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lefic 6x17

사이즈때문에 알미늄케이스를 하나 구했습니다.

상단덮개를 열고 필름을 넣는 방식입니다.문제가 올드카메라중에 하판을 열어 필름을 장전하는 바르낙처럼 된 카메라가
몇가지가 있지만 생각보다 필름을 정확히 장전하는게 쉽지가 않았습니다.
필름로딩도 엄청 뻑뻑하더군요.
이녀석도 마찬가지로 어제 첫 롤을 찍은 결과를 보니
상단 또는 하단의 비네팅이 생겨(노필터에 노후드였는데..)불완전한 바디의 어딘가에 빛이 가려지는곳이 생기는거 아닌가 싶어
쓰레기 카메라를 구한거 아닌가 몹시 실망했었죠. 좀전에 오늘 4롤을 난사하고 현상을 해봤습니다.
아직 건조중이긴 한데 필름이 크다보니 육안으로도 이상없는게 보이더군요.

문제는 4번째사진처럼 그냥 끼워넣으면 필름이 정확하게 장착이 안돼서 생긴 현상같습니다.롤러가 있는 것도 아니고 필름이 안정적으로 장착시켜야 하는 부분을 고민하다가 어제 밤에 망친 45필름을 먼저 끼우고 뒤로 필름을 넣는 식으로 해서 로딩을 해봤습니다.제대로 필름이 끼워졌고 로딩도 나름 부드럽게 되더군요.

확실하게 제일 좋은 방법은 렌즈콘도 떼어내고 사진처럼 필름을 장전하고 렌즈콘과 상판을 다시 끼우는 방법입니다.
나사로 조이기만 하는거라 어렵지 않습니다.
필름이 장전된 상태에서는 다크슬라이드가 없기 때문에 렌즈교체는 안되지만 암백을 가지고 가서 암백에서 교체하면서 찍었습니다.마찬가지로 손감각으로도 충분히 교체하기 쉬웠습니다.
제가 주문후 받는데까지 한달이 조금 넘게 걸렸습니다.완제품을 만들어 파는 식이 아니고 주문이 들어오면 제작을 합니다.
재질이 3d필라멘트용 PLA+, PETG, 에 금속나사가 다라서 배송받고 너무 가벼워서 다 온거 맞나 싶더군요^^
바디무게 617이 500그램정도니 69나 612는 더 가볍겠군요.
아무튼 간단 사용기입니다.충분히 고민없이 69,612,617을 저렴하게 쓸수있습니다.내구성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어느 정도 충분히 만족할 때까진 쓸수 있을거 같습니다.
렌즈가 다하는 카메라라서 좋은 렌즈가지고 계시면 좋은 작품 사진 찍고도 남을 카메라고
등산이나 오지에서의 작품활동도 가볍다는게 굉장히 장점이 됩니다.
처음구입시 본인이 가진 렌즈가 호환되는지 셀러에게 문의하시고 구입하시면 될거 같습니다.
사이트를 보면 호환되는 렌즈리스트가 있으니 참고해보시고
1개의 콘은 카메라가격에 포함되어있고(정상적인 617은 콘값만 몇십만원합니다,,ㅎ)
콘 추가시 몇만원?뷰파인더도 별도로 몇만해서 10만정도 추가 150미리는 뷰파인더에 추가로 제공되는 마스크를 끼우면 구도용정도로 콘주문한 화각별 다 보내줍니다.
저는 90을 기본으로 150미리를 추가했습니다.배송비까지 40 조금 더 들었습니다만,,
이 녀석을 구입하기전부터 617구입을 엄청 찾는 입장이었고 150정도선에서 구하려고 했는데.. ^^
뷰파인더가 좀 신통찮습니다만 촛점잡는 것도 아니고 대부분 뷰파인더 시야율이 마스크끼워서 90-95%정도 되는걸로 알고 있는데 그정도면 상하 부분에서는 그라운드글래스에 루뻬대고 보지 않는한은
어떤 617로 찍어도 오차가 심한 편이니 많이 찍어보면서 익히는 나름의 내공이 필요한거 같고
촛점링을 돌리다보면 무한(inf.)을 지나치는데 렌즈부분과 촛점일이 평행되는 곳이 무한입니다.
의미없는 말(어차피 조이고 찍는 카메라니..심도상으로도 그렇고)이지만 무한 잘 맞습니다.
그립에 릴리즈를 끼울수 있도록 되어있는데 손각대로도 충분히 찍을 수 있겠더군요.
시내에 슬슬 돌아다니면서 찍어보고 싶더군요^^
아무튼 두서없는 사용기지만 이 녀석이 조금만 일찍 나왔어도 정말 히트쳤을거 같은 카메라입니다.
저렴한 가격에 가지고 있는 대형렌즈 몇개있으면 617홀더보다 훨씬 가볍게 들고 다닐수 있는 카메라라 추천하고 싶습니다.
제일 먼저 언급한 로딩부분이나 무한만 조심하시길!
예전에 45나왔을 때 셀러에게 617도 만들어 달라 했던게 작년초같은데 이 녀석을 쓰고 있네요^^
저는 이베이에서 구매를 해서 몰랐는데 malefic triplet는 조금 더 비싸긴 한데
69,612,617 다 쓸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도 있더군요.
https://www.maleficwar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