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artisans 35mm F1.2 사진없는 간략한 후기...

3일 정도 동안 쓰면서 느낀 간략한 후기 써봅니다.
제목에서 처럼 사진은 없고(실력이 형편없어 창피함...), 지극히 주관적인 관점에서
말해볼께요.
일단 이 렌즈의 장점은 3가지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1) F1.2를 쓸 수 있다
2) 크기가 작고, 가볍다
3)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다
수동으로라도 F1.2를 쓸 수 있다는 것은 참 좋은 것 같아요. 또, 크기가 매우 작아서
너무 가벼워요.
어쩌면 이 장점들로 이미 12~15만원(중고시세)의 돈값은 충분한지 모르죠.
하지만 일단 단점들이 존재합니다...
일단 최대개방에서 너무 소프트 합니다.
이건 밝은 단초점 렌즈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분모 일지도 모르겠지만, 정도가 심합니다.
제가 F1.2를 처음 접해서 느끼는 생경함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바로 어제까지(오늘 다른분에게 판매함ㅜㅜ) Meike 35mm F1.7 렌즈를 써봤기 때문에
직접적인 비교를 할 수 밖에 없는데, Meike 35.7은 최대개방인 F1.7로 인물의 상반신을
담아도 인물의 주름이나 쌍커풀 등의 디테일한 묘사가 최대개방임을 감안 하더라도 준수
했습니다. 그래서 7장인을 F1.8이나 F2.0으로 쪼여봤지만, 35.7의 최대개방 보다 더 좋다라
는 느낌을 받을 수는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심하게 떨어진다 말하기는 어려우니
'대동소이'하다 정도로 넘어가겠습니다.
다음으로는 주변부 화질이 떨어집니다. 저렴한 렌즈임을 감안해서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생각하지만, 아쉬운 부분이더군요. 뭐 이건 Meike 35.7도 매한가지 입니다.
또 생각난건 플레어 입니다. 주로 최대개방에서 나타나는 것 같아요.
오늘 사진 찍으면서 자주 발생했어요.
아직 3일 밖에 못썼으면서 이렇게 단점만 열거했군요 ㅜㅜ
이건 어쩌면 렌즈문제가 아니라, F1.2를 너무 기대했던 저의 문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현재까지의 제 결론은 'F1.2 쓸 수 있는 딱 저정도 가격의 렌즈' 입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3일 밖에 못만저본 저의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니 구입예정인 분들은
그냥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나...정도로 흘려 들어주세요.
너무 두서 없이 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

.

.

.

.

.

.
너무 무미건조한 글이라 그냥 사진 올려봤어요. 전부 최대개방에 리사이징만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