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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용품때문에 35년 인생에서 극강의 엄크를...하...

진짜 진짜 궁서체...진심 한숨도 못자고 퀭한 눈으로 컴터앞에 앉아있음..


35살. 아니 해가 바뀌었으니.. 36살 미혼 여잡니다.

지난주에 친구 부부가 경북에서 성인용품점을 오픈한다고 물건 하나 보내줄테니 필요한거 없냐길래
그런거 관심도 없고 필요도 없다고 거절했다가, 살짝 궁금하기도 하고 호기심도 생겨서 하나 요청했더랬죠
독립해서 혼자 살고 있어서 누구 눈치를 볼 필요도 없어서 그냥 집으로 보내달라고했습니다

호기심을 가진 지난주의 내 자신을 쏴죽이고싶네요 나ㅣ어ㅏㅇ러호런이ㅏㅓㅜㅏㅓㄴ믕

그렇게 몇일이 지났고, 물건이 온다는 사실을 잊고 지내고 있었어요.
어차피 돈주고 산 물건도 아니라 하루이틀만에 택배가 오지않는다고 조바심낼일도 아니고
친구가 알아서 보내겠지하고 내비뒀던 터라 그냥 그 사실을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어제 회사에 있는데 택배아저씨 문자를 받고서야 아, 이제 왔구나 싶었습니다.
친구가 보낸 물건은 그 남자성기처럼 생긴 말랑말랑한 재질의 그것(?)이었어요. 명칭을 잘몰라요;;;

집에가면 택배가 와있겠거니.. 하며 그냥 대수롭지않게 생각하고 일을 했는데,
아부지한테 단단히 삐진 엄마가 몇일만 가출을 해야겠다며 저희집에 온다는거에요. 
아니 왜 하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별 생각이 다 드는 오후였습니다. 일도 손에 안잡히고... 하...

독립하기 전에 엄마랑 같이 살 때도, 제 택배나 우편물은 뜯어보시지 않으셔서 괜찮을거라 생각은 했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불안에 떨며 퇴근시간이 오기만을 기다렸다가 땡하자마자 집으로 달려갔어요.

현관문을 열자마자 엄습해오는 이상한 기류..
엄마는 식탁에 앉아있고, 식탁위에는 작은상자가 열려있었.... 
순간 망했다.. 그대로 뒤돌아 나가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 뒤일은 뭐..... 무엇을 상상하시든 그 이상입니다...

결국 엄마는 아빠에게서 가출해서 딸한테 왔다가, 딸에게서도 가출을 하셨어요.. 
엄마 지금.. 어디있는지 연락이 안됩니다....

하... 진짜 미치겠어미나어 무넝,ㅜ;만우ㅏ먼,우만,ㅡㅇㄴㅇㅁㄴㅁ너아ㅘㅁ너으팀

진짜 눈앞이 하얗다.는 표현을 이럴때 쓰는거군요.... 
망할놈의 물건은 버릴래도 누가 볼까바 겁나고.. 다시 뽁뽁이 쌌는데.. 우찌해야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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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왕초보낚시왕 2019/01/12 08:35

    나눔은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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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철곰탱이 2019/01/12 08:45

    가족간에라도 택배나 우편물 뜯어보는거 진짜 싫은데ㅠ
    대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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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의파이야 2019/01/12 08:45

    기부엔 테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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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의있는닉 2019/01/12 08:48

    나눔은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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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팬티도둑 2019/01/12 09:04


    ㅋㅋㅋㅋ 어머니의 복잡오묘한 감정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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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그런거야 2019/01/12 09:23

    알리바이 작성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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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썬이님 2019/01/12 09:30

    내꺼 아니고, 엄마꺼라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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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악산도사 2019/01/12 09:45

    엄마는 내딸이 시집을 못가서 맨날 이런것만 가지고 노는구나 하고 참으로 복잡하셧을겉같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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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uga 2019/01/12 09:58

    덜렁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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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토리니7 2019/01/12 09:59

    ㅜㅜㅜㅜㅜ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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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오는게좋아 2019/01/12 10:10

    비밀포장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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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시원 2019/01/12 10:10

    나눔하세요  나눔히시면 줄서는 남성분들 많을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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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dayhomo 2019/01/12 10:16

    일단 사용하시면 근심걱정이 사라지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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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흉켈 2019/01/12 10:32

    친구 선물인데 왜 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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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보리 2019/01/12 10:49

    화...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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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낮낯낱낫낳 2019/01/12 10:56

    엄청 애매하네요;;
    사실 작성자님도 억울할 상황인데...;;;
    어머니가 충격 받으시는 것도 이해는 가고;;;
    이게 뭐 잘못한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고...
    사과할 일도 아니고;;;
    잊으라고 잊힐 일도 아니고;;;
    뭘 어째야 하나;;;
    그냥...각자의 삶을 살다가 훗날 웃으며 만나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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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마아사미 2019/01/12 11:16

    작성자님 변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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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동브레이커 2019/01/12 11:23

    이 글을 널리 이롭게 하라(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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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뿅칸다포레버 2019/01/12 11:26

    근데 잘못한것도 아닌데 너무 해요 ㅠ 한숨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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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플BOB 2019/01/12 11:28

