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쫑났고, 총 12년 만나고 그 중 5년 동거 했습니다. 사실혼 이었고 2년은 여자쪽 집에 들어가서 살기도 했습니다.
둘 다 아무것도 없이 시작했고 집안도 별볼일 없고 도움받을 것도 없었습니다. 어쨋든 가치관도 잘 맞았고 열심히 살았는데 몇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제일 큰건 상대방이 일을 잘 못한다는 점. 몸이 약하기도 했지만 사회생활을 잘 못했습니다. 사람사이에서 상처도 잘 받았구요. 그래서 혼자 일했습니다. 꽤나 오래 혼자 일했고 열심히 했습니다.
그런데도 상대 부모님은 뭔가 제가 맘에 들지 않았나봐요. 둘 사이 계속 떼어 놓으려 했고 설상가상으로 상대방이 마음의 갈피를 못잡았습니다. 자기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요. 저는 어쨌든 관계를 놓고 싶지 않아서 끝까지 노력했지만 결국 작년에 헤어졌습니다.
이 일로 가장 크게 제 마음에 남은건
첫째, 결혼은 현실이라는 점.
둘째, 나만 노력한다고 관계가 나아지지 않는다는 점.
셋째, 돈이 다가 아니라고는 하지만 돈만큼 중요한건 없다.
결혼 안하려고요. 제가 막내지만 그냥 부모님 모시고 살거고, 요양원 보내지 않는게 가장 큰 목표입니다.
첫 회사 면접 볼때 담당자분이 저에게 꿈이 뭐냐고 물으시길래 “평범하게 취직하고 결혼하고 아기낳고 행복하게 살고싶다”라고 얘기 했더니 “평범하게 사는 일, 그러면서 행복하게 사는 일이 세상에서 가장 힘들고 어려운 일이다”라고 말씀 해 주셨던게 기억나네요.
https://cohabe.com/sisa/859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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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유럽이나 서구 사회 따라갑니다.
1980년대 숫처녀 따지던거 지금 따지나요?
님은 굳이 혼자 살려고 하지 마세요. 님은 다른사람 만나서도 행복하게 살겁니다.
그럴수도 있겠죠? 사람일이란 모르는 거니까요. 다만 지금은 누굴 만나고 감정을 주고 받는게 너무 귀찮고 싫네요. 앞으로도 그럴거 같구요.
제 생각도..
상대를 잘못 선택한 책임 정도만 있어요.
한동안 쉬고... 자존감좀 회복하고... 다시 시작하심 됩니다. 생각보다 여자 잘못만나는게 자존감 무진장 내려갑니다. 상대방을 위해 무진장 노력해도 정작 상대방을 만족시킬수 없다는거.... 님 아마 자존감이 내려가있을수 있으니 한동안 쉬어요. 그리고 다시 시작하세요.
감사합니다. 진심으로요.
사실 이 얘기는 좋은일이 아니라서 누구에게도 한적이 없는데, 가족도 그냥 안맞아서 헤어졌구나 정도만 알고요. 익명에 가려서 썼지만 그래도 뭔가 후련하긴 하네요.
결혼은 칼같은 현실이고, 둘이 아닌 집안대 집안으로 하는겁니다..
가치관이 다르거나 성향이 다르면 고통밖에...ㅠ
인생은 길고도 짧다라는 말과 평범하게 사는게 제일 어렵다등 사는게 다 그런거죠
좋은 여자 생각보다 많습니다
인연이 될 여자라면 만나겠죠,,,
좋은 여자 생각보다 많습니다
인연이 될 여자라면 만나겠죠,,,
결혼하고 이혼하는것보다 백번 천번 나아요..
애들때매 사는 부부도 부지기수입니다
돈때매 헤어진것도 맞겠지만,
애가 없어서 더 쉬웠을듯 합니다
결혼이든 사실혼이든
아이가 중요하지요