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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년간 한국에 거주한 前 외신기자클럽회장 마이클 브린이 본 한국 정치

"이 나라의 가장 큰 문제는 민주주의가 '민심(民心)'에 기반한다는 아주 강한 믿음"
"한국에서는 어떤 쟁점에 대한 대중의 정서가 특정한 임계질량에 이르면
앞으로 뛰쳐나와 모든 의사 결정에 압도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야수로 변모한다.
한국인들은 이 야수를 '민심'이라고 부른다"
"(탄핵 시위 당시) 수백만 명이 거리에 쏟아져 나와 시위했고 시스템은 그에 응답했다.
'공화국(republic)'이란 제도에 의한 통치를 뜻하는데, 한국식 사고에서는 민중이 통치자다.
그건 혼돈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민심'에 의해 살해당했다.
'민심'이라는 아이디어는 굉장히 위험하다"
"스위스 은행에 수십억달러가 있거나, 청와대에 시체가 숨겨져 있다면
30년 넘게 감옥에 가는 것이 가능하겠지만
나는 박 전 대통령이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다"
"나뿐 아니라 외교관 등 수많은 한국 거주 외국인이 아리송해했다.
내가 볼 때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혐의 중 증명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사람들이 나더러 박근혜 지지자라고 하는데 나는 '정의(justice) 지지자'일 뿐이다.
내가 만일 판사라면 거리에 수백만 명이 나오든 말든 내 할 일을 하겠다.
현 대통령 또한 어떤 시점에 민심이 발현하면 탄핵당할 수 있다"
https://www.pennmike.com/news/articleView.html?idxno=14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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