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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과 함께 한 10년 간의 올림푸스

처음부터 디지털 카메라는 쭉 올림푸스 것만 사용해 왔었네요.
카메디아 c-2100으로 시작해서 e-10을 쓰다가
딸이 태어나고서 이탱이로는 이젠 안되겠구나 해서 들인게 왜 다른 메이커도 아니고 e-1 이었는지..
(하지만 감도 빼고선 모든게 만족이었습니다. ^^)
그러다 e-3를 들이고 e-1을 매각하고... 팔지 말것을.. 아쉬움이 많이 남더라구요.
e-3 망가지고 가지고 있는 렌즈들 처리하기 귀찮아 e-5 그대로 옮겨 타고...
그러다 얼마전 em-10 하나 구해 써보다가 mmf-3로 포서드 렌즈 그대로 물려쓰니 이건 뭐.. 동적피사체는
답이 없어 e-5와 같이 투바디 메고 다니는 이상한 조합이 되었네요.
딸아이 어릴적 사진부터 쭈욱 보다보니..
올림푸스 정말 노이즈 많았군요. 하지만 제 아이 찍어주기엔 그리 부족하지 않았습니다.
정말 보정 하나도 하지 않아도 감탄 나오던 e-1
달라진 색감에 적응하느라 힘들었지만 이원을 쓰던 저에겐 그래.. 이정도 노이즈만 되도.. 했던 이슬이.
노이즈야 어차피 반사판과 조명으로 때우면 된다 굳게 믿고 살았지요. ^^
그러다 e-5.. 오! 디테일이 사는구나. 내 렌즈가 나쁜게 아니었어 ^^
(사실 렌즈는 그리 나쁘진 않았습니다. 9-18, 14-54, 50-200swd. 150마, )
딸아이가 이제 10살.
엄마 배 속에서 처음 밖으로 나와 세상을 만났던 그 순간을 기록해 주었던 E-1
첫 걸음을 떼기 시작했을 때부터 한창 뛰어다닐 시기에 한컷 한컷을 잡을 수 있게 해 주었던 E-3
그리고 아이 첫 발표회 때 망가진 이슬이를 대신해 열심히 뛰어준 E-5
딸아이가 커서 또 10년이 지나면 그 땐 어떤 카메라를 쓰고 있게 될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사진 잘 모아두어 아이에게 멋진 앨범 하나 만들어 주려 합니다.
아니 두권 만들어 아이에게 하나 주고
우리 부부가 하나 간직해야 겠네요. ^^
jy10.jpg

댓글
  • 한스~# 2017/01/26 12:39

    사진 좋네요~ 글도 잘쓰시고... 딸아이가 예쁘게 잘 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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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empMemory 2017/01/26 13:21

    딸은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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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oi 2017/01/26 13:26

    멋집니다..제일 멋진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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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꼬맹이o 2017/01/26 13:27

    따님과 함께한 올림푸스의 역사네요^^
    역시 딸은 사랑인가 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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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ookeditor 2017/01/26 13:34

    글과 사진이 잘 어우러지네요.. 따듯한 마음 얻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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