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야근...
새벽에 싸우나갔다가 파리빵집앞에서...빵사가지고 나오다
핸드폰이 똭~!
주워보니...진짜핸드폰 최신폰....
음...
가까운데 지구대는 없고해서...걍 바닥에 놔둘까??하다가...
집어들었는데...비밀번호도 걸어놓은것도없고...
이것저것 눌러보는데...
평소핸드폰에 관심없는지라...헷갈리던중...전화옴
여자임!...
핸드폰주인: 여보세요? 핸드폰 주웠어요?
베르데크 : 여보세요?...아 ..눼~~
핸드폰주인 : 거기 어디죠?
베르데크 : 여기 강남구 어디빵집 앞 인데....
핸드폰 주인 : 아...제가 아까 주차하고 내리다 떨어트린거같은데...여기 어디니까! 택배로 보내세요!!
베르데크 : ㅡ.ㅡ ::
핸드폰 주인 : 여보세요?? 못들었어요? 여기 어디주소 문자로 보낼테니 빨리 보내세요~
베르데크 : 아..보내긴할건데!! 그래도 고맙다 뭐 이런말 먼저하는게 순서아닌가요?
핸드폰주인 : 주운물건 어쩌구 저쩌구...당연돌려주는게 당연한데 뭐 그걸가지고 고맙다는말 듣고싶나요?
돌려주기싫으면 관두세요... 분실물 보험처리하면되니까...어쩔래요??
(이 어쩔래요?의 억양이 참...시발스러웠음...뭔가 흥정하는??)
베르데크 : 니가 찾아가라!
핸드폰주인 : 돈원해요? 돈못주니까 맘대로해요
베르데크 :알았다...부숴버릴테니 보험처리해라
뚝끊었음...
난 . 아~ 고맙습니다! 아....제가 바빠서 그런데 퀵으로 보내주시면 좋을텐데
가능할까요?? 요래요래...!! 말하는게 순서라고 생각하는데.....
3분쯤후...다른 전화번호로 전화옴
남편이라고.....
그래서 그 남편놈의 마눌년하고 통화한 이야기를함!
돈요구한적없고, 다짜고짜 니 마눌이 명령조로말하더라.... 고맙다는말한마디가 그리 어렵더냐??라고 말하니
아~~네네...하더니
남편의 말....여자잖아요...여자잖아요...ㅠㅠ
하...시발...여자잖아요?...참 할말없더라...
이런애들이 보빨러구나...생각들면서...
어디로 찾으로와라~무슨건물 변호사사무실 보일거다...찾으러 오라!하니
40분만에 옴...
스파크탄 120키로내외의 빨간패딩조끼입은...30대초반의 남자... 보배할거같은 얼굴...ㅠㅠ ㅋㅋㅋ
암튼...핸드폰건네주며... 와이프한테 말하는법이라도 가르켜라! 라고하니
또 실실~~쪼개면서하는말 ... 여자잖아요 여자잖아요...
하두 빡쳐서
아니 거기서 여자가왜나와요?? 여자면 그리 싹퉁머리없이 말해도되요? 라고하니
머리긁적이면서 감...
뭔가 착한일 좋은일해놓고도 하루종일 기분이 드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