    어차피 이렇게 된거 사용방법이나 배워보세요
    오유엔 분명 사용방법을 아시는분이 있을껍니다
    강호의 도리를 아시는 분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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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鹿乃 2019/01/12 11:31

    중고라서 싸게 샀다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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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오는게좋아 2019/01/12 12:05

    혼자사는 서른 초반 남자인데 교훈을 얻어갑니다.
    혼자 살지만 방심하지 말고 잘 치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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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노키오여리 2019/01/12 12:10

    첫 글인데 베오베 보내드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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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걸렸다바꿔라 2019/01/12 12:11

    이렇게 된거 즐기면서 삽시다.,,!!!
    까르페디엠1!!!!!
    이러면 되는거죠, 다 괜찮은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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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ㅅ^)/ 2019/01/12 12:32

    어 dil도 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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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퇴한회원임 2019/01/12 12:42

    안마기라고 우기세요
    중국애들이 막 만든 안마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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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뿌룩뿌룩뿌루룩 2019/01/12 12:54

    딸 좋은 시간 보내라고 잠깐 나가신거 아닐까요 하고 행복회로를 돌려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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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ishmans 2019/01/12 13:00


    오피스텔(이라 쓰고 원룸텔이라 읽는다) 거주중인 독신 징어입니다...
    비교할 상황은 아니겠지만 뭔가 비슷한 기분이....
    예전에 동남아쪽 여행하다가, 일반 쇼핑몰에서
    기념품이나 성인용품 코너도 아니고 그냥 일반 목공예품? 코너에서
    이런 모양의 재떨이가 있는 걸 보고 배를 잡고 미친듯이 웃다가
    기념으로 사 와서 올려놓고 까맣게 잊고 지냈거든요..
    아래층 아가씨랑 친해져서 저희 집에 놀러왔는데,
    저걸 발견하더니.......
    연락이 안 됩니다.... 그냥... 재미있어서 사 온 재떨이(?) 장식일 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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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힘좀내자 2019/01/12 13:26

    뭐,... 크흠...
    어때요 당당해지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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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출은사우론 2019/01/12 13:29

    부모자식 지간이래두 우편물을 열어보는것은 ㅠㅠ
    성인인 자식을 좀 더 성인대우를 해주시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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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성귀사람 2019/01/12 13:32

    왜 집집마다 자식 짐을 못까봐서 애달이실까...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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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폴더(2) 2019/01/12 13:41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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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삿갓 2019/01/12 13:45

    꼬일려면 뭔일을 해도 꼬이더라구요.
    기가 막힌 타이밍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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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스키 2019/01/12 13:51

    호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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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퐈퐈스머프 2019/01/12 14:03

    중고나라 사기당했다고 하세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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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조]능구렁이 2019/01/12 14:09

    가출하셨다가 여긴 더 아니다 싶어서 집으로 돌아가셨을거에요.
    아버지랑 같이 이야기 하고 계실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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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자의사탕 2019/01/12 14:18

    아웅 오똑해요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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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fuel 2019/01/12 14:26

    핫바 해 먹을때 본뜨는 용도로 쓰는거라 하면 안될까요?(1분 고민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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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을 2019/01/12 14:32

    혹시 ㄱㅅ지역 아닌가요 그 매장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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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르고스 2019/01/12 14:53

    친구랑 나눈 톡 내용을 보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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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원이있어요 2019/01/12 14:57

    평생의 이불킥감이군요..
    10년뒤에도 가끔 한번씩
    이 일이 생각나시겠군요...
    잘못한것도 없어서 더 억울하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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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물구름 2019/01/12 15:03

    시간이 해결해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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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boom 2019/01/12 15:24

    쓸수도 있지 뭐 별것도 아니구만 누구는 전신크기 O스인형도 배달왔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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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쌀떡볶이 2019/01/12 15:30

    저상태로 보이는곳에 엄마올때마다 냅두세요ㅋ엄마가 보고 충격받았다고 친구한테 갖고 가라고 했는데 안 갖고 간다고 택배 보내야지 했는데 자꾸 깜빡해서 못보냈나구요  몇번 저상태 그대로인거 보여주면 내딸은 정말 관심없구나하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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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까트만두 2019/01/12 15:34

    엄마는 엄마고 이 글의 요지는 작성자가 성인용품이 하나 생겼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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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전목馬 2019/01/12 15:50

    이제 부모님께서 열심히 선자리를 알아보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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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엠씨찐우 2019/01/12 15:53

    참 난감한 상황이네요 ㅎㅎ ㅇ동보다 아버지한테 걸렸을때 그 느낌일까..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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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훈내향남자 2019/01/12 16:07

    아다 땔때가 젤 스릴있는법  그 후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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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다소땅소 2019/01/12 16:50

    사용하시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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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우연 2019/01/12 16:53

    이게 그 유명한 강력크하게 딜 들어가는 도구인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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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칰힌 2019/01/12 18:38

    이후 상황 (후기ㄴㄴ) 부탁드려요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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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이 2019/01/12 18:39

    자 기왕 이렇게 된 거 저한테 시집오시면 됩니다 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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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뿌룩뿌룩뿌루룩 2019/01/12 19:05

    친구도 왜 그런걸 보냈어 우O나이저나 러시 같은거였으면 엄마가 봐도 이게 뭘까 하고 말았을텐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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