 1대1 바디이면서도 ds아이덴티티 덕분인지 계조도 연식치곤 참 좋고, 보정도 잘 먹고... ^^
​그래서 데스막투는 저도 정말 인정하는 구형바디입니다.
하지만,, 욘석 istd는 조금 다릅니다.

일단 체급이 다릅니다. 센서말이죠.
크롭바디이면서 600만대 화소를 지니다보니 보정 관용도도 좀 떨어질뿐더러,
기본적으로 jpeg든 raw든 그린을 좀 많이 띄더군요.
계조도 좀 떨어지구요.
하지만 크롭이면서도 크고 밝은 뷰파인더와 함께 제법 ? 편리한 조작감 덕분에
왜 이녀석이 펜탁스의 1세대 중급기인지를 느끼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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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슷디안녕3.jpg
앞뒤 투다이얼로 직관적으로 매뉴얼촬영 하기에 손색이 없고,
셔터버튼 옆의 그린버튼 덕분에 수동렌즈를 쓸때든, 가변하는 빛상황에서도 적정을 찾기가 쉽고,,
그리고... 셔터음이 참 귀여우면서도 당찹니다. 좋아요. ^^
손에 딱 들어오는 그립감과 탄탄함 역시~
​그럼 사진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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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바라본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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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버스에서1.jpg
​주광하에서의 화질이나 그런것들은 그래도 괜찮습니다.
모든 사진을 새터레이션 중간, 샤픈 최고, 대비 중간으로 촬영해봤는데, 전반적으로 칼칼한 느낌이랄까요.
위 사진들 모두 살짝 그린톤만 제거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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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치즈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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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치즈2.jpg
고감도는 최대 3200까지 설정가능합니다.
당연히 고감도 노이즈 억제는 좋지 못합니다.
덕분에 저광량에선 감도 1200이상부터는 컬러, 밴딩 노이즈땜시 원본 그대로 쓰기 좀 거시기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약간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이런 사진들은 흑백보정을 많이들하게되겠죠.
이때 구형 ccd바디의 노이즈 입자감이 그래도 흑백에서 잘 어울리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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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가림어디에.JPG
​사실적이면서도 왜곡없어보이는 피부톤.
정말 리얼리얼리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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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녀토끼.JPG
컨트 설정도 영향을 주지만 기본적으로 대비가 좀 강한 느낌입니다.
​뭐... 쓰다보니 거의 단점들만 적은것 같은데...
20만원대로 요런 매력진 구형바디와 세로그립. 그리고 멋진 40리밋렌즈를 구매했다고 생각하면
내가 너무 큰 욕심과 기대를 갖지는 않았나싶습니다.
적은 금액으로 펜탁스 구형바디의 완성도와 감성.
더불어 적당히 불편하면서도 재밌는 조작감.
칼칼한 색감에 약간은 필름틱하다고 우길 수 있는?ㅎㅎ 노이즈가 괜찮으시다면...
한번쯤 손에 감고 다닐만한 핸디한 카메라.
펜탁스 istd 입니다.
댓글
  • 새콤달콤세상 2019/02/14 12:06

    사진 찍어둔게 더 있는데, 게시물당 10개가 한계네요 ㅠㅜㅜ
    불편하면서도 아쉬움이 많은데도 자꾸 갖고 다니고싶은 카메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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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끄당 2019/02/14 14:06

    좋은글, 좋은사진 감사해요~~~ 드릴께 추천밖에 없네요.
    역시 펜탁스는 갬성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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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꽃71 2019/02/14 15:33

    저도 2대나 갔고 있어요.
    한대는 껍대기는 정말 새건데 센서에 불량 화소가 있고 한대는 껍데는 맛갔는데 센서만 좋고...언젠간 둘이 합체 하는 날 오겠죠.^^;
    전 이슷디가 언제 좋았냐면요 봄비 내리는 날 한손엔 우산 받치고 초록초록한 풀잎을 k50.4로 그린버튼과 수동 촛점으로 잡으며 찍을때가....아~이게 사진 찍는 맛이구나 하고 느낍니다.
    우산에 떨어지는 빗소리와 셔터음이 같이 들릴때 정말 짜릿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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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콤달콤세상 2019/02/14 17:21

    워우~ 강렬한 그린이네요 ㅎㅎ
    저는 10년전쯤에는 비오는 날에도 카메라 들고, 우산들고 나가는 열정이있었는데 요즘은.. ㅠ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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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자가될낙타 2019/02/14 17:11

    색감 좋네요
    요즈음의 색감보다 편안하고 무언가
    필름과 닮아 있네요
    후지에도 이프로 삼프로 오프로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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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콤달콤세상 2019/02/14 17:21

    맞다~~ 프로 형제들을 못써본게 아쉽네요 ^^;;
    니콘 f마운트죠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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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콤달콤세상 2019/02/14 17:22

    이슷디가 색감이 좋게 말하면 칼칼하면서 옛스럽고, 구엽게 말하면 촌스럽습니다 ㅎㅎㅎ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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