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빈곤 농촌 근황.news

 

중국에서 가장 빈곤한 마을 중 하나인 윈난성 다리주의 좡상촌

 

 

 

 

빈곤에서 탈출하자는 내용의 선전구호들이 걸려있지만,

 

 

"젊은 애들이 다 도시로 일하러 갔는디, 노인네와 애들만으로 어떻게 빈곤 탈출혀!"

 

 

이곳이 가난한 이유는 간단했다. 젊은이들이 큰 공장이 있는 먼 곳으로 일하러 가는, 이른바 농민공이 되는 바람에 노인들과 아이들만 남아서 가난한 것이다.

 

 

그러나 이 가난한 농촌도 드디어 큰 변화가 찾아왔다.

 

 

도시에서 일해서 큰 돈을 모은 농민공들이 돌아오기 시작한 것. 이들은 낡은 옛 집을 허물고 새 집을 짓기 시작했다.

 

 

 

셋째 아들이 돈을 모으고 돌아와서, 자기 집과 부모 집까지 새로 지어줬다는 할아버지.

 

 

이 할아버지는 첫째아들도 돈을 모아 돌아왔고,

 

 

둘째도 돈을 모아 돌아와서 새집을 지었다고 한다.

 

 

이 아저씨도 큰 돈을 모으고 고향에 돌아온 농민공이다.

 

 

새로 집 짓는데 우리 돈으로 5천만 원이 들었다. 이게 다 힘들게 일해서 모은 돈.

 

 

월급 증가량 보소..ㄷ

 

 

옛날에는 먹지도 못했던 고기를 마음껏 먹을 수 있게 됐다.

 

 

여전히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고기랑 밥 먹을 정도로는 살 수 있게된 것이다.

 

 

이 마을에 이렇게 새로 지어진 집들이 늘어선 건 다 농민공들이 귀향한 덕분이다.

즉, 드디어 마을을 괴롭히던 빈곤에서 벗어나기 시작한 것이다.

 

 

윈난성 쿤민공항.

 

 

 

 

산업단지 분양광고로 가득하다.

 

 

윈난성정부는 가난한 자신들의 처지를 벗어나보려고 산업단지를 유치하는데 혈안이 되어있다.

 

 

이런 공장들을 지어놓고 임대료 면제 같은 파격적인 인센티브도 내놓는다.

 

 

 

이미 여러 기업들이 입주했다.

 

 

윈난성의 각 지방정부들은 찢어지게 가난한 상태에서 하루빨리 탈출하는데 혈안이 되어있다. 윈난성에만 300개의 산업단지가 있는데 말 다했다.

 

 

아주 찢어지게 가난했던 지역에 세워진 공장.

 

 

노동자들의 출근풍경은 이제 일상이다.

 

 

이런 외진곳에도 공장이 생길 거라곤 상상도 못 했던 현지 출신 직원.

 

 

이 공장 덕에 지역주민들은 더이상 농민공이 될 필요가 없어졌다. 공장까지 출근 거리가 비약적으로 짧아졌으니까.

 

 

농민공이었던 이 직원은 타지에서 집도 못 가고 몇년을 지냈다가 돌아왔다. 집이 가까우니까.

 

 

 

그래서 주말만 되면 집에 돌아가서 할머니도 뵙고, 집안 문제들도 해결해줄 수 있게 됐다.

 

 

효자구만..

 

 

가족이 모여서 식사하는 풍경도 이제 다시 볼 수 있게 됐다.

 

 

아버지도 기뻐하신다.

 

 

 

 

 

그리고 공장이 생긴 뒤로, 주변 상권도 형성되기 시작했다. 공장 덕에 마을도 살아나고, 가난에서도 벗어날 수 있게 된 것이다.

 

 

중국 농촌의 빈곤 인구수는 2012년 말, 9899만 명에서 2017년 말에는 3046만 명으로 줄어들었다.

 

다만 저 통계는 중국 당국의 통계니 판단은 알